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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1장 3-14절은 성부 하나님의 선택,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하시는 은혜, 그리고 성령 하나님의 보증하심에 대해 말씀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인간 구원의 역사는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은혜의 깊이와 구원 섭리의 오묘함을 깨닫게 합니다. 성부 하나님의 선택 안에 우리 개개인에게 집중하는 사랑을 발견합니다. 성자 예수님의 속량하시는 은혜 안에 죄와 율법과 사탄의 권세로부터 자유케 하시고, 특별히 율법의 강제력으로부터 자유케 하셔서, 우리에게 자원하는 마음을 주신다는 진리는 우리에게 놀라운 신앙적 격려와 용기를 갖게 합니다.


1. 우리는 하나님의 기업입니다.

본문은 성령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 말씀합니다. 11절과 14절에 ‘기업’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기업이라는 말은 유업이라고도 번역됩니다. 기업이나 유업은 재산이나 소유를 의미합니다. 유산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자손에게 물려주는 것이고, 또 상급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1장 8절에는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라고 말씀했습니다. 이 말씀을 가나안 땅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유업으로 주신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하지만 11절에는 기업이 다른 의미로 쓰였습니다.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여기서는 우리에게 기업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 기업이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신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기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같은 맥락의 말씀이 성경에는 여러 곳 있습니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33:12).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그가 택하신 기업이로다”(신32:9)

이 말씀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기업, 혹은 소유가 되신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그런 점에서 성경은 유업을 두 가지로 말씀합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어떤 것을 말하고, 둘째는 하나님의 백성들, 이스라엘 백성들, 혹은 주를 믿는 성도들을 하나님의 기업이라고 말씀합니다. 그 중에서 11절의 ‘기업’은 후자의 의미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갖는 두 가지 의미는 다 맞는 것이지만, 이 둘 중 어느 것이 더 먼저인지는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것은 당연히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십니다. 거리에 불쌍한 고아가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곳을 왕이 지나가다가 고아를 보고 불쌍히 여기고, 그에게 필요한 것들을 주었습니다. 옷도 주고, 돈도 주고, 먹을 것도 주었습니다. 그것은 왕이 그에게 기업을 준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왕이 그를 불쌍히 여겨서 왕궁으로 데리고 가서 아들(양자)로 삼았다면, 그래서 왕이 그를 훌륭하게 키워서 나라의 재목으로 쓰려고 계획했다면, 그는 왕의 기업이 된 것입니다. 그는 왕의 목적을 위해 사용되면서, 그 대신 왕의 모든 것, 왕자로서의 모든 것을 누리는 특권을 얻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기업이 되었다는 것은 그런 의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쓰임받게 되면서, 즉 하나님의 기업이 되면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모든 특권과 삶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해서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고, 우리에게 놀라운 은혜를 주시기 원하십니다. 하지만 여기서 반드시 기억할 것은 우리가 그분의 부름을 받아서 그분의 기업이 되는 것이 먼저라는 사실입니다. 이점을 잊으면 안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위기에 빠질 때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 기업이 되었다는 사실보다는 하나님이 우리의 기업이 된다는 점에 더 집중합니다. 즉 위기 속에서 자신의 필요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필요가 빨리 채워지지 않으면 하나님을 쉽게 의심하고 불신합니다. 나의 필요에 얼만큼 빨리 응답하시는지에 따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갖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자신의 필요와 요구에 관심을 갖고, 하나님 그분에게는 사실상 관심이 거의 혹은 전혀 없는 상태로 신앙생활을 유지합니다.

