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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설교] [오디오 찬양] [오디오 특송] [오디오 경배]

주전 700년 경 이사야 선지자와 같은 시대에 미가라는 한 낯선 선지자가 메시야의 탄생을 예언했습니다.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오실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그의 통치는 이스라엘 땅을 넘어서서 ‘땅 끝까지’ 이를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라고 합니다. 영적으로 바로 서 있지 못하던 아하스 왕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가 이 땅에 태어나서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온 세상을 다스릴 것이라는 소식은 매우 큰 소망과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성탄절을 맞이하면서도 전과 같은 감동과 기대가 생기지 않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워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의 기대는 성탄의 본질적인 ‘그리스도의 오심’으로부터 생기는 것이 아닌, 다른 부수적인 것으로부터 오는 것일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이 예언의 말씀을 들었던 사람들은 이 말씀으로 매우 고무되고 소망을 가졌음에 틀림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고난 받던 백성들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시대나 고난과 핍박을 받는 사람들은 기다립니다.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을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부요한 사람은 변화를 싫어합니다. 하지만 가난하고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은 새로운 변화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1절의 말씀은 당시 큰 환란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들이 --- 막대기로 이스라엘 재판자의 뺨을 치리로다.” 이 말씀은 이방인인 바벨론에 의해 이스라엘의 지도자 왕이 모욕과 수치를 당할 것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남 유다가 멸망할 때 시드기야 왕은 왕궁을 버리고 35km나 떨어져 있는 여리고 평지까지 도망가다가 결국 바벨론 군사들에게 잡혔습니다. 아들들은 그가 보는 앞에서 죽임을 당하고 자신은 두 눈이 뽑히는 수치와 아픔을 당합니다. 얼마나 비참하고 아픈 사건이었을까요?

이런 사건은 백성들도 동일하게 겪어야 했던 사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왕족들과 귀족들, 기술자들도 바벨론으로 잡혀 갔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곳으로 잡혀가면서 그냥 가지 않고 미가 선지자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예언된 메시야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갔습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메시야 대망의 믿음을 키워갔습니다. 후에 느헤미야라는 사람은 포로기에 태어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에 대한 소망을 얼마나 강하게 지니고 있었는지를 볼 수 있는데, 그것이 가능하게 했던 것은 바로 조상들로부터 이어받은 메시야 대망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언은 이처럼 놀라운 힘을 갖습니다. 예언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에 심겨진 환상은 70년이 지나도록, 아니 700년이 지날 때까지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미가는 하나님이 보내실 메시야, 즉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베들레헴 에브라다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베들레헴은 예루살렘에서 약 8km 정도 떨어진 작은 마을입니다.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 곧 왕이 태어난다면 그는 예루살렘에서 태어났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예언자는 그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선언함으로서, 그들이 기다리는 메시야는 세속 정권의 배경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음을 말해 줍니다. 오히려 한 작은 마을에서 조용히 사람들 곁에 다가오실 메시야의 모습을 그려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환상을 이스라엘 사람들은 동일하게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다윗의 모습을 통해 그려봅니다.

본문은 메시야인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세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섬기는 분’으로 소개합니다. 4절을 보면, “그가 --- 서서 그 떼에게 먹여서 그들로 안연히 거하게 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미가 선지자는 메시야가 이 땅에 오셔서 ‘서서’ ‘자기 양 떼를 먹이시는 분’으로 소개합니다.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친히 서서 섬기시는 분으로 오셨습니다.

두 번째,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은 우리의 평강이 될 것이라고(5절) 말씀하십니다. 단순히 전쟁이 없는 평강이 아니라 좀 더 적극적인 의미에서 사람과 사람을 화목케 하시고,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를 화목케 하시는 대속주로서 오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는 목적은 바로 우리로 하여금 평강을 누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길버트 체스터던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성경은 우리더러 원수를 사랑하라 했고, 동시에 이웃을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다 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맞습니다. 우리가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처음부터 미워하던 사람들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처음에는 사랑하고 좋은 관계에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평생 다짐하고 미워해야 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매우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바로 우리로 하여금 평강을 누리게 하려 하심입니다.

세 번째, 예수께서 메시야로 오신 이유는 악한 사단의 권세를 이기시기 위함입니다. 6절을 보면 메시야께서 ‘당신의 백성들로 하여금 칼로 앗수르 땅과 니므롯 땅을 황무케 한다’고 말씀합니다. 앗수르는 당대 가장 강력한 강대국이었고, 니므롯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제국을 건설한 왕입니다. 이들은 사단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성도로 하여금 악한 사단의 권세를 이기고 승리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사단은 지금도 우리 안에 미움과 갈등과 분노를 일으킵니다. 우리의 삶을 파괴하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우리를 하나님의 목적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부요함을 누리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7절을 보면 하나님의 자녀의 삶을 ‘여호와께서 내리는 이슬’ 같다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은 5월에서 10월까지는 건기입니다. 비가 오지 않는 계절입니다. 낮에는 뜨거운 태양빛이 비추고, 밤에는 혹독한 추위가 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밤에는 땅에 추워지고, 동시에 서쪽에서 불어오는 습기를 동반한 바람이 이스라엘 땅에서 이슬로 내려집니다. 이 때 내리는 이슬로 인해 이스라엘 지역은 풍요한 농사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슬을 하늘에서 내려주는 보물(신33:13)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이처럼 놀라운 은혜와 복을 누리기 원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메시야로 이 땅에 오신 목적입니다. 주님 안에서 참 평강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밤에 내리는 이슬로 인해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을 누리기 바랍니다. 한낮에 뜨거운 태양 볕에 모든 것이 다 타들어갈 것 같은 광야의 삶을 산다고 해도, 다시 추운 한 밤에 오고, 그런 시간들은 오히려 대지에 찬 이슬을 내리게 함으로써 풍성한 열매를 맺듯이, 하나님께서 고난 중에도 놀랍게 부어주시는 은혜와 복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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