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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젊은이는 결혼한 아내를 인도에 두고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부도덕한 삶을 살았습니다. 인도로 돌아온 후까지 그 생활은 지속되었습니다. 아내의 순결과 신뢰는 그에게 날카로운 검처럼 그를 찔러댔습니다. 너무 안타까워 결국 결심을 하고 아내에게 모든 것을 고백했습니다. 남편의 이야기를 들은 아내는 너무 괴로워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아내는 남편을 용서했습니다. 남편은 고통스러워하는 아내를 보면서 자신이 아내를 십자가에 목 박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 남편은 그 날을 회고하면서 '그 순간 나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아내는 그를 떠나지 않았고, 아내의 용서로 남편은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 하나니은 회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상처받고 찢어진 인생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다시 회복시키십니다. 어린 아기가 태어나면 얼마나 아름답고 예쁜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예쁘던 아기가 자라면서 상처와 고통을 받으면서 일그러집니다. 표정이 굳어지고 마음이 어두워집니다. 자신 앞에 있는 상처 받은 자아가 자신의 표정과 언어와 행동으로 표출됩니다. 거울 앞에 서면 밝은 웃음을 짓고 싶어도 자신 안에 있는 상처 불만 불편함과 같은 감정들로 인해 편안하고 아름다운 웃음을 빼앗겨 버립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말씀 중에 하나는 스가랴 3장 17절입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로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시면서 얼마나 기뻐하시고 사랑하시는지에 대해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시면서 즐거이 (노래) 부르신다고 말씀합니다. 얼마나 귀한 말씀입니까?

더불어 하나님은 스가랴 3장 14절에서 우리들에게도 “시온의 딸아 노래할찌어다. 이스라엘아 기쁘게 부를찌어다. 예루살렘 딸아 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할찌어다.”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감정은 의지에 종속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주 안에서 기뻐하려고 할 때 우리에게 기쁨이 온다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기쁨을 회복시키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은혜와 복을 회복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좀 더 복잡한 상황에서의 회복을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본문은 남 유다 여호람 왕 때의 일입니다. 그의 부인은 아달랴라는 여인인데, 그녀는 북 이스라엘의 아합과 이세벨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이세벨은 당시 바알과 아세라 신을 섬기던 시돈 나라 왕 엣바알의 딸입니다. 즉 이방 나라 왕의 피가 남 유다의 왕가에 침투한 것입니다. 더불어 예루살렘을 비롯해 남 유다 전체에 바알과 아세라 신을 섬기는 일들이 퍼져 나갔습니다.

이렇게 영적으로 혼탁한 시대에 남 유다는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웃 나라의 침략을 끊임없이 받았으며, 여호람 왕의 부인들과 자식들은 남의 나라에 잡혀 가고, 여호람 왕 자신은 창자가 몸 밖으로 튀어나오는 질병을 앓다가 결국 죽게 됩니다. 그를 대신해서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되었지만, 일 년 만에 예후라는 장군에 의해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 때 왕권을 잡은 사람이 바로 이방인의 피를 받은 아달랴랴는 여호람 왕의 부인이었습니다. 육 년 동안 남 유다를 통치하면서 왕이 될만한 모든 왕손들을 다 죽였습니다. 태어난 지 겨우 1년 밖에 안된 요아스만 죽이지 못했습니다.

만 육년이 지난 후 하나님은 요엘 선지자를 통해 남 유다에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복을 주시리라(욜2장).”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먼저 손을 내미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16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드디어 역사 속에 개입하십니다. “나 여호와가 시온에서 부르짖고 예루살렘에서 목소리를 발하리니”

아달랴 정권이 남 유다를 잡고 있었습니다. 남 유다 전 지역에 우상들이 넘쳐났습니다. 여호와를 섬기는 신앙인들은 숨을 죽이고 살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부르짖고 예루살렘에서 목소리를 발하셨습니다. 그러자 하늘과 땅이 진동했습니다. 이 말씀이 무슨 뜻일까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그 말씀이 예루살렘을 진동시켰다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드디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따라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그 때 여호야다는 제사장이 지난 육 년 동안 숨겨서 키워온 요아스라는 왕자는 이제 겨우 7살이 되었습니다. 아직 왕이 되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실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때가 됐다 혹은 아직은 더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모두 하나의 생각에 모아졌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와의 소리가 시온에서 부르짖고 예루살렘에서 발하셨기 때문입니다. 즉 그들은 동일한 주님의 음성을 들을 것입니다. 자기 생각과 경험으로 하나님의 뜻을 주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신실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진실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거기서부터 이루어졌습니다. 오랜 세월 이방인의 피가 들어오면서 타락하고 하나님을 떠난 백성들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때 그들은 누구도 바꾸지 못하는 주님의 음성, 부르짖으시는, 그래서 너무도 분명하고 선명한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진정한 회복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들을 때 가능합니다. 하나님이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신다는 음성을 들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이 회복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말씀 속에서 고함을 쳐도 내 귀에 들려오지 않으면 그것은 나에게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귀를 기울일 때 우리는 자신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가정에 회복되기 위해서는 부부가 하나님의 음성을 동일하게 들어야 합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자기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더욱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교회가 주님의 은혜로 회복되려고 한다면 교회 성도 모두가 동일한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가치관과 경험, 철학이 하나님의 음성으로 대치되는 상황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주님 앞에 설 때만이 진정한 주님의 은혜와 회복의 은혜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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