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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3장 14-21절에 나오는 바울의 기도는 문맥상 2장에서 이어집니다. 에베소서 2장은 구원론(1-10절)과 교회론(11-22절)에 대해 말씀합니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인간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원하셨습니다. 그 구원은 유대인만이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임한 은총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교회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모든 사람이 하나 되는 은총이 일어나는 현장입니다. 그리고 에베소서 4장 이하에서는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하는, 즉 구원 받은 자에 걸맞는 삶을 요구하시는 말씀입니다.

인간이 구원 받기 위해 인간 자신이 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철저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죄와 허물로 죽은 인간은 자신의 구원을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였으며, 하나님께 순종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 받고, 생명을 얻어서 살아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비로서 인간은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을 향해 순종할 수 있는 존재가 됩니다. 그로 인해 인간은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은총을 누립니다.

즉 아담과 하와가 피조된 후 죄를 짓기 전 그들은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는 상태에서 불순종을 했습니다. 그렇게 죄를 범한 후 인간은 순종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자유의지의 흔적은 남았지만, 실제로 인간은 하나님을 향해 자유롭게 순종할 수 있는 힘을 잃어버렸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전적 타락으로 인한 것입니다(롬3:23).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인하여 인간은 비로서 순종할 수 있는 존재가 됩니다. 구원 받은 인간은 이제 불순종할 수도 있는 상태에서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간은 아직도 연약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생명을 지녔지만, 갓 태어난 어린 아기가 걸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샹태입니다. 인간은 계속적인 힘의 공급이 필요했고,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에 대해 의존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 다른 의미에서 그것은 인간의 약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필연적인 존재를 드러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즉 인간은 하나님에 대해 여전히 의존적인 존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당신의 아들을 내어주시기까지 인간을 사랑하셨고, 능력을 부여하셨으며, 성령을 통해 우리의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시고, 또한 우리 영혼의 주인으로서 우리의 삶을 책임지십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매우 큰 사랑이며 은혜입니다. 여기에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한편으로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즉 불순종할 수도 있는 상태에서 순종함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여전히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는 영적인 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영적인 공급을 본문에 나오는 바울의 네 가지 기도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에 계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에 계심으로, 그분은 우리의 주인 되심을 주장하십니다. 그 분은 우리의 주인이 되심으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자원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이것은 마치 모터가 처음에 자기 힘으로 돌아갈 수 없을 때 외부의 전기적 힘(밧테리)을 통해 움직이기 시작하지만, 한 번 돌아간 후에는 스스로 돌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그렇게 모터가 돌아가기 시작한 후에도 모터는 여전히 외부로부터 연료가 공급되어야 합니다. 이런 원리와 같이 인간은 구원 받아 생명을 얻은 자로써 스스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께 대해 의존적인 존재로, 그분의 끊임없는 영적인 힘을 공급받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닫게 되는 말씀은 우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후에도 하나님으로부터 영적인 힘을 공급 받는다는 사실이고, 이것은 인간이 끊임없이 하나님께 나아가야 할 이유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에게 엄청난 은총과 소망을 줍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바로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을 이유와 방법을 제공해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4장 이후에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에게 아주 특별하고 탁월한 삶을 요구합니다. 그것은 삶의 거룩함입니다. 우리는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구원 받은 자들이고, 또한 그리스도 예수로부터 오늘도 지속적으로 영적인 힘을 공급 받기 때문입니다. 이런 삶이 우리 안에서 계속될 때 우리는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온전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삶을 살게 됩니다. 이런 소망으로 살아가도록 본문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소망과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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