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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가 하나님께 질문을 합니다(예레미야12장). ‘주님을 뵐 때 주님이 의로우신 분이신 것을 알겠지만,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패역한 자가 안락한 삶을 누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세상의 부조리와 악인의 형통함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쏟아놓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들의 질문이기도 합니다. 이 질문을 들으신 하나님은 잠시 후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네가 사람과 함께 달려도 지쳐버린다면 어떻게 말과 함께 경주하겠느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만 안전하게 살 수 있다면 넘치는 요단강 물 속에서는 어찌하려느냐?’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말과 경주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신다고 대답하셨습니다.

바울은 24절에서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고 고백합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경주자의 삶’으로 정의했습니다. 경주자의 삶을 주께로부터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달려가는 인생을 말합니다. 그 사명은 자기 자신의 비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으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그는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즉 자기 생명보다 더 귀한 사명, 삶의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도는 주님 안에서 자기 생명보다 더 귀한 사명을 발견할 때 말과 같이, 말과 함께 경주하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말과 경주하는 인생이 되게 하실까요? 그것은 훈련입니다. 엄청난 고난을 통한 강도 있는 훈련을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19절에서 바울은 이런 고백을 합니다. “곧 모든 겸손과 눈문이며 유대인의 간계를 인하여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바울은 유대인들의 지속적인 심한 음모와 박해 중에도 모든 겸손과 눈물로 주를 섬겼다고 말합니다. 자기 형제들인 유대인들의 모함을 성도로서의 믿음과 인격으로 견디고 이기는 것입니다.

성도의 믿음은 온갖 음모와 핍박, 훼방 중에도 지켜주여 합니다. 진짜 믿음은 어려움 중에 지켜지는 것입니다. 평안할 때 신앙은 참 신앙이라고 할 수 업습니다. 신앙은 고난 중에 더 강하게 세워지고 확인됩니다. 아프리카에 다이아몬드가 많이 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아몬드를 구하려 아프리카를 간다고 합니다. 물론 한국 사람도 빠지지 않습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아프리카에서 귀한 다이아몬드를 구해왔습니다. 중간에 여러 번 보석상을 들려 다이아몬드가 진품인지를 확인했습니디. 들리는 곳마다 다 진품이라고 확인을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어느 보석상에 들어가 보여주자 그 다이아몬드가 가짜라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가짜일 수 있느냐고 했는데, 그 주인이 그것이 가짜임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주인이 그 다이아몬드를 놓고 큰 해머를 내리치자, 그 다이아몬드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다이아몬드는 지하 200km 밑에서 엄청난 고온과 압력 하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어떤 충격에도 깨지지 않는 것이 다이아몬드입니다.

견고한 신앙은 어떠한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참신앙인지는 큰 해머로 우리의 머리를 칠 때조차 그 모습을 온전히 지니고 있을 때 구별됩니다. 비난 받고 고통 받을 때조차 하나니을 여전히 바라보고 있을 때 그것이 진짜 신앙입니다. 작은 충격에도 인생 전체가 흔들릴만큼 요동치는 것은 결코 진정한 믿음일 수 없습니다. 신앙이 깊어지고 단단해질 수도록 하나님은 더 높은 강도로 우리를 제련하십니다. 그리고 난 후 말처럼 달릴 수 있습니다. 인생의 승리는 그 때 가서야 비로소 능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경주하는 인생을 만드시기 위해 하시는 두 번째 일은 우리로 하여금 옳바른 방향으로 달려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인생을 아무리 빨리, 지치지 않고 달려가도 방향이 잘못되면 결국 경주에서 집니다. 바울은 20절에서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 꺼림이 없이 전했다”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유익한 것을 전했습니다. 흥미 있는 주제를 엄선해서 전하지 않았고,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것을 전하지 않았으며, 사람들의 인기를 모아 끌어당기기 위해 말씀을 전하지도 않았습니다.

