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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정적인 개념으로 이해합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는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이고, 그러므로 더 나아질 수도 없고, 더 못할 수도 없다는 생각 때문에 천국은 더 이상 진보가 없는 지루하고 따분하다고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물론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상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나라는 매우 역동적인 나라임을 말씀합니다.

마태복음 13장에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는 비유 말씀을 여러 번 하셨습니다. 그 중에 ‘겨자씨 비유’가 있습니다.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주의 새들이 와서 그 가기에 깃들이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는 겨자씨 같은 작은 씨가 자라서 큰 나무가 되고, 새들이 깃들일만큼 영향력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볼 때 천국은 매우 확장성이 있고, 풍성한 곳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오늘 본문 1절에는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부터 다툼이 어디로부터 나느냐?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부터 나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씀합니다. 야고보서를 받는 히브리 성도들 가운데 다툼과 싸움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들 안에 있는 정욕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정욕, 즉 욕심으로 인해 싸우는 것입니까? 그것은 바로 천국의 풍성함과 확장성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을 때 천국은 이미 우리 마음에 임하였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눅17:21). 하지만 우리가 예수를 믿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 나라의 부요함을 모르고 있다면, 그래서 그 부요함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여전히 우리 안에 있는 욕망으로 인해 싸움과 다툼을 버리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오병이어의 기적은 하나님 나라가 얼마나 풍성한 곳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고작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고도 남은 것입니다. 지극히 작은 것으로도 많은 사람들, 아니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배부름과 주의 관심, 사랑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하나님으로 인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욕심을 낸다고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시기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2절).

롯은 아브라함의 것을 시기하고, 그보다 적지 않은 재산을 갖고 싶은 마음으로 소돔과 고모라 성에 들어가 살았지만, 결국 몸만 겨우 나온 신세가 되었습니다. 압살롬은 아버지 다윗의 왕위를 샘 내다가 결국 다윗의 장군에 의해 죽임을 당했습니다. 아간은 여리고성의 전리품을 탐내다가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결국 다 이렇게 끝을 내고 맙니다. 우리가 기대할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그 나라에서 주시는 은혜와 부요함입니다. 천국의 것은 결코 썩지 안고 쇠하지 않습니다. 누구도 그것을 훔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할 것은 우리의 영적인 삶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우리는 기도라고 하는 영적인 행위조차도 세속적인 관심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니님을 알고 그분이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심을 믿고 고백하는 사람의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성도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을 믿고 나아갑니다.

그런데 그런 성도들조차도 정욕으로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행위 안에 전혀 믿음 없는 간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적인 욕심과 탐욕이 우리의 신앙적 외관 안에 그대로 스며들어 갑니다. 만약 이런 식으로 우리의 기도가 계속 된다면 우리의 영적인 삶을 메마르고 말라 버릴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이러한 메마른 영적 삶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더 큰 은혜를 구할 수 있겠습니까? 본문은 몇 가지 중요한 길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께 복종할 것을 말씀합니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7절). 성경은 왜 우리에게 하나님께 복종하라고 말씀합니까? 복종은 우리가 이해되지 않을 때조차도 그분의 말씀을 따라야 함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은 굳이 복종하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복종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는 우리가 자주 하나님 나라의 풍성함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살다보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꾸 세상의 논리를 따라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의 논리가 더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더 성공하는 것 같고, 그길로 가면 나도 성공할 것 같은 느낌을 갖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우리의 이성적인 판단만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께 가까이 하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간혹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하나님의 뜻이 이해되어지기를 수동적으로 기다리곤 합니다. 설교를 들을 때도 그렇고, 성경을 묵상할 때도 그렇습니다. 세상의 학문을 공부할 때 우리는 그런 원리가 왜 그렇게 되는지를 이해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와 같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도 그런 태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려는 열정이 필요합니다.

두 마음을 품은 자는 결코 주님을 알 수 없습니다. 믿음과 불신의 마음이 우리 안에 동시에 있으면 우리는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자원함으로 주님 앞에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자신을 세워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세 번째 성경은 우리에게 주 앞에서 낮추라고 말씀합니다.

낮추다는 말의 반대말은 높이는 것입니다. 교만한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을 꿇고 엎드릴 때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에게 당신의 부요함으로 함께 하십니다. 교회도 겸손한 사역자들을 통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봅니다. ‘주님! 나는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주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라고 엎드릴 때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가 그렇게 주님의 은혜를 구할 때 주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큰 은혜로 함께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도 계속해서 자라가고 있습니다. 마치 누룩이 가루에 번져서 가루 전체를 부풀게 하는 것처럼, 겨자씨 하나가 나무보다 커져서 새들이 깃들이는 것처럼, 그렇게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고도 남게 하시는 풍성함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분을 신뢰함으로 따라갈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겸손함과 순종으로, 그리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감으로 주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은혜가 가득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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