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5월뿐만 아니라 매일 매일 우리 가정을 돌보고 세우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지만, 때로는 공부하는 일로, 때로는 먹고 사는 일로 가정에 대해서 소홀히 할 때가 있습니다. 이번 5월 한 달은 가정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가정의 화목을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한편을 추천합니다. “클릭”이라는 영화입니다. 아담 샌들러가 주연을 맡았는데, 가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유쾌한 영화입니다. 아빠들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Mother Teresa]
1910년 8월 26일에 태어나 인도 캘커타에서 “사랑의 선교회”를 창설하여 빈민구제활동을 벌이며, 살아 있을 때에 이미 성인이라는 존경을 받았던 테레사 수녀가 1979년 노벨 평화상을 받던 날, 세계 모든 기자들이 모였습니다. 그 중에 한 기자가 테레사 수녀를 보고 세계 평화를 위하여 가장 긴급한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테레사 수녀가 웃으면서 “기자선생님께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셔서 가족을 사랑하는 그것이 세계 평화를 위해 가장 긴급한 일입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 말은 가정의 평화가 있어야 세계의 평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정이 건강하고 화평해야 사회와 국가도 건강하고,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는 가정의 종교입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이후에 아담에게 첫 선물로 하와를 주셨는데, 바로 하와와 함께 가정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때도 가정을 통해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실 때, 요한복음에서 첫번째 사역을 가나 혼인잔치 집에서 이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져 곤란을 겪고 있었던 그 집에 첫 이적을 베풀어 주시면서 새롭게 출발하는 그 가정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슬픈 가정에 기쁨을 주셨고, 병든 가정을 치료하여 주셨고, 죄인이었던 삭개오의 가정에 찾아가셔서 구원을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도 가정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가정이 하나님의 원하시는 가정으로 세워지기를 원하십니다. 바로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지기를 원하십니다.
세상에 가정은 많지만 경건한 가정, 모범적인 가정은 그렇게 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들의 가정을 통해서 경건하고 믿음의 가정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가정은 어떤 가정입니까?
오늘 내가 우리 가정에 남겨야 할 유산은 무엇입니까?
오늘 저는 디모데의 가정을 통해 저와 여러분이 이루어야 할 가정, 우리 가정에 무엇을 남겨야 할지를 오늘 본문을 통해서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부모의 마음]
요즘은 부모님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부모들의 공통적인 마음 중의 하나는 자식들에게 무엇인가 많이 물려주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자식들도 부모로부터 무엇인가 많이 물려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의 경제학 박사 토머스 스탠리 교수가 "부의 세습"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최근 20년 동안 미국을 움직이는 백만장자들의 성장 과정과 부친의 역사를 연구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미국의 재벌 중 80%는 중산층 또는 노동자 출신이었다고 했습니다. 부모로부터 기업을 물려받은 부자들은 겨우 20%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부모로부터 "재산" 대신 "좋은 습관"을 물려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근면, 성실, 용기, 신앙"등 정신적 유산을 물려받았다는 것입니다. 자녀에게 물려주는 많은 물질은 잘못 관리하면 곧 사라집니다. 그러나 정신적 유산은 평생의 보물(자산)이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들은 자녀들에게 무엇을 물려주기를 원하십니까?
많은 재물입니까? 아니면 명성입니까? 큰 집과 부동산입니까? 이런 것들은 썩어질 것들입니다. 영원히 썩지 않는 것을 물려주어야 합니다. 바로 정신적인 유산입니다.
디모데는 외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믿음의 유산을 이어받았습니다. 그는 당시 세계복음화의 주역으로 쓰임 받던 사도 바울의 동역자요, 후계자요,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바울은 항상 디모데를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이 앞서고,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그것은 바로 디모데가 가지고 있었던 거짓없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디모데의 믿음은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라 그 어머니와 외할머니의 믿음이 대를 이어진 것입니다.
디모데가 받은 믿음의 유산은 어려서부터 배운 성경이었습니다. 그는 성경을 통하여 구원의 지혜를 터득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말씀 안에서 성장한 디모데는 거짓 없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섬겼으며, 그가 사는 지역의 형제들에게 칭찬을 받았습니다. 또한 바울을 만났을 때 목숨보다 더 귀한 것을 발견하고 바울의 제자가 되어 세계복음화의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디모데는 성경에 기초한 믿음을 유산으로 받았습니다. 이 유산은 그 무엇보다 값지고 복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녀들이게 남길 유산도 바로 믿음의 유산입니다.