이럴 경우 몇 가지 중요한 신앙적 문제가 일어납니다. 첫째 우리의 필요는 그렇게 항상 채워질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그런 식으로, 즉 우리의 방법으로 언제나 채워주지는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탁월하고 놀라운 방법을 가지고 계십니다. 둘째로 우리가 원하는 방법으로 어떤 필요가 채워지고 위기를 극복했다고 해도 그것을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우연히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사건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항상 하나님께서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해결해 줄 때, 그 방법은 너무도 협소하고 제한된 것이라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만물을 통해 우리의 삶을 공급하시는데, 우리는 내가 경험하거나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의 한계 안에서만 기대한다면 하나님의 능력은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기업이 됨을 먼저 고백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그분의 은혜와 풍성함을 도무지 누릴 수 없습니다. 즉 그분이 우리에게 오시지만, 또한 우리가 먼저 그분에게로 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이 주시는 은혜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진정한 풍성함, 경험하지 못한 풍성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2. 성령은 기업의 보증이 되십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여전히 신앙적 문제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당신의 기업으로 삼으신 하나님  그분을 얼만큼 신뢰할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것은 상당히 경망스럽고 하나님 앞에 죄송한 태도이지만, 우리는 실제로 하나님을 그렇게 온전히 신뢰하지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하나님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잡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잡은 것이라면 확실할 수 있는데, 하나님께서 나를 붙들고 계시기 때문에, 그것이 더 확실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는 것은 정직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그런 약한 점을 아시고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13-14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도 ~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다는 말은 도장을 찍거나 사인을 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성령으로 도장을 찍으셔서 그 약속을 확실하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도장을 찍었다는 말은 그 문서를 공적으로, 법적으로 효력을 갖게 되었다는 뜻이고, 만약 계약 당사자가 그것을 어길 때는 법적인 강제력을 동원해서 효력을 유효하게 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래서 우리 마음에는 의문을 버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약속의 당사자가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어기실 경우 하나님께 어떤 제제를 가할 수 있는 어떤 힘이 세상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4절은 “이(성령)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보증’이라고 번역된 ‘아라본(arabon)’이라는 헬라어는 당시 페니키아 상인들이 사용하던 헬라어로서, 상거래에서 ‘첫 번째 납입금 혹은 계약금’을 의미했습니다. 상인들은 어떤 물건을 사고 첫 번째 계약금을 지불 했을 때 그 물건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을 갖습니다. 이것은 마치 오늘날 미국에서 집을 살 때 closing을 하면서 downpay를 한 후 갖는 권리와 비슷한 이치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인간에게 주신 약속을 앞으로 계속해서 이행하시겠다는 뜻을 가지고 첫 번째 지불금으로 성령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오심으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을 우리의 것으로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해했을 때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어떻게 사역하시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을 하나님께서 인간을 선택하시고 구원하셔서 당신의 자녀를 삼으시고 그 은혜 안에 살게 하는 것을 실제적으로 책임지는 사역을 바로 성령께서 하신다는 뜻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약속이 아주 상세하게 구체적인 방법으로 말씀하셨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약속이 결코 헛되게 남발된 것이 아님을 우리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3. 성령의 은혜를 누리십시오.

그렇더면 이제 우리가 어떻게 성령의 역사에 참여할 수 있겠습니까? 성령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의 선택과 성자 예수님의 속량의 은혜, 죄와 율법과 사탄의 권세로부터 자유케 하신 은혜를 구체적으로 누리며, 장래에 하나님 나라에서 누릴 그 은혜의 첫 번째 불입금을 얻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은혜를 받을 때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체험하게 됩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무한한 하나님 나라의 특권과 은혜를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이 땅에서 누릴 은혜는 하나님 나라에서 누릴 것에 비교하면 아주 작은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본래의 은혜, 천국에서 누릴 본래적 영광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알게 할 것입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기업의 보증을 누리기 위해서는 먼저 성령의 역사에 민감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3장 16절과 6장 19절에서는 너희 몸이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성령께서 너희 안에 계신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 말씀합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십니다. 우리 안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를 격려하시며, 우리로 하여금 죄를 이기고, 율법의 강제적 속박에서 자유케 하며, 사탄의 권세에서 해방시켜 주십니다. 우리가 성령의 역사에 민감할 때 성령께서는 우리를 통해 그런 은혜를 마음껏 누리게 하십니다.

성령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역사하십니다. 성령은 양심으로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무엇보다도 기록된 말씀과 선포되는 설교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하십니다. 때로는 기도 중의 직관으로 말씀하시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말씀하십니다. 어떤 경우는 세상의 사건을 통해서도 말씀하십니다. 이 모든 채널을 통해 성령께서 주시는 말씀을 우리가 잘 들을 때 우리는 그분이 주시는 기업의 영광을 얻고 누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령의 은혜를 누릴 때 우리에게는 한없는 기쁨과 영광을 경험하게 됩니다. 담대함을 가지고 세상을 이기게 됩니다. 내적 충만과 삶의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주를 위해 당하는 고난도 이기게 됩니다.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주를 위해 살다가 죽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거꾸로 십자가에 달려 죽었고, 스데반은 돌에 맞아 죽으면서도 그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겠습니까? 이런 일들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볼 수 있습니까? 그것은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가 어떤 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성령을 통해 주시는 크신 은혜가 우리에게 있어서 어떤 고난도 이기며, 어떤 장애물도 극복하고, 하나님의 영광스런 그 나라를 이 땅에서 먼저 맞보고 살아가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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