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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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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Mother’s Day(어버이 주일)입니다. 우리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감사하는 날입니다. 부모님께 코사지 꽃을 달아드려야 하는데, 달아드릴 부모님도 안 계시고, 또 부모인 자신들에게 꽃을 달아줄 자식도 멀리 있어 아쉬움이 적지 않은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도 같은 형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Mother’s Day임에도 불구하고 보통 남편이 아내에게 한아름 꽃을 선물하곤 하는 것 같습니다. Mother’s Day리고 하기보다는 Wife’s Day라고 해야할 듯합니다.

이런 형편이다보니 설교도 비슷하게 갑니다. 부모님 주일에 부부관계에 대한 말씀을 전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주제를 설교할 때조차도 ‘부모의 자격’, 혹은 ‘부모다움’과 같은 주제에 대해 말씀이 선포되곤 합니다. 물론 그런 설교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런 류의 설교는 어버이 주일보다는 어린이 주일에 더 합당할 듯합니다.

1. 부모를 공경하라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명령에는 어떤 조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자체로 명령입니다. 부모님은 우리를 위해 말할 수 없을만큼 많은 수고와 사랑을 주신 분들이지만, 꼭 그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녀로마 그 자체만으로도 마땅히 부모님을 공경해야 한다는 것이 성경의 명령입니다.

대개 부모가 된 사람들은 자녀를 잘 키워놓으면 그들이 나중에 부모에게 효도를 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꼭 그런 기대 때문에 자녀를 잘 교육시키고 양육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기대를 하게 되고, 또 그런 기대를 하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모가 자녀를 잘 가르치고 교육한다고 해서 그 자녀들이 부모를 잘 공경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부모가 자기 부모에게 잘 할 때, 자녀들이 그것을 보고 자신들도 자기 부모를 공경하고 섬기게 됩니다. 즉 부모로부터 어떤 교육과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부모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 부모님이 그들의 부모님께 하는 것을 보고 닮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부모를 잘 섬겨야 합니다. 이것이 성경의 원리입니다. 이렇게 할 때만이 부모의 약한 점을 덮고 더 나은 삶의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부모님께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마음은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고, 실제로 사랑보다는 상처를 더 많이 받았을 수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조차도 자기 부모를 섬기고 공경해야 할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2. 부모를 공경함으로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자신이 잘 되는 길입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2-3). 부모를 섬기는 것은 자신이 잘 되는 길입니다. 다윗은 사울 왕에게 도망을 다닐 때 자기 부모의 생명까지 책임을 져야 했었습니다. 다윗 자신이 사울의 역적이 되면서 자기 부모님과 형제들까지 역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었습니다. 때로는 어려워서 자기 부모를 모압 왕에게 부탁한 적도 있었습니다.

다윗이 이런 도망자의 삶을 산 것은 거의 10여년이 됩니다. 이런 긴 기간 동안 그는 힘들고 어려운 삶의 과정에서 매우 훌륭한 리더십을 배웠습니다. 사람들의 생명을 책임지는 훈련을 배웠고, 약 600여 명의 사람들을 데리고 광야와 유다 지역 전체를 다니면서 통솔하고 이끄는 배움과 훈련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간들로 인해 그는 후에 매우 훌륭한 이스랴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3. 부모에 순종하는 것은 지금도 여전히 필요하다

고대 시대는 변화가 느렸기 때문에 100년이 지나도 삶의 문화과 관습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모나 연세가 많은 분들일수록 삶의 지혜가 깊고 많았습니다. 어려운 일을 만나면 항상 연세 있는 분들에게 찾아가서 여쭤볼 수 있었고, 해결되지 않는 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반대입니다. 문화와 문명이 너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쌍둥이도 세대 차이가 난다고 하는 이 시대에는 뭔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땐 자녀에게 찾아가서 물어야 합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요즘 부모들은 여지없이 자녀에게 물어봅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과연 어떻게 연세 드신 부모님을 공경하며 순종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오늘도 여전히 성경은 우리에게 동일한 말씀을 주십니다. “네 부모에게 순종하고,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부모님께 순종한다는 것은 부모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고,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그분에게 최고의 존경과 예로서 반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가장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 바로 부모입니다. 부모님은 가장 일방적으로 말씀하시고, 꾸중합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순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부모님께 순종하고 그분들을 공경할 수 있다면 그의 인생이 잘 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얼마 전 인터넷 기사에 젊은 교수의 첫 번째 연구 논문이 Nature지에 실린 일이 실렸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IMF 사태를 맞아 회사가 부도를 맞고,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로 인해 그는 대학에 들어갈 수 없었고, 레미콘 업체에서 2년 동안 용접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인의 권유로 미국 유학길에 오르게 되었고, 대리운전 등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졸업을 하고 학위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이대 특이교수가 되고, 첫 번째 논문이 네이처지에 실렸습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은 그의 성공 이야기가 아니라, 그가 자기 아버지에 대해 한 말입니다. “남들이 뭐라 해도 아버지는 저의 영원한 영웅입니다.” 그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온 것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실패자가 아니라 그의 영웅이었습니다. 그는 늘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것이 그의 마음을 붙잡아 주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부모님을 공경할 때 그것은 곧 우리를 세워주는 매우 힘있는 지지대가 됩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교회 청년1부의 어느 학생도 같은 고백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그리 책임 있는 삶을 살지 못하시지만, 자신은 자기 아버지를 존경한다고 하는 고백이었습니다. 저는 그 학생이 틀림없이 성공적인 삶을 살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부모를 존경하는 사람은 결코 실패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오늘의 메시지입니다.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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