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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어릴 때 부모님에게조차 주목받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어렸을 때 기름 부음 받은 하나님의 종이 되었고, 불과 나이 30세에 이스라엘의 2대 왕이 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다윗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세상적인 성공의 측면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그는 세상의 왕으로 보기에는 전혀 왕 같지 않은 모습이 너무도 많았고, 또 반면에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도 탁월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다윗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면서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일하시기 원하시는 주님을 발견하고, 다윗과 같은 은혜를 누리기 원합니다.

시편 39편은 다윗이 노년이 되었을 때 지은 시입니다. 아마도 임종 직전에 지은 시라고도 합니다. 다윗이 이 시를 쓴 정확한 상황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시를 보면서 어쩌면 다윗의 생애에 여러 번 반복되었을 신앙의 도전 앞에서 다윗이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보여주는 매우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절을 보면 다윗이 뭔가 힘든 일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다윗은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 앞에서 분노가 있는데, 그것을 지금 참고 있느라고 몹시 애쓰고 있습니다. 참으면 참을수록 더 견딜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의 어떠함을 알게 하사 나로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4절).” 표준새번역에서는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내가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내가 언제 죽습니까? 나의 인생이 얼마나 덧없이 지나가는 것인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아마도 다윗의 마음은 ‘하나님! 제가 언제까지 저꼴을 보고 살아야 합니까?’ 하는 답답한 마음의 기도일 것입니다.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르지만, 5절에서 다윗은 자신이 깨달은 것을 고백합니다. 즉 ‘주께서 나의 날을 손 넓이만큼 되게 하셨음을’ 고백합니다. 도대체 얼마나 살아야 하냐고 소리치던 다윗이 그렇게 기도한 후 자신의 인생이 그렇게 오래 살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이 말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그렇게 오래 참을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즉 다시 말해서 그렇게 힘든 날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니 힘들어도 사랑하며 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때로는 사람이 미워지기도 하고, 싫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땅에서 천 년, 만 년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렇게 힘든 중에도 우리가 사랑하기에 힘써야 함을 알려주십니다.

이어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사람마다 그 든든히 선 때도 진실로 허사뿐이니이다.” 사람이 자기 인생을 자랑할만한 것이 있더라도 그 모든 것들이 결국은 헛된 것입니다. 또한 6절을 보면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림자는 흔적을 남기지 못합니다. 세상에 없는 권력과 화려함, 부귀와 권세, 명예가 있어도 시간이 흘러가면 그림자처럼 사라지고 맙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그림자 같은 헛된 것에 얽매이지 말 것입니다. 참된 능력을 붙들고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분노하던 다윗이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그림자 같이 헛된 것을 분별하면서 삶의 방향을 바로 찾습니다. 다윗은 이제 더 이상 분노하지 않습니다. 분노할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것들이 다 그림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매주 매일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다윗과 같은 일을 경험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분노와 복잡한 감정들에 의해 지배를 받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감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누리고, 우리가 그렇게 힘들어 하던 일들이 사실은 모두 그림자에 불과함을 깨달으면서 모든 문제가 더 이상 우리 앞에 문제로 드러나지 않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7절에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나의 소망이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이것만이 인생의 어려운 장벽을 넘는 능력이 됩니다. 이렇게 할 때 다윗은 세 가지의 뚜렷한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첫 번째는 문제 가운데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8절을 보면, “나를 모든 죄과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 욕을 보지 않게 하소서.”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지금 자기 분노의 감정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곧 자신을 다시 더 큰 죄의 올무에 넣는 것임을 다윗은 깨닫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모든 죄과에서 건져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다윗은 상황을 컨트롤할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9절입니다. “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하옴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연고니이다.” 다윗은 이제 원수 앞에서도 넉넉히 잠잠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들을 행하신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힘들어하는 사건들의 배후에 이미 주님께서 계심을 알게 되면 우리는 평안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지금 그런 평안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흥분하지 않아도 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다윗은 기도할 힘을 얻었습니다. 12절에서 그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기도는 응답의 확신이 있을 때 더 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어렵고 복잡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깨닫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능력을 얻습니다.


다윗은 세상의 왕으로 보기에는 너무도 인간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탁월했습니다. 그 비밀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문제가 있을 때마다 문제를 하나님께로 가지고 간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조차도 다윗은 그것을 하나님께로 가지고 갔고, 하나님 앞에서 그의 생각이 바뀌고 새롭게 문제를 보는 시야를 얻었습니다. 문제 속에 휘말려 가다가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통찰력을 갖습니다. 이렇게 평생을 살아온 다윗의 생애는 결국 40년의 왕으로서의 삶, 그리고 그의 생애 전체 7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는 은혜와 영광을 누립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들에게도 이런 삶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도 다윗의 생애처럼 그렇게 존귀하고 아름답게 만드시기를 원하십니다. 다윗의 삶을 보면서 우리도 오늘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이 아니라, 그 문제 속에서 주님을 보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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