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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에 하나님을 떠났었고, 그 과정에서 나라를 잃고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그들은 하나님 앞에 서려고 몸부림쳤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이사야 56-66장 말씀은 그렇게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주신 말씀이라고 합니다. 본문은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놀라운 비전과 소망의 말씀을 주십니다.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신원의 날을 전파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라고 말씀하십니다.

11절까지 이어지는 말씀은 계속해서 놀라운 약속과 꿈을 주십니다.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말씀을 들으면서 얼마나 기뻤을까요? 얼마나 큰 소망과 감동을 가지고 돌아왔겠습니까? 이 말씀들 중에 어떤 약속들은 그들 당대에 경험하고 누린 약속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바벨론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직접 보고 누렸습니다. 포로에서 돌아오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그런데 누가복음 4장 19-21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나사렛 회당에서 이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들으면서 의아해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를 어렸을 때부터 너무도 잘 알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말씀이 의미하는 바 메시야의 오심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이 생각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을 통해 이루어짐을 볼 수 있습ㄴ디ㅏ. 바벨론 포로로부터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포된 말씀은 종말론적인 면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다는 말씀을 듣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약속 성취가 한 인생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성취되는지를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런 하나님의 약속 성취에 어떻게 응답하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선택하시고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의 후손을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많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어마어마한 약속을 받은 아브라함이 당대에 받은 약속은 단지 ‘이삭’이라는 아들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이삭 하나를 위해 자신의 전 생애를 바칩니다. 75세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86세에 이스마엘이라는 아들을 실수로 낳습니다. 99세에 할례를 행하고, 100세에 이삭을 낳아 8일만에 할례를 행했습니다. 그가 10대 중반쯤 되었을 때 아브라함을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번제로 바칩니다.

아들 이삭이 아버지 아브라함을 봅니다. 아버지의 눈에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있습니다. 그가 가진 경외심은 두려움과 함께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아버지 아브라함, 감히 거역하지 못하는 아버지 아브라함. 그 아버지를 보면서 아들 이삭을 아버지를 통해 아버지가 본 그 동일한 하나님을 봅니다. 아브라함은 그렇게 이삭을 키웠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아들로,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아들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함으로 자기의 유익을 좇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좇아사는 아들로 훈련시켰습니다. 그 훈련의 기본은 바로 아브라함 자신이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다 이렇게 살아갔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 전체를 받지는 못하였지만, 그것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살았다고(히11:13)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삶입니다. 믿음의 길이란 갈수록, 살아갈수록, 더욱 뚜렷하게 그분의 은혜와 약속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처음은 희미하지만, 하나님은 더욱 구체적으로 우리의 삶에 다가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의 삶을 돌보시고 인도하십니다.

아브라함이 그 약속을 보고 아들 이삭 하나를 온전한 믿음으로 키워서 믿음의 대를 잇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약속의 완전한 성취를 멀리서 보며 환영하고 나갔던 것처럼 오늘 우리들에게도 그런 믿음의 발걸음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약속 성취를 누리는 길이며,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누리는 길입니다. 이런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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