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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 말씀입니다.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저희에게 비유로 하여 가라사대”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믿음으로 살기 위해 가져야 하는 가장 능력있는 무기는 말씀과 기도입니다. 기도는 성도에게 특권입니다. 인간은 유일하게 기도하는 존재입니다. 기도는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영원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니과 연결되고 견계를 형성하는 통로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삶을 바쁘고 분주하게 살도록 목ㄹ아가는 현대사회의 삶의 구조는 성도로 하여금 기도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훌륭한 삶을 살아간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기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브라함 링컨이 그랬고, 마틴 루터가 그랬고, 윌리엄 윌버포스가 그런 삶을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창세기 32장에 나오는 야곱의 기도, 얍복 나루에서 하나님의 사람과 밤새워 씨름한 모습은 기도의 좋은 모델이 됩니다. 야곱은 형 에서와 아버지를 속이고 밧단아람으로 도피했서 20년의 세월을 보내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으로 여러 부인들과 자식들, 그리고 많은 재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야곱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형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야곱에 두려움이 빠졌습니다. 아내와 자식들을 먼저 앞서 보내고 야곱은 밤새워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 중에 야곱은 하나님의 사람에 의해 환도뼈가 위골되었고, 승리자라는 의미의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습니다. 그리고 형 에서와의 관계가 회복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기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주님은 앞서 제자도, 제자의 삶에 대해 말씀하시고는, 이어서 기도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기도라는 의미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기도에 대한 가르침으로 한 비유를 들려 주십니다. 어떤 도시에 불의한 재판관이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재판관이었습니다. 오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도시에 한 과부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원통한 일을 재판관에게 가서 풀어달라고 날마다 요청했습니다. 평소 사람들의 말을 잘 듣지 않는 재판관이었는데, 날마나 쉬지 않고 와서 자신의 원한을 풀어달라는 과부의 요ㅊㅕㅇ을 끝내 거절하지 못합니다. 그는 마침내 스스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본래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재판관이지만, 이 과부의 요청을 들어주는 게 자신에게도 더 낫겠다고 판단합니다.

6절을 보면, 주님께서는 ‘이 불의한 재판관의 말한 것을 들으라.’고 말씀하시면서, 이어서 ‘하물며 하나님께서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아니하시겠느냐?’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불의한 재판관이 한 말이 무엇입니까? 과부의 요청을 들으면서 그렇게 완악한 재판관이 자신의 생각을 바꾸고 있습니다. 과부의 요청이 있는 동안 가장 중요한 사건을 불의한 재판관의 생각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무슨 일을 하실까요? 하나님은 바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도하는 우리 자신의 생각을 바꾸십니다.

야곱의 기도를 다시 한 번 보기를 원합니다. 그는 금의환향해서 돌아오고 있는데, 형 에서가 군사 400인을 이끌고 야곱을 향해 오고 있습니다. 야곱은 이 일로 인해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밤새 얍복 강 나루에서 기도하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형 에서에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에서는 사백 인을 거느리고 야곱을 만나러 오고 있지만, 그가 무슨 의도로 군사를 이끌고 오는지에 대해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문제는 야곱 자신에게 있었습니다. 야곱의 두려움은 그 자신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형에 대한 죄책감이 발동했습니다. 20년이 지나지 않아도 여전히 야곱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해결되지 않은채 남아있는 문제가 바로 형 에서에 대한 것입니다. 그는 형 에서가 군사를 이끌고 오는 진정한 의도와는 상관없이 밤 새워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그 기도를 통해 환도뼈가 위골되고, 절룩거리면서 형 에서 앞에 나타난 야곱을 생각해 보십시오. 모든 방어능력을 잃어버린 야곱, 그를 보는 형 에서는 모든 경계심과 적개심을 풀어버리고 야곱과 화해하는 모습을 봅니다.

형 에서의 마음 속에 무엇이 있었는지, 또 형 에서가 언제부터 동생 야곱에 대한 마음을 바꿨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야곱의 기도는 형 에서의 마음을 바꾸기 전에 먼저 자신을 바꾸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기도는 다른 사람을 바꾸기 전에 먼저 자신을 바꾸는 역사를 이루어갑니다. 과부의 요청을 통해 불의한 재판관의 마음이 바뀌듯이, 우리의 기도를 통해 우리 안에 있는 불의한 모습, 해결되지 않은 우리의 과거, 우리 속에 있는 모든 불의들이 바꾸십니다.

그런 점에서 이어오는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바른 기도의 태도가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바리새인의 기도는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기도하고 있었고, 자기 자신에게, 자신의 만족감을 채우기 위해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그는 자신의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자신 안에 있는 불의와 악함, 해결되지 않았던 과거의 문제들을 바꿀 의지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거절합니다. 하나님은 단지 자신의 기도를 들으실 뿐입니다.

하지만 세리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며 가슴을 치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이것이 진정한 기도자의 모습입니다. 내가 변할 때 다른 사람도 변화되고, 내가 새로워질 때 비로소 공동체가 변화됩니다. 내 마음이 열려있지 않으면 하나님도 일하실 수 없습니다. 겸손과 회개로, 가슴을 치며 주님 앞에 무릎을 꿇을 때 하나님께서 진정한 은혜로 역사하십니다. 이런 은혜가 모든 성도님들과 교회에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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