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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한 해는 모든 성도님들과 가정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복이 가득하시길 축복합니다. 사업도 잘 되고, 직장의 일들도 형통하고, 학점도 잘 나오고, 부부 사이에 관계도 더 좋아지길 원합니다. 그래서 교회에 오셔서도 늘 감사와 기쁨이 넘치시기를 소원합니다. 그렇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성도님들의 삶에 복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혹시 그런 복이 좀 늦게 이루어지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기뻐하시길 바랍니다. 2012년 한 해를 시작하면서 소망했던 일들, 가슴에 품었던 비전이 빨리 성취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기뻐합시다. 왜냐하면 우리의 인생은 결국 그렇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근거는 오늘 본문 12절에 있습니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의 삶을 형통하게 하시고, 결국 복을 주실 것입니다. 생명의 면류관을 주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비록 시험이 와도 그것을 견디어 낸 자에게 주시는 약속을 오늘 우리가 받습니다.

성숙할수록 기다림이 필요하다

어린아이에게 약을 먹을 때는 옆에 사탕을 하나 준비해 놓고 보여주면서 약을 먹입니다. 쓴 약을 먹으면 곧 바로 이 맛있는 사탕을 준다는 약속입니다. 이 약속을 가지고 어린아이로 하여금 약을 먹게 합니다. 어린아이는 바로 이어오는 보상이 있을 때 어려운 일을 감당할 마음을 갖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조금 더 크면 그냥 약을 먹입니다. 그러면서 부모는 ‘네 몸 건강하라고 주는 것이니 무조건 먹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이 이 아이는 좀 힘들지만, 감기로 머리에서 열이 나고, 힘들 때 이 고통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약을 먹습니다. 그에게는 즉각적인 보상보다는, 좀 더 실제적인 결과, 회복을 기대하면서 약을 먹습니다. 한편 어른이 되면 여간해서 약을 먹지 않습니다. 아무 때나 조금 아프다고 약을 먹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가능한 약을 먹지 않고 견디는 것이 더 유익합니다. 제 어머님은 약을 거의 드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더 건강하셨던 기억을 갖습니다.

징계는 하나님의 자녀인 증거

오늘 본문은 장성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2절).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주신다고 약속하시고는,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시험과 환난이 있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말씀은 성경 여러 곳에서 계속해서 나타납니다.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히12:8)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행14:22)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벧전4:12)

성경은 우리에게 환난이 있을 것을 말씀하시면서, 그 환난과 시험을 당할 때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그런 명령을 주실까요? 그것은 바로 결국 잘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약속하셨고, 그것이 성취될 때는 바로 주님이 오실 때, 즉 우리가 그분의 나라에 갈 때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다시 속은 느낌이 드실 지 모릅니다. 주님께서 주신다는 약속은 결국 우리가 죽은 후에 얻을 상급이라고 하면 그 약속을 바라보고 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다시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 생명의 면류관을 천국에 가서 받고 누리게 될 것이지만, 이 땅에서 우리는 천국에서 누릴 그 생명의 면류관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면류관 자체는 아니지만, 면류관이 어떤 것인지를 알고 맛본다는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세상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기쁨과 은혜를 맛볼 것입니다.

부부싸움에도 은혜가 필요하다

성도님들 중에 부부 싸움 자주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입니다. 싸움을 하고 나면 다시는 싸우지 말아야지 그렇게 다짐하곤 합니다. 하지만 다시 싸울 상황이 되면 결심했던 마음의 다짐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속에서 불이 올라옵니다. 절제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인력으로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인간적인 노력으로 절제되지 않습니다.

이런 싸움과 혈기를 피해가려면 주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말로 인해 속에서 불이 올라올 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강같은 평화가 흘러가는 것을 경험해야 합니다. 그런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있으십니까? 겉으로는 분명 화가 나고 혈기가 생겨서 참을 수 없는 상황인데, 왠지 내 마음 속에서 평강의 은혜가 흘러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분노하지 않습니다. 화를 참는 것이 아니라, 화를 낼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령께서 주시는 은혜입니다. 이런 은혜가 없이는 결코 부부간의 위기를 피해갈 수 없고, 인간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피하지 못합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능력이며, 우리가 장차 천국에서 받아 누릴 면류관입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자신의 분에 넘치는 면류관을 얻었다면 우리의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너무도 기쁘고 감사할 때 우리는 다른 모든 것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진정한 만족은 모든 것을 용서하게 하고, 관계를 회복시킵니다. 이것이 바로 천국에서 누릴 생명의 면류관이며, 또한 오늘 우리의 삶에서 먼저 맛보게 되는 주의 은혜입니다.


이런 은혜는 누구나 누릴 수 있습니다. 어떤 삶의 형편에 있든지, 부한 자든지, 가난한 자든지, 대궐같은 집에 살든지, 아니면 판자촌에 살든지 모든 하나님의 자녀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써 이런 은혜와 특권을 누리도록 주님께서 복을 주셨습니다. 2012년 한 해 이런 은혜가 가득하시길 축원합니다. 비록 지금 당장 우리의 삶은 변하지 않아도, 주님께서 주실 그 놀라운 은혜를 바라보며 기뻐하는 것입니다. 비록 여전히 부부 싸움을 하더라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강같이 흐르는 은혜의 물결을 경험하시길 축복합니다.


