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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틀간 전교인 수양회를 은혜 중에 마쳤습니다. 주제는 ‘춤추는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찬양과 간증을 위해 오신 윤장오 전도사님께서 감기가 걸리셨고, 현이령 집사님께서 맹장수술을 하시는등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런 중에도 오히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와 성도님들을 향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너무도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교회는 날마다 더욱 거룩해져야 하고 자라가야 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런 은혜가 수양회에 참석한 분들과 더불어 하지 못한 분들까지도 함께 맛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의 마음을 여는 일입니다. 마음이 닫혀 있으면 하나님도 역사하실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성화 중에 문 밖에서 두드리시는 그림은 밖에 문고리가 없다고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주님 앞에 나아갈 때 마음을 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설 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예상하거나 기대하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법궤를 아비나답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옮기다가 그 과정 중에 그만 웃사라는 청년이 죽자 이로 인해 분한 마음을 갖고 그 일을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법궤를 오벧에돔의 집에 놔두었습니다. 다윗은 여호와의 궤를 옮겨오면서 그가 기대한 것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오히려 사람이 죽는 아픔을 겪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대와 우리의 예상대로 일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가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찾고 구하는 자로 서야 합니다. 그것은 매일 주님 앞에 설 때마다 고백하고 서야 하는 자리입니다. 이것을 잃어버릴 때 우리는 크게 낙심하고 절망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낙심 가운데 삼개월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주님의 뜻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법궤를 다윗 성으로 들여왔습니다. 그것이 너무도 감사하고 기뻐서 그는 그의 옷이 벗껴지는줄도 모르고 그 앞에서 춤을 추었습니다. 이런 은혜가 우리들에게도 있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은 지난 주 공동체성에 대한 교훈에 이어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살아야 할 삶의 자세에 대해 교훈하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할 것에 대해, 형제를 사랑하고 서로 우애하며 존경할 것, 부지런하고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고 권면합니다. 즐거워하는 자와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와 함께 울라고 말씀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무엇을 하라고 하는 명령을 알지 못하는데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너무도 많이 이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런 권면을 행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먼저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네가 먼저 하라는 것입니다. 네가 먼저 하면 나도 하겠다는 태도가 우리에게는 많이 있습니다. 엄마가 아기를 태중에 갖고 출산하며 양육하게 됩니다. 처음 아기를 낳은 산모에게 둘째는 언제 낳겠냐고 물으면 거의 대부분은 다시는 낳지 않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1년 2년이 지나면 다시 둘째와 셋째를 줄줄이 낳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부모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먼저 희생하고 먼저 사랑합니다. 그에게는 받는 기쁨보다 베푸는 기쁨이 더 큽니다. 이것이 부모님의 마음이고 주인의 마음입니다.

하지만 노예는 그렇지 않습니다. 노예는 시키는 일만 하고, 주는 것만 먹고 삽니다. 시키지 않는 일을 할 필요가 없고, 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먼저 받아야 하고, 기대되는 일이 있을 때만 일합니다. 노예는 절대로 자의적으로 어떤 일을 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삶에 대한 교훈을 주시면서 ‘서로 먼저 하라’고 말씀합니다. 먼저 하지 않으면, 그래서 상대방이 먼저 하기를 기다리면 이러한 주님의 권면은 결코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먼저 섬기고 먼저 사랑하고 먼저 존경한 후 그 결과가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를 기대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안에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정신적 노예의식이 있습니다. 즉 피동적이라는 것입니다. 반응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먼저 하는 일은 하지 못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먼저 하는 것입니다. ‘서로 먼저 하라.’ 이 말씀을 기억하며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먼저 손을 내밀고 사랑의 수고를 통해 기쁨을 얻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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