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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 주 동안 15-23절에서 바울의 네 가지 기도를 살펴 보았습니다. 이 네 가지 기도는 즉흥적인 기도가 아니라, 바울이 평소에 묵상하고 생각했던, 성도가 하나님 앞에서 누리는 참으로 귀한 신령한 복입니다. 이 기도를 하면서 바울은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주사”와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라는 표현을 첨가합니다. 이 두 가지 표현은 하나님께 구한 네 가지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들에게 응답하실 것인지를, 그리고 그 응답을 받기 위해 우리가 이해하고, 힘써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지혜와 계시의 영 그리고 마음의 눈을 밝히심

지혜와 계시의 정신은 하나님께서 직접 주시는 역사입니다. 계시란 인간에게 감추어져 있던 하나님의 비밀을 성령을 통해 나타내 보여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영에 직접적으로 주입시켜 주시는 역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그분이 주시는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받은 인간에게 사도 바울은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마음의 눈을 밝히신다는 말은 인간의 변화, 깨달음, 인식과 자각의 과정을 말합니다. 전자는 하나님께서 직접 주시는 것을 의미하지만, 후자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마음의 변화를 의도하시고, 일으키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해서 당신 혼자 어떤 일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함께 동역하시고자 의도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는 아주 놀라운 은혜의 사건이며, 또한 우리의 변화를 강하게 촉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령 비즈니스를 위해 기도한다고 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어떤 초월적인 능력을 사용하셔서 그 일을 잘 되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실 수도 있고, 또 때로는 그렇게 역사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그런 기도를 드리는 중에 인간으로 하여금 비즈니스를 좀 더 깊이 이해하도록 지혜를 주시고, 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배움의 기회를 주시며, 더 좋은 아이디어를 갖게 하셔서, 그가 원하거나 기도한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놀라운 비즈니스의 번창을 의도하신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인간과 함께 일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설명하기 위한 비유입니다.

믿음의 사람들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그렇게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인내를 요구했고, 믿음과 관용, 용서와 사랑을 요구했습니다. 그런 성품적인 것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어떤 복을 주시기 위한 조건, 혹은 자격으로써 요구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그렇게 살아갈 때, 즉 사랑하며 용서하고, 기다리고 인내하며 살아갈 때 그 자체를 통해 곧 그들이 복을 받을 것을 아시고 요구하셨습니다. 그런 면에서 그런 신앙적 성품이나, 하나님의 명령들은 복을 받기 위한 자격이나 조건이 아니라, 복을 받는 통로이고, 과정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롯에게 먼저 좋은 땅을 선택하게 했습니다. 그런 아브라함의 양보는 롯이 기름진 소돔과 고모라 땅을 갖게 했지만, 아브라함은 그 후로도 오랜 기간 유목민으로서의 오랜 방랑 생활을 했지만, 롯보다 훨씬 더 큰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점은 신앙의 모든 사람들을 통해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모세가 그렇고, 다윗이 그랬습니다. 다니엘이 그랬고, 느혜미야, 엘리야 등 모든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은혜의 역사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변화된 삶, 그들의 성품과 삶의 변화는 복을 받는 수단이 아니라, 복 자체였습니다.

성찬식

오늘 우리는 성찬식을 합니다. 성찬식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놓으신 이 놀라운 사건을 기념하는 예식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잡히시기 전에 제자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여기서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라는 약속은 무엇을 말합니까? 이것은 그분 안에 거하는 것이 곧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즉 그분 안에 거하는 것과 모든 일을 이루게 하는 것은 동일한 선상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마음의 눈을 밝히신다는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신령한 은혜의 복을 누리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반응을 기대하시는 말씀입니다. 마음의 신령한 눈을 뜨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가고, 그분의 성품을 닮아가고, 삶의 변화를 이루어갈 때 우리는 부르심과 기업과 능력을 누리게 될 것을 하나님께서 약속하시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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