옳바른 방향을 향해 달려가는 것은 성도의 마땅한 일입니다. 우리는 지치고 비난을 받고 마음에 상처를 받아도 옳바른 방향을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사역 2기를 향해 나아가면서 우리 교회가 가야 할 길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원하고 흥미 있어 하는 것에만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작은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교회당 건축을 놀랍게 이뤄가도록 인도하십니다. 정말 감격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참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역을 이뤄가야 합니다. 기도하는 일, 말씀 앞에 서는 일, 영혼을 구원하는 일, 선교하는 일 등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매우 자주 기도와 찬양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셔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고 고백합니다. 그 고백을 얼마나 알고 드리는 것일까요? 그런 고백이 진정이라면 우리는 일주일에 단 한 번 드리는 토요일 새벽예배를 드리는 것조차 그렇게 힘들까요? 과연 그것이 삶의 어려움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믿음의 문제일까요? 우리의 삶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고 피곤하다고 해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당신의 아들을 보내주셔서 십자가에 죽게 하셨다고 고백하는 그 분 앞에 일주일에 한 번 새벽예배를 드리는 것조차 힘들다고 할만 할까요? 믿음의 옳바른 방향, 그것은 기도와 말씀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 말과 경주하는 인생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말과 경주하는 인생이 되게 하시기 위해 마지막으로 하시는 것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주님께 맡기고 달려가게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간다(22절)고 말합니다. 예루살렘에는 결박과 환난이 바울을 기다린다고 성령께서 여러 경로를 통해 알려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불투명한 미래를 주님께 맡기고 가는 것입니다.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는 예루살렘을 향해 주님과 함께 달려가는 것입니다. 불확실한 미래가 그의 결단을 요동하게 하지 못합니다. 말이 전쟁터의 칼과 활을 두려워한다면 어떻게 군마가 될 수 있겠습니까?

현대인을 도시 유목민이라고 합니다. 유목민은 목축을 하면서 끊임없이 이동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천막 생활을 합니다. 늘 옮겨다니기 때문에 삶의 안정이 없고 여유가 없어서 문명이 발달하지 못합니다. 문명을 농사를 지으면서 정착 생활을 할 때 가능합니다. 현대인은 확실히 유목민적인 삶의 양태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우리교회 성도님들도 한국에서 이곳에 오셔서 1년 있다가 가시는 분들도 있고, 혹은 2년에서 4년 많게는 5-6년 이상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해가 얼마가 됐든지 결론은 이곳에 영원히 있지 않는다는 생각이 처음부터 있습니다. 언젠가 옮겨가야 합니다.

그런 삶의 패턴이 안타깝게 하는 경우 중 하나는 젊은이들이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고 그래서 서로 좋은 계획을 세운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다음 삶의 정착지가 서로 다르게 되면 할 수 없이 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을 살아간다는 것이 다 임시적인 것이 되어 버립니다. 부정적인 면에서 이런 삶의 양태는 현실에 대한 책임감을 결여시킵니다. 오늘만 즐겁게 살면 된다는 생각으로 몰아갑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이런 삶은 불안하고 불투명한 미래를 하나님께 맡기고 살아가게 하기도 합니다. 아브라함이 그 대표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에서 하나님을 부름을 받고 가나안으로 왔습니다. 갈대아 우르는 매소포다미아 문명지입니다. 안정되고 문명이 발달한 지역에서 유목 생활을 해야 하는 가나안으로 부름 받은 것입니다. 가나안에서 애굽까지 내려갔다 올라왔다 하면서 이동 생활을 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웁니다. 미래를 주님의 손에 맡깁니다.

우리의 미래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내가 성령의 강권하심으로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모른다.” 이것이 우리의 고백이고, 아브라함의 고백입니다. 내 미래는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내가 인생을 계획하기 어렵습니다.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에 열심이 일하면 가을에 추수를 하는 문명지에서의 삶이 아닙니다. 이렇게 주님을 철저히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시면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를 말과 함께 경주하는 인생으로 훈련하십니다.

바울의 꿈이 있었습니다. 그 꿈은 로마의 황제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이 가아사에게 가서 복음을 전했을까요? 성경은 그것에 대해 답을 주지는 않지만 암시를 줍니다. 사도행전 27장 24절을 보면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로 가던 중 유라굴로라는 큰 광풍을 만나서 14일 동안이나 고생을 했을 때 주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바울아 두려워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서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사도행전은 이 때 바울과 함께 로마로 갔던 누가가 쓴 것입니다. 누가는 바울이 로마 황제에게 복음을 전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만약 바울이 황제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았다면 이 글을 기록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단정짓지 않지만 로마 황제에게 복음을 전한 것은 거의 확실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일은 너무도 정확하고 놀랍습니다. 고난으로 성도를 훈련시키시고, 옳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주님의 손에 맡기도록 하십니다. 그리고 주님은 우리가 결국 해야 할 일, 이뤄야 할 일들을 성취하도록 인도하십니다.

말고 함께 경기하는 사람,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요? 그냥 뛰라고 해도 엄두가 나지 않는 분들도 있을텐데, 주님은 우리를 말과 함께 뛰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은혜를 주신다고, 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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