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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교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 제목은 2013년 우리교회의 표어입니다. 이 말씀은 본문 3절 말씀에 근거해서 정했습니다.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2013년 한 해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 교회와 가정과 개인의 삶 속에 충만하기를 소원하는 마음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2013년 사역을 계획하면서 오늘 말씀을 신년주일 본문으로 정한 후 저의 눈에 들어온 말씀은 3절이 아니라 8절이었습니다.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8절 말씀은 2013년 우리교회에 매우 적절한 말씀처럼 보여집니다.

우선 우리교회는 올 해 특별한 변화가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새 예배당 입당이고, 둘째는 도미니카 공화국 단기선교이고, 셋째는, 지역 섬김부를 통해 지역을 섬기는 일을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역 계획은 우리에게 많은 헌신을 요구하는 일들입니다. 새 예배당에 입당하는 것은 우리에게 큰 기대와 소망을 갖게 하지만, 실은 더 많은 사역과 헌신을 요구합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2013년은 우리에게 많은 사역과 헌신이 필요한 해가 될 것이고, 그러므로 8절 말씀은 우리에게 너무도 적절하게 보입니다.


1. 이사야의 회개

하지만 본문의 초점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은 저에게 8절의 말씀이 있기 위해 이사야에게 먼저 필요했던 점을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은 5-7절 말씀입니다. 이사야의 회개와 스랍 천사를 통해 하나님의 용서의 선언이었습니다.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그러자 스랍 천사들 중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에서 벌겋게 타오르는 숯을 집어와서 이사야의 입에 대며 말하기를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고 했습니다. 이 용서의 선언과 함께 이어서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었고, 이사야가 대답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자기 죄의 고백과 회개, 죄 용서의 은총을 경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사야 선지자의 회개는 조금 다릅니다. 이사야가 사역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회개했다면 1장에 이 사건이 나와야 하는데, 본문은 6장입니다. 즉 이사야의 회심은 단순히 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처음 받았을 때에 일어난 것이 아니고, 그의 사역이 한참 진행되던 과정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또한 그가 회개하는 고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라고 말합니다. 즉 이사야는 자기 죄를 고백하지만 또한 자기 죄는 자기 백성의 죄로부터 온 것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신학사상입니다. 이사야는 지금 죄의 연대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죄는 혼자 짓는 것이 아닙니다. 죄는 죄를 짓는 자와 그가 속한 공동체가 함께 범하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했을 때 온 인류가 그 죄에 함께 빠졌습니다. 그래서 로마서 5장 19절에는 “한 사람이 범죄함으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르렀다”고 말씀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안에 한 두 사람은 경건한데, 다른 모든 사람은 타락하고 성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경건한 사람과 경건하지 않은 사람 사이에 서로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입니다. 경건한 사람의 영향을 받아서 경건하지 않은 사람이 경건해지든지, 아니면 그 반대로 가게 됩니다. 이것은 부부 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연대책임을 갖는 것입니다.

이사야가 자신의 죄와 민족의 죄를 고백하는 것은 자신이 평생 유대 민족과 함께 선지자로 살고 있는데, 자기 민족이 여전히 죄에 있는 것은 바로 나의 죄 때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내가 경건하게 살고서야 어떻게 내 민족이 죄를 범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내가 내 입술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면 내 민족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겠는가 하며 탄식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철저한 공동체 의식에서 나오는 고백입니다. 그래서 이사야의 죄 고백은 자기 민족을 향한 사명 감당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 둘은 아주 강한 고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을 조금 더 확장해서 생각해 본다면, 자신의 삶을 희생하면서 오지로 가서 선교하는 선교사님들의 삶을 드려야 보는 것입니다. 그분들은 이름도 알지 못하고,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땅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복음을 전하겠다고 결단하고 갑니다. 도대체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이런 결단을 하게 할까요? 그것은 바로 죄의 연대성에 대한 자각 때문입니다. 즉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는 것은 바로 나 때문이라는 고백입니다.

이런 고백을 한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후 자신을 복음의 빚진 자라고 고백했습니다. 무슨 빚입니까? 예수를 먼저 믿은 빚입니다. 저들이 먼저 믿을 수도 있는 예수 그리스도, 그 은혜로 복을 받은 것은 저들에게 먼저 가야 할 것이 내가 먼저 누린다는 생각입니다. 2013년 한 해는 이런 연대성의 회복과 자각이 필요합니다. 우리교회에 이런 회복이 필요합니다. 나 때문이라는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교회

위의 말씀을 다시 정리하면 이사야의 위대한 소명사건은 그의 죄 고백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그의 죄 고백은 자기 민족의 죄에 대한 연대의식에서 온 것입니다. 이 민족의 죄는 나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들고 다시 선지자의 삶을 살기 시작하고, 오지를 향해 선교사의 길을 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이사야나 선교사들이 느끼는 아주 깊은 영적 예민함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입니까? 도대체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들을 향해 이런 엄청난 소명의식을 가지고 달려가는 것은 무슨 힘으로 말미암은 것입니까? 우리는 그 답을 1-4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4절은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성전을 보여줍니다. 이사야는 환상 중에 하나님의 보좌를 보았습니다. 거기는 스랍들이 여섯 날개를 가지고 얼굴과 발을 가리고 날면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찬양을 듣습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그리고 5절에 보면,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고 하며 회개하는 것을 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순간 자신의 죄를 발견하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상황이 가능할까요? 이것은 마치 실내 안에 있을 때는 공중에 먼지가 보이지 않지만, 강한 태양 빛이 실내에 들어오면 먼지가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성전에서, 즉 하나님의 영광의 빛 앞에서 작은 먼지 입자들조차 선명하게 보이는 그 앞에서 자신의 죄를 보고, 자신의 죄가 자기 민족의 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본 것입니다. 평소에는 자각할 수 없었던 숨은 죄를 발견한 것입니다. 자신의 영적 게으름과 교만함, 자신은 선지자이기 때문에 백성들과는 다르게 살았다고 생각하던 거룩한 삶에 대한 교만이 작은 입자처럼 자기 눈에 들어온 것입니다. 여기서 그는 완전히 새로운 가치관과 새로운 삶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선교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의 영혼들에 대해 책임을 느끼면서 달려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자기 의지와 자기 열심으로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자신의 열심에서 나온 의지는 오래 가지 못하고, 결국 지치고 넘어지고 맙니다. 그래서 우리들에게도 이런 영적 체험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2013년 한 해는 우리 안에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영적 체험이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 교회 가운에 이런 은혜가 필요하고, 우리 가정과 직장과 자녀들에게 이런 은혜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삶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문제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날 때 우리는 비로소 놀라운 은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은혜가 모든 성도들께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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