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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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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5-7장을 산상수훈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산 위에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주님은 산상수훈에서 제자들에게 매우 높은 수준의 믿음을 요구하셨습니다.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5:20)”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오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의 삶이 왜 행복하지 못하고 불행할까요? 그것은 높은 수준의 삶의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서기관과 바리새인들보다 더 의로우라고 말씀하신 말씀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전을 짓는 일에 참여한 세 명의 석공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들에게 가서 지금 무엇을 하냐고, 왜 이 일을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첫 번째 사람은 죽지 못해 하는 일이라고 대답을 했고, 두 번째 사람은 처자식을 위해 고생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마지막 사람은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일에 참여하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냐고 대답했습니다. 이 세 사람 중에 가장 행복한 사람은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사람입니다. 가장 높은 수준의 목적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인생을 참으로 놀랍게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주님은 2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 하냐” 그런데 사람들은 몸과 목숨을 위하여 살려고 하지 않고, 음식과 의복을 위하여 일하려고 합니다.

주님은 잘못된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본을 보이기 위해 두 가지 예를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는 공중의 새이고 다른 하나는 들의 백합화입니다. 그들은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지만, 수고도 아니 하고 길쌈도 아니 하지만 하나님께서 기르시고 솔로몬이 입은 영광보다 더 아름다운 것으로 입히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아브라함 매슬로라는 사람이 ‘존재의 심리학’이라는 책에서 ‘욕구 발달 5단계설’을 말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다섯 가지의 욕구가 있는데, 그것은 생리적 욕구와 안전의 욕구, 소속과 애정의 욕구와 자존심의 욕구,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아실현의 욕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먼저 낮은 수준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애쓰고, 그것이 채워지면 다음 단계의 욕구를 위해 수고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테면 자고 싶고 먹고 싶은 생리적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그 이상의 욕구, 즉 안전의 욕구나 소속과 애정에 대한 욕구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이론은 이제 거의 사장되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전의 욕구나 자존심의 욕구에 매여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사람들 중에 자아실현을 가장 이상적인 욕구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설령 이전의 욕구들이 채워졌다고 해도 사람들의 욕구는 그 이상의 것으로 올라가지 못합니다.

이점에 대해 성경은 전혀 다른 관점으로 말씀합니다. 즉 하나님의 자녀는 좀 더 본질적인 욕구를 추구하면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채워주신다고 말씀합니다. 즉 높은 단계의 욕구를 채우면 낮은 단계의 욕구들은 동시에 충족된다고 하는 것이 바로 주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33절은 그것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기독교가 심하게 핍박 받던 로마 시대 한 어머니와 아기가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원형경기장에 끌려 나왔습니다. 며칠 …C은 사자가 우리 안에서 으르렁거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관중석에서 소리를 지르며 지켜보고 있었고, 어머니의 품에 있는 아기는 두려움 속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이 때 어머니가 아기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가! 조금만 참어. 잠시 후면 밝은 빛이 비출 거야!’ 이 말을 듣고는 아기가 울음을 그치고 자기의 운명을 평안히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더 높은 욕구를 바라보고 추구할 때 낮은 수준의 욕구들은 한 순간에 사라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사람들을 창조하셨습니다.

우리의 기도내용을 살펴봅시다. 우리가 기도하는 내용들은 주로 무엇입니까? 자신을 위한 것들이 대부분은 아닌지요? 학업과 사업, 직장과 자녀, 건강, 관계, 물질, 안정, 소속, 자존심에 관한 일들이 대부분이 아닌지요? 그렇게 기도하면서 우리는 대부분 이렇게 마음을 먹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기도를 들어주시면 더 높은 단계의 기도를 할 것이고, 더 높은 수준의 헌신을 할 것이고, 더 높은 정열을 담아 봉사할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그것은 바로 매슬로의 ‘욕구발달 5단계설’의 원리에 입각한 기도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님은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이방인들의 삶의 패턴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삶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에게 가장 높은 수준의 헌신을 요구하십니다.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최고의 헌신을 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의 모든 필요를 채우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존귀한 자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의 적은 자들아’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목적을 위해 살도록 창조하셨습니다. 먹고 마시고 입는 일에 대해 매여 있지 않게 하셨습니다. 최고의 헌신만이 최고의 삶을 가능하게 합니다.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낮은 수준의 욕구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욕구를 다 충족하는 최선의 길입니다. 위로부터 아래로 내려올 수는 있어도 아래의 욕구가 채워졌다고 높은 수준의 욕구가 채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주님의 약속을 누리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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