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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전에 사역하던 곳에서 교역자들과 함께 한 성도님의 회사 공장을 견학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곳이 어디냐하면 충주에 있는 한독약품 공장이었는데, 거기에 약학박물관이 있습니다. 그 회사를 설립한 회장이 개인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를 방문할 때마다 약에 관한 것들을 수집하여 모아놓았는데 규모가 상당했습니다. 그래서 약대생들도 많이 견학을 온다고 했습니다. 그 약학박물관을 관람하면서 제 눈길을 끈 것이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아주 오래된 수지침이었습니다.
박물관을 안내하던 관장님이 이 수지침은 꿩 깃털로 만들었는데 주로 암컷을 가지고 만든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수컷은 먹이를 먹을 때, 한번에 먹는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번 입질을 해서 겨우 먹이를 먹는 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암컷은 다르다는 거에요. 암컷은 먹이 하나를 먹을 때, 아주 신중하게 먹이를 응시하며 한바퀴 돌면서 그리고 집중해서 한번에 쪼아 먹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지침을 만들때, 사용되는 것은 수컷의 깃털이 아니라 암컷의 깃털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집중의 원리입니다. 한가지 일에 집중할 때 그 일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한 마을에 우물을 파는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우물을 파기만 하면 물이 나오고, 다른 한 사람은 두세 번 시도한 후에 물이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우물을 파기만 하면 물이 나오는 그 사람에게 찾아가서 “어떻게 당신은 우물을 파기만 하면 물이  나옵니까?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이때 그 사람의 대답이 걸작입니다. “저는 물이 나올 때까지 우물을 팝니다.” 집중의 원리가 무엇입니까? 이루려고 하는 목표가 분명하고 그 목표를 향해서 한눈팔지 않고 자신의 삶을 던진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여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이 모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받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이들은 성령을 기다리면서 성령을 받기 위해 집중하여 모였는데, 무엇에 집중하고 있습니까? 본문을 통해서 세 가지를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첫 번째로, 제자들은 성령강림을 기다리면서 제일 먼저 한 것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말씀에 집중했다는 것입니다.

12절 상반절만 함께 읽겠습니다.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이후에 제자들이 감람원이라는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왔다는 것은 단순히 갈 데가 없어서 예루살렘으로 간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예수님의 무슨 말씀 때문이었습니까?
4절을 한번 볼까요?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는 것을 기다리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두 가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을) 기다리라

여러분, 떠나는 것이 어렵습니까? 아니면 떠나지 않는 것이 어렵습니까?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요...
아브라함의 경우에는 떠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가 떠나야 할 자리는 본토, 친척, 아비집이었고, 그러나 그가 가야할 땅은 미지의 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제자들의 경우에는 떠나지 않는 것이 어려웠을 것입니다.
사실 이 때, 제자들의 상태는 어떠했을까요? 아마도 굉장히 흥분해 있었을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고, 그 주님과 40일을 함께 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앞에서 일어난 사건은 예수님께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구름을 타고 승천하였기 때문입니다. 대단한 경험 아닙니까? 이것을 경험한 제자들은 아마도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너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 이 말씀을 생각하면서 빨리 가자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떠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이 주님의 말씀에 집중했습니다. 그 말씀에 순종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말씀에 집중하는 사람,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에게 성령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인생에서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믿습니다.

두 번째로, 제자들은 성령을 기다리면서 무엇을 했습니까?
기도했습니다. 바로, 기도에 집중했다는 것입니다.

1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예수님의 제자들을 포함하여 예수님을 따랐던 120명의 성도들은 단순히 다락방에 올라가서 성령을 마냥 기다린 것이 아니라,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기도에 집중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기도하는 사람에게 성령이 임할 줄로 믿습니다. 기도하는 교회가 성령충만을 받고, 하나님의 사명을 더 잘 감당할 줄 믿습니다.