기쁘게 여기라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염두에 둘 것이 있습니다. 2절입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여기서 ‘여기라’는 말은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을 그렇게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아직은 그런 삶을 살지 않지만 그렇게 생각하라는 뜻이지요. 이렇게 여기는 것은 믿음의 출발입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지만, 그렇게 믿고, 그렇게 생각하며 믿음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해서 내딛는 것입니다. 이 문을 통과하면 곧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맛보게 되는 것입니다.

C. S. 루이스가 쓴 “나니아 연대기”라는 책에 보면, 어린아이들이 술래잡기(?) 놀이를 하다가 옷장 안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옷장 안의 뒷 벽에 손을 대는 순간 손이 벽 안으로 들어가고, 머리도, 몸도 들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어린아이들은 벽 안으로 열려있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합니다. 루이스는 그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설명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역사를 설명합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N. T. 라이트라는 사람은 하나님의 세계가 우리에게 얼만큼 가까이 있는지를 설명하는 도구로 사용합니다.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옷장 안에 손을 뻗으면 열려져 있는 새로운 세계가 있듯이, 그렇게 주님의 나라는 우리 가까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주 바깥 어딘가에 있는 나라에서 쏜살같이 달려오시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우리가 손만 뻗으면 닿을만큼 그렇게 가까운 곳에서 계시면서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신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이겠습니까?

우리가 비록 고난 가운데 있을 때조차도 우리 주님은 그렇게 우리 곁에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와 아주 가까이에서, 마치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우리를 지켜보시고 계십니다.


인내를 이루라

주님은 그렇게 우리 곁에 계시면서, 4절에 “인내를 이루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그렇게 어렵게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세상은 참으로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을 때 우리는 세상의 고난을 좀 더 잘 이길 수 있고, 또 고난을 피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인내를 피하게 해 준다는 약속을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인내를 이루라고 말씀합니다.

하지만 이런 주님의 명령은 결코 낙심할 일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바로 우리 곁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바로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곳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고난 가운데 있을 때 주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 주님의 능력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께서는 언제든 다가오셔서 우리에게 새로운 힘을 주시고, 더 큰 능력으로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아브라함의 인내

인내는 우리로 하여금 주님을 더 깊이 알게 합니다. 아브라함은 75세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주님과 동행했습니다. 어떤 경우는 그 길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실패하기도 했고, 낙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겼습니다. 그는 나이 100세나 되었을 때 주님의 약속이었던 아들 이삭을 얻었습니다. 아브라함이 25년 동안 주님을 좇으면서 배운 가장 확실한 확신은 바로 하나님께서 그의 곁에 계시면서 언제든 그에게 다가와 그를 붙들어 주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로 하여금 천국에서 누릴 생명의 면류관을 바라보고 살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100세나 되어 얻은 아들 이삭을 다시 하나님께 바칠 수 있었습니다. 그 아들을 바치면서 그는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실 것을 믿었다고 말씀합니다(히11:19). 아브라함이 겪은 고난은 그로 하여금 하나님의 이 놀라운 은혜를 누리게 했습니다. 이것이 고난의 의미입니다. 성도는 시험을 통해 주님을 알아가고, 주님께 손을 뻗치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어려울 때 보이지 않는 하나님, 그러나 아주 가까이 우리 곁에 계셔서 우리를 도우시는 그분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모든 믿음의 사람들은 일정한 혼돈의 시간들을 보냅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저주나 심판이 아니라 주님을 알아가는 은혜의 여정입니다. 그 시간을 통해 우리는 주님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어떻게 주님의 은혜를 맛볼 수 있습니까?

우리가 그 은혜를 알기 위해 우리는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주님을 찾아야 합니다. 고난 가운데 있을 때 다른 곳으로 가지 말고 주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주님의 은혜를 맛보아야 합니다. 영광의 면류관을 맛보아야 합니다. 이 한 시간의 예배를 통해 우리는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손만 뻗으면 닿는 곳에 계시지만, 사실 우리는 그분께 관심을 별로 갖지 않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심지어는 예배를 드리면서도 우리의 마음 중심은 그분께로 가 있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기도를 잘 하지도 못하고, 또 기도하면서도 우리의 마음을 다른 곳에 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12년 한 해를 보내면서 우리의 삶에 주님의 은혜가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한 번 손을 뻗어보시기 바랍니다. ‘주님! 내 손을 잡아주시옵소서.’하고 기도해 보십시오. 이제 곧 특별새벽기도회도 할 것이고, 또 수요예배에서도 더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시간마다 함께 나오셔서 주의 은혜를 나누며 이 한 해 주시는 주의 은혜를 풍성하게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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