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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대학부 제자훈련팀 12명과 함께 노바에 있는 학 학생의 집에서 수련회를 했습니다. 마지막 날일 금요일에는 Good Spoon사역에 참여하였습니다. 굿스푼은 애난데일에서 만 5년 째 주변에 있는 Spanish 형제들에게 음식을 나눠 주는 사역을 합니다. 컵라면과 밥, 볶은 고기, 커피 등을 준비해서 인력시장으로 갔습니다.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함께 섬기는 권사님께서 그들에게 간단한 영어를 가르쳐 주셨고, 찬양과 성경암송, 그리고 기도를 한 후 밥을 배식했습니다. 그들은 이미 오랜 시간 김재억목사님의 이런 사역에 익숙해져서 상당히 긴 성경구절도 외웠습니다.

저희들은 밥을 배식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그들이 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는 소리였습니다. 서로 앞에 서려고 했고, 목사님은 그들이 다치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들 중에 매우 똑똑해 보이는 젊은이들도 여러 명 있었습니다. 그곳에 있어야 할 젊은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굿스푼 사무실로 돌아와서 김 목사님으로부터 그들의 삶에 대해 약 1시간 가까이 들었습니다. 전에 우리교회에 오셨을 때도 들었지만, 그들에 관한 이야기는 끝이 없었습니다. 100여명이 단체로 멕시코 국경을 넘는 이야기와 그 과정에서 그들이 겪어야 하는 수모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불법으로 여권 없이 국경을 넘은 사람들은 어떤 법으로도 영구히 구제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제 마음에 지금 가장 깊게 남아있는 모습은 그들이 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설 때 났던 그 요란한 소리입니다. 그 소리는 그들의 삶 중심에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소리였습니다. 한 끼의 식사를 위해 줄을 서야 하는 안타까워하는 모습입니다. 자기 나라에서는 한 달 내내 열심히 일해야 미화로 100불 정도 벌 수 있는 그들이 무려 6,000불의 비용을 지불해서 불법으로 미국의 국경을 넘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들은 한 끼의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줄을 서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나마 그 사역이 없으면 그들은 어디서 냉수 한 그릇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가난하고 병들고 힘없는 사람들을 만나주셨습니다. 그들을 고쳐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그들을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예루살렘으로 오시리라 생각했지만, 주님은 갈릴리에서 자라셨고, 갈릴리에서 사역하셨습니다. 마가복음에 의하면 주님께서 행하신 기적은 모두 갈릴리에서였습니다.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유일한 기적이 있는데, 그것은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셔서 말라버린 사건뿐입니다. 주님은 갈릴리, 즉 가장 천대받는 변두리를 사역의 거점으로 삼으셨습니다.

그곳에서는 고난받는 사람들, 아픈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사방에서 몰려들었습니다. “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 강 건너편과 또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 허다한 무리가 그의 하신 큰 일을 듣고 나아왔다(8절)”고 말씀합니다. 10절은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들을 고치셨으므로 병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예수를 만지고자 하여 핍근히 하였다(아주 가까이 다가왔다)’고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더 많은 사람들을 고치실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예수님의 많은 치유는 오는 이들의 수를 줄어들게 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더 많아지게 했습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장면들을 묵상하면서 제 마음에 가장 강하게 들어온 모습은 바로 9절이었습니다. “예수께서 무리의 에워싸 미는 것을 면키 위하여 작은 배를 등대하도록 제자들에게 명하셨으니.” 제가 지난 금요일 애난데일에서 한 끼의 밥을 먹기 위해 줄 앞에 서기 위해 요란한 소리를 내던 그들의 모습과 겹쳐 보였습니다. 김재억목사님께서는 매일 아침 Gateway라는 슈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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