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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교회는 사도 바울이 제 2차 전도여행 때 불과 3주간 복음을 전한 후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는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데살로니가를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교회는 건강하게 잘 자라갔습니다. 후에 디모데를 그곳에 파송해서 돌아보게 하고, 그가 돌아온 후 교회의 소식을 들은 바울은 매우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 중심에 바로 예수님의 재림, 즉 세상의 종말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를 쓰면서 그들에게 예수님의 재림, 즉 세상의 종말에 대해 교훈합니다.

종말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이 있었고, 그 중에 한 가지 질문이 바로 예수님께서 언제쯤 오시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사도 바울은 “그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쓸 말이 없다.”고 못박고 있습니다. 주님의 다시 오실 때는 주님께서도 모르고 천사도 모르며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고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24장 36절, 마가복음 13장 32절). 그리고 이어서 ‘주의 날이 밤에 도적같이 오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언제 오실까요? 라고 묻는 것은 마치 ‘도둑이 오늘 저녁 몇 시쯤 올까요?’라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사도 바울은 주님께서 잉태한 여인이 해산하는 것과 같이 오신다고 비유합니다. 오늘날은 의학이 발달해서 아기를 가지면 해산예정일을 알려 주지만, 당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늘 준비되어 있어야만 했지요. 마찬가지로 주님의 오심도 이처럼 홀연히 임하실 것이고, 이 일을 결단코 피하지 못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이천년이 지나도록 오시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몰라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아직 오시지 않으셨지만, 이 땅에 왔던 사람들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모두 죽음이라는 실존으로 주님 앞에 섰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죽음은 인간이 피해갈 수 없는 문제입니다. 세상에는 가난한 사람도 있고 부자도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있고 약한 사람도 있습니다. 지식인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쉽게 극복되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세상은 불공평한 면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죽음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찾아옵니다. 세상에서 부자와 가난한 사람, 지식인과 배우지 못한 사람, 건강한 사람과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 결국 마지막 공평하게 서는 자리가 있는데, 그 자리가 바로 죽음이라는 자리입니다. 세상에서 그의 지위와 지식과 건강이 어떠하든지,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죽음의 자리에 서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이 죽음이라는 사실을 쉽게 인정하지 못합니다. 모두가 다 동일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실존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꺼리고, 할 수만 있으면 피하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왜 사람들은 죽음을 피해가려고 합니까? 성경은 그 답을 분명하게 줍니다. 그것은 바로 죽음 후에 심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한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브리서 9장 27절).” 죽음 뒤에는 심판이 있습니다. 아니 어떤 의미에서는 죽음 자체가 이미 심판의 성격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압니다. 영적으로 알고 느낌, 아니 느낌 이상의 것으로 압니다. 나는 몰라도 나의 본성은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죽음을 거부합니다. 피하고 싶어 합니다. 가능한 뒤로 미루고 싶어 합니다. 죽음을 부인하진 못하지만 죽음을 생각하거나 말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왜냐하면 죽음 뒤에 심판이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죽음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삶의 문제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이 우리에게 있는 이상 우리는 진정한 삶의 은혜와 행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과 인생은 참으로 아름답고 귀한 것입니다. 그런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로 하여금 참된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없게 합니다.

어떤 성도님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그 분은 기도하면서 자신의 질병을 위해 간구했는데, 구했던 두 가지 기도제목에 이어 또 하나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 나머지 하나는 바로 다른 사람들에 대한 자신의 부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고,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이 바뀌고 나니 자신의 삶이 자유로워지고, 기쁨이 생기고 천사의 얼굴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다른 사람에 대한 생각이 바뀔 때 내가 자유로워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삶의 문제가 해결되려면 죽음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심판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삶의 질문들이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죄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자유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논리적으로도 맞는 말입니다.

10절의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사 우리로 하여금 깨든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 하셨느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하나님의 진노를 친히 감당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다시 오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협박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개인적인 죽음을 맞이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 모두는 주님을 향해 우리의 있는 자리에서 한 발걸음씩 더 가까이 나가기 원합니다. 예수님을 향해 아직까지 한 번도 믿음의 고백을 한 적이 없으시다면 이제 주님을 자신의 구주로 고백하고 영접하길 바랍니다. 세례를 받고 주님의 제자가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믿음으로 오늘까지 살아오셨다면 이제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한 걸음 더 가까이 주님을 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향해 나갈수록 우리는 무한한 자유를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낮에 속한 존재들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도적처럼 우리에게 오시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믿음 안에서 두려운 것이 없습니다. 이 은혜가 성도님들 가운데 가득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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