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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기자는 전 단락에서 히브리 성도들을 매우 심각하게 질책했습니다. 하지만 본문 9절에 와서 그들에게 여전히 구원의 관한 믿음이 있으며, 선한 행위와 사랑으로 섬기는 모습을 있음을,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들을 잊지 않으신다고 격려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자라가야 한다는 점을 또한 말씀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한 해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더 간절히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고, 영적인 성장을 위해 더 힘써야 합니다. 본문은 히브리 성도들이 그렇게 더 자라가도록 힘쓸 것을 권면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영적인 면에서 자라가려면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야 합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한 면을 소개합니다. 그것은 바로 맹세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맹세는 어떤 약속을 지킨다는 마음의 결단을 표현할 때 자기보다 더 높은 자의 이름을 빌어 맹세했습니다. 그러므로 맹세는 자신을 신뢰해 주기를 강하게 원할 때 상대방에게 하는 표시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고, 번성하게 하실 것을 약속하면서 맹세하셨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 이 두 가지 변치 못할 사실을 붙들고 믿음으로 살아서 하나님의 약속을 누렸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인간이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얼마나 애쓰시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으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하게 갖게 하기 위해 당신이 스스로 낮은 자가 높은 자의 이름을 빌어 하는 것처럼 당신 자신의 이름으로 맹세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겸비하신 놀라운 모습입니다. 겸손은 예수님만을 통해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도 친히 겸비하셨습니다.


그런 하나님 앞에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겠습니까? 12절에서는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은 믿음의 선조들을 본받으라’고 권면합니다. 이 약속을 받기 위해서는 오래 참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왜 성도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기 위해 오래 참아야 합니까?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바로 알고 믿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처음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는 보통 하나님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들려있는 약속만을 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성도의 기도에 빠르게 응답할 때 성도는 하나님을 보기 보다는 응답 그 자체만을 보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의 삶에서 얼마든지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우리는 기도해도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실 때 답답해하고,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께서 도대체 계시긴 한건가’라고 질문할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을 생각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보낼 때, 우리는 사실 하나님께 가장 가까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난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이 오래 참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응답을 오래 기다리며 참을 때 우리는 신비롭게도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모두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갑니다. 예수를 믿어도 여전히 어려울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 없음의 사인이 아니라, 하나님께 가장 가까이 다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진리를 붙들고 더욱 은혜 가운데 견고히 서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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