선배목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목회의 비결도 한결같이 기도라고 고백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하루에 2시간씩 정기적으로 기도했는데, 어느 날은 너무 바빠서 3시간을 기도했다고 합니다. 몇 년 전에 나왔던 빌 하이벨스 목사님의 기도에 관한 책이 있습니다. “Too busy not to pray" 한글 번역으로는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 우리는 종종 바쁘면 바쁠수록 기도를 등한시 합니다. 그러나 기도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들은 바쁘면 바쁠수록, 힘들면 힘들수록 더 기도에 집중해 왔습니다. 기도에 집중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집니다. 기도에 집중할 때에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OM 선교회 사무실에 가면 이런 표어가 있습니다.
"If men work, men work. If men pray, God works." 얼마나 놀라운 고백입니까? 이런 일들이 여러분 가정과 우리 교회에도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마가 다락방에 모였던 사도들과 120명의 성도들은 어떻게 기도에 집중했습니까?
그들의 기도의 특징이 오늘 본문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1)첫째는,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했습니다.
“마음을 같이했다”는 말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동일한 마음”으로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개인기도가 아니라, 합심기도라는 것입니다. 개인기도도 중요합니다. 개인기도는 개인의 영적성장을 가져옵니다. 그러나 합심기도는 공동체의 영적성장을 가져옵니다.

마태복음 18:19,20절에서 예수님께서 합심기도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사랑하는 여러분! 두 사람만 모여서 합심으로 기도해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다 이루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120명이 모였습니다. 120명이 모여서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의 임재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여기에서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2)두 번째, 기도의 특징은 “오로지 기도에 힘썼다”는 것입니다.
“오로지 힘쓰다”의 헬라어는 “프로스카르테툰테스”입니다. 이 말의 뜻은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끈기 있게 힘을 쓰는 것을 말합니다. 오로지 기도에 힘썼다는 것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면서 기도했다는 의미입니다. 하다마는 기도가 아니라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기도하다가 중단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기도의 응답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제자들은 예루살렘에 머물면서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얼마나 기도해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오로지 기도에 힘썼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응답받을 때까지 끝까지 인내하면서 기도했다는 뜻입니다.

기도의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입니까? 낙심입니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기도하다가 응답이 없으면, 낙심하고 포기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누가복음 18장 1~8절에는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 것에 대해서 한 비유로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한 과부의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어떤 자세로 기도해야 할지를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이 과부가 재판장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자주 그에게 가서 자기의 원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들어주지 않으면 다시 가고, 또 가고... 그렇게 해서 결국에는 재판장이 과부의 원한을 풀어주었습니다. 응답받을 때까지 끈기 있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자들은 성령을 기다리면서 무엇을 했습니까?
“가롯 유다의 빈자리를 채웠습니다.” 사람을 세웠습니다. 사람에게 집중했습니다.
15절이하 26절까지의 내용이 바로 가롯 유다를 대신할 사람을 세운 이야기입니다.
제자들이 결원된 한 명의 사도를 세운 이유는 딱 한가지입니다.
22절입니다.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와 더불어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쉽게 말하면, 복음의 증인이 되게 하기 위해서 한 사람을 세우고 있습니다. 교회의 사명중에 하나는 사람을 세우고 사람을 길러내는 것입니다. 사람이 중요합니다.

최인호-상도/연속극 상도
조선후기 거상 임상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의 business 철학을 한마디로 말하면, 상즉인입니다. 상즉인; 장사는 사람입니다. 장사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버는 것이고, (이윤)돈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의 가장 기본적인 본질이 무엇입니까? 잃어버린 사람을 찾는 것이고,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에 헌신할 사람들을 계속 세워나가는 것이 교회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초대교회가 공식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사도들과 주님을 따르던 120명의 성도들이 성령을 기다리며 말씀에 집중하고, 기도에 집중하고, 사람 세우는 일에 집중한 것처럼 이제 우리교회도 이 일에 지금보다 더 집중하기를 원합니다. 특별히 샬롯츠빌에 우리교회가 세워진지 30여년 만에 우리 자체 성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전을 건축하면서 이런 소망을 함께 품으십시다.
“하나님, 이곳에 지어질 성전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더 강력하게 선포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마다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곳에 지어질 성전을 통해서 하나님을 향한 기도가 흘러넘치게 하옵소서. 그래서 이 땅에서 받아야 할 선물을 하늘에 쌓아두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곳에 지어질 성전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를 책임질 사람들이 이 교회를 통해서 일어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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