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샬롯츠빌한인교회

주일설교

조회 수 5911 추천 수 86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사야서의 특징 중 하나는 앞으로 오실 메시야에 대해 예언한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주님 오시기 700년 전에 이미 하나님께서 이 땅에 메시야를 보내실 것을 예언했습니다. 이사야가 예언할 당시는 남 유다는 영적 타락과 이로 인한 국가적 위기가 닥쳤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이사야서 전반부는 주로 하나님의 심판과 회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메시야의 오심과 이로 인한 소망의 말씀은 당시 상황으로 그리 적절한 메시지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사야서는 초반부터 조금씩 조금씩 메시야에 대한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예언은 오늘에 대한 것이라기 보다는 ‘그 날에’ 대한 말씀입니다. 본문에도 ‘그 날에’라는 말이 세 번이나 반복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본문은 그 날에 이루실 두 가지 역사를 보여줍니다. 이것은 메시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날에 교회와 성도들을 통해 이루실 두 가지 역사입니다. 또한 이것은 교회를 정의하는 두 가지 내용과도 통합니다. 교회란 무엇입니까? 첫째로 교회는 하나님께로 부름받은 자들의 모임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로 부름받아 한 가족 공동체로 부름 받은 자들의 모임이 바로 교회입니다. 주님은 당신의 자녀들을 부르셔서 그들을 회복하십니다. 죄와 상처로 얼룩진 자들을 주님의 품에 품으시고 새롭게 하시며 능력으로 함께 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메시야를 보내셔서 교회를 통해 이루실 첫 번째 사역입니다.

주님은 이 일을 위해 눈에 보이는대로 심판하지 않고, 귀에 들리는대로 판단치 않으신다고 본문에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통해 우리의 억울함을 푸시고 회복시키시는 약속을 보여주십니다. 또한 그런 하나님 나라이 성취되는 모습을 6-8절에서 동물들의 비유를 통해 구체화시켜 주십니다.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거하며,” 그 때는 바로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거하는 곳입니다. 미워했던 사람들과도 하나가 되는 역사가 일어나는 때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이리처럼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항상 ‘어린 양’처럼 상처입고 일방적으로 당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때는, 아니 주님께서 우리의 삶 가운데 개입하실 때는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거하는 때입니다. 원수가 없어지고 진실로 함께 하는 공동체가 이루어지는 때입니다.

메시야가 오셔서 교회와 성도를 통해 이루실 두 번째 사역은 ‘열방을 그에게로 돌아오게 하는’ 일입니다.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호로 설 것이요.’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야로 보내셔서 메시야로 깃발이 되게 하십니다. 그리고 열방을 그에게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이 말씀은 교회의 두 번째 정의와 통합니다.

교회란 두 번째로 세상으로 보냄받은 자들의 모임입니다. 열방을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세상으로 보냄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 다 소명자입니다.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곧 하나님의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직장과 사업, 학교와 가정은 바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드러내도록 우리를 부르시고 보내신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그는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소명이고 목적이었습니다. 이 소명은 교회 안에 머물러서 되는 일이 아닙니다. 밖으로 나가야 하는 일입니다. 열방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일입니다. 우리의 직장과 일터는 곧 하나님께서 부르신 곳이란 뜻입니다.

오늘 우리는 학교를 졸업하는 이들을 축복하는 예배로 주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새로운 일터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갈대아 우르를 떠나 새로운 일터, 곧 가나안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열방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졸업하시는 이들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새로운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너로 인하여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받으리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오늘 졸업하는 이들과 우리 모든 성도님들에게 하나님께로 부름 받은 존재로서 뿐만 아니라 또한 세상으로 보냄받은 자로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목적에 합당하게 열방을 주께로 인도하는 삶의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일자 설교 제목 성경
308 2021-04-18 주병열 목사 여호와께서 모세를 부르시다 file 출애굽기 3:1-10
307 2022-10-23 주병열 목사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셨습니다 (녹화 방송) 창세기 39:1-6
306 여호와를 아는 지식 (사11:1-10) 2011. 12. 18 대강절 네 번째 주일
305 2022-06-26 주병열 목사 여호와를 찬양하라 (녹화 방송) 시편 22:21-31
304 2022-07-03 주병열 목사 여호와를 찬양하십시오(2) (녹화 방송) 시편 29:1-11
303 여호와만 섬기라(수24:14-18) 2007. 5. 27 주일예배
302 여호와여 구원하소서(시20:1-9) 2007. 7. 22 주일예배
301 여호와여 돌아오소서(민10:29-36) 2008. 8. 24 주일예배
300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합시다(롬15:1-13) 2006. 11. 12 주일예배
299 열 두 돌의 기념비(수4:1-9) 2007. 4. 15 주일예배
298 2022-03-06 주병열 목사 열 므나 비유 (온라인 실시간 예배) file 누가복음 19:11-27
297 2020-10-18 주병열 목사 열방을 통치하시는 하나님 file 예레미야 46:1-12
» 열방을 향하여 나아가라(사11:1-16) 2008. 4. 27 주일예배
295 열방의 선지자 (렘1:1-10) 2010. 4. 11 주일예배
294 영광과 존귀로 관 쓰신 예수 (히2:5-9) 2010. 10. 3 주일예배
293 2015-07-26 한희선 목사 영광의 삶 사명의 삶 (Life of glory, life of calling) 열왕기상 3:4-12 (1 King 3:4-12)
292 영문 밖의 길 (히13:7-16) 2011. 8. 7 주일예배
291 2023-07-09 주병열 목사 영생의 소망 (녹화 방송) 디도서 1:1-3
290 영생의 소망(시49:12-20) 2007. 11. 11 주일예배
289 2022-10-02 임준섭 목사 영원한 사귐에로의 초대 (녹화 방송) 요한일서 1:1-4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41 Next
/ 4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