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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3장 22절 말씀입니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당신의 마음에 합한 사람을 찾으십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종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후에도 사울 왕에게 상당 기간 도망자의 신세로 지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다윗은 철저히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살았습니다. 그것은 자기 목숨을 건 일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그 일에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런 그의 모습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합한 자가 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다윗이 불과 6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사울 왕의 정부군의 추격을 견뎌야만 했습니다. 그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지만, 그는 그 적은 군사를 이끌고 온갖 위기와 위험 속에서 야전에서의 모든 전술과 병법을 익히고 훈련하는 기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의 도망자의 삶은 정말 고되고 힘든 일이었지만, 하나님은 그 일 자체를 통해 다윗을 훈련하는 매우 중요한 코스를 밟게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 예루살렘이라는 작은 성 안에 갇혀 있습니다. 앗수르 군사 십팔만 오천 명이 둘러 진치고 있습니다. 다윗은 밖으로 도망다니며 훈련을 받았지만, 예루살렘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은 안에 갇혀 지내면서 하나님의 훈련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지만, 그랬기에 그들은 하나님께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구원하시는 것은 하루 밤으로 충분했지만, 그 일을 위해 예루살렘 사람들이 준비되는 것은 고되고 힘든 일일 수 있었습니다. 본문은 이런 상황에 있는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세 가지의 죄를 지적하시면서 그들을 회복하실 계획을 가지십니다.

첫 번째 지적은 ‘말씀에 대한 무지’였습니다(11-12절). 하나님의 말씀은 그들에게 마치 봉해진 책과 같아서 유식한 자가 읽어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말씀이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우주선은 발사 단계에서 입력된 발사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우주로 날아가면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궤도수정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만약 지상에서 우주를 향해 날아갈 때 입력된 것으로 우주정거정까지 가려고 한다면 그것은 열이면 열 모두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에 지금 필요한 것은 지속적인 변화, 수정, 방향을 찾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들에게 어떤 소망을 있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에게 말씀이 들려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선포된 말씀을 들을 때, 기록된 말씀인 성경을 읽을 때 그 안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성도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주의 말씀을 듣는 귀가 열려지기를 소망합니다.

예루살렘 성 안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두 번째 지적은 그들의 신앙적 외식입니다(13-14절).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지만 마음은 멀어진 그들의 신앙입니다. 몸과 마음이 따로 가는 것입니다. 신앙의 위기는 믿음의 행위가 인격적인 만남이 아닌 단순한 종교적 행위에 치우치는 데서 나타납니다. 교회에서 사업을 하면서 많은 빚을 진 성도가 빚잔치를 하고는 교회를 떠나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돈을 빌려주었던 몇 명의 성도님들이 그를 찾아와서는 얼마간의 돈을 다시 주면서 사업을 새롭게 시작해 보라고 격려하고는, ‘교회는 떠나지 말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한 생명을 사랑하는 것이 어떤 일인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랑 그대로 다시 이웃을 사랑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많이 잃어버린 모습이기도 합니다. 위기에 처한 예루살렘이 살아나는 중요한 방법은 바로 입술과 마음이 함께 가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세 번째 그들의 불신앙을 지적합니다(15-16절). 히스기야 당시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인간적인 위기 극복의 방안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바로 애굽의 힘을 빌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여러 번에 걸쳐 애굽을 의지하지 말도록 선포했지만, 그들은 이사야 선지자 모르게 음모를 꾸미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왜 이런 시도를 했을까요? 그것은 나라의 위기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더 큰 문제는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예배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듣고 있었지만, 사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들려지지 않았고,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신뢰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가 총명이 없다(16절하).”라고 그들은 하나님의 전능성을 믿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와 기도하고 말씀을 들으며 헌금도 하고 예배의 행위를 하지만 진정으로 우리 안에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없다면 우리도 이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위기 가운데 있는 예루살렘 성 사람들을 살리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를 먼저 해결하도록 촉구하십니다. 그들은 그들이 겪고 있는 위기가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그 위기의 극복은 바로 그들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시선이 밖으로부터 안으로, 다른 사람들이 아닌 그들 자신에게로 향할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는 역사하기 시작하십니다.

오늘 이 말씀을 들으며 주님 앞에 서 있는 우리 모두에게 주님은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주님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많은 삶의 문제들이 바로 밖으로부터 오는 문제들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믿음의 문제입니다. 우리 자신이 먼저 주님 앞에 설 때 그 안에 놀라운 삶의 능력과 은혜, 회복의 길을 보여주십니다. 우리가 어떤 삶의 문제 앞에 있든지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주님께 나아갈 때 새로운 삶의 길을 찾아 회복하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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