두 번째 읽은 말씀 신명기 말씀은 이스라엘 민족의 교육의 근간입니다.
이 말씀에 기초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녀들에게 철저하게 신앙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말씀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1. 하나님은 유일하신 여호와 하나님
2. 그 여호와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
3. 뿐만 아니라 여호와 사랑하는 것을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
어떻게 하면 믿음의 유산을 내 자녀들에게 잘 가르칠 수 있습니까?
믿음의 유산은 재산을 물려주듯이 하루아침에 물려줄 수 없습니다.
재산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서류를 준비하여 행정적으로 물려 줄 수 있지만 믿음의 유산은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믿음의 유산은 어쩌면 일생을 통해서 물려주어야 합니다. 어떻게 가능합니까?
기독교의 가장 좋은 교육은 보여주는 것입니다.
(알버트 슈바이츠 박사의 교육에 대한 세 가지 방법; 첫 번째는 by example, 두 번째는 by example, 그리고 세 번째도 … by example.)
믿음의 교육은 내가 가르쳐서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여줌으로써 더 효과적입니다. 바로 삶을 통해서 보여 주는 것입니다.
첫 번째 무엇을 보여 주어야 합니까?
1. 기도의 본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기도는 신앙인의 가장 기본적인 것 중의 하나입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입니다. 기도를 쉬는 것은 내 영혼이 잠을 자고 있는 것이며, 영적으로 죽은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사무엘 선지자는 자기 백성들을 위해서 기도쉬는 죄를 범치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만나는 영적인 통로입니다. 영적으로 살아있는 사람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여러분 자녀들에게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감사한 일이 있으면, 감사의 기도를 드리십시오. 어려운 일이 있습니까? 좌절되고 낙망되는 일이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 도움의 기도를 드리십시오. 그리하여 여러분의 자녀들이 여러분을 기억할 때, 우리 부모님은 무슨 일이 있든지 언제나 기도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생각나게 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무엇을 보여 줌으로서 믿음의 유산을 남길 수 있습니까?
2. 말씀의 본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말씀을 읽고, 말씀을 듣고, 말씀대로 사는 삶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그 어떤 것도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 앞에서 여러분의 고집을 꺾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선시되는 것을 여러분 자녀들에게 보여 주어야 합니다.
(교회학교에서 설교 전에 항상 암송하는 것이 있습니다.
This is my Bible. This is the living God’s word.
If I follow this way, He will guide, He will protect me and He will make me a victorious life. So I will read it, I will hear from it, and I will obey it.)
하나님의 말씀을 살아있습니다.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할 때, 내가 변할 뿐 아니라 우리 가정도 믿음의 가정으로 변화되리라 믿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무엇을 보여 주어야 합니까?
3.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어머니, 아버지 생각만 해도 긍정적인 모습을 떠올리는 것이 바로 믿음의 유산을 남기는 것입니다.
한 연구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학생들이 보통 긍정적인 말을 한번 듣기 위해서는 7-10번의 부정적인 말을 먼저 듣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자랄 때부터 부정적인 모습을 먼저 배운다고 합니다. 또한 부정적인 말을 한번 듣고 나면, 이것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말을 4번 이상 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희수 동화책 이야기-더순이와 덜식이)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부모로 남기를 원하십니까?
우리 자녀들이 여러분들을 기억할 때마다 칭찬하고, 격려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자녀들에게 남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는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합니까? 아니면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합니까? 오늘부터 여러분들의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남기시는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
신앙의 유산, 믿음의 유산은 보여 줌으로서 전수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을 통해서 보여줄 때, 그래서 우리 자녀들이 우리 어머니, 아버지 생각만 하면 긍정적인 모습을 떠올리고, 기도하는 모습, 성경 읽는 모습을 떠 올릴 때 믿음의 유산이 전수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
이 지구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풍요로운 유산을 물려주고, 물려받은 민족은 이스라엘 민족일 것입니다. 국토도 나라도 없이 2000년을 버텨왔고 3000만 명도 안 되는 국민이 노벨상의 3분의 1이 상을 차지할 수 있는 힘은 어디서 왔을까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정신적 유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신6:6)고 했습니다. 이 신앙 전통을 따라 디모데는 외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믿음의 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무엇을 물려주기를 원하십니까? 자녀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물려줍시다. 빼앗기지도 없어지지도 않을 믿음의 유산을 물려줍시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