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샬롯츠빌한인교회

주일설교

조회 수 6784 추천 수 122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디오 설교] [오디오 찬양] [오디오 특송] [오디오 경배]


어느 목사님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자녀들이 아버지에게 개를 사 달라고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50불짜리 싼 개를 하나 사 주었습니다. 잡종이었고, 특별히 영리한 개는 아니었지만, 가족들은 이 개를 사랑하고 보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정이 듬뿍 들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시름시름 앓더니 먹지도 않고 아예 누워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동물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니 암이었습니다. 수술비용이 무려 1,000불이라는 말을 들은 아빠는 집으로 돌아와서 자초지종 이야기하면서, 안타깝지만 개를 포기해야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자녀는 막무가내 울기 시작했습니다. 생명을 사랑한다는 아버지 목사님께서 사랑하는 개를 죽도록 내버려 둔다면, 우리도 병들면 그렇게 할 것 아니냐고 질책하며 눈물로 호소하는 것이었습니다.

고민하던 목사님은 아이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는 형편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수술을 받고 겨우 일어서서 걷는 개는 아버지와 아이들을 보면서 꼬리를 흔들고 좋아하며 품에 안기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들은 모두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상의 가치로는 평가할 수 없는 사랑의 소중함이었습니다. 그 사랑은 불과 50불짜리밖에 안 되는 개를 위해 1,000불을 드려서 수술을 하는 놀라운 희생과 투자를 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우리 하나님은 바로 그 가족들처럼 지극히 부족하고 더러운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당신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사랑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귀하게 여기시겠습니까?

본문 6절에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라고 말씀합니다. 전반부는 사람을 몸을 통해 태어났음을 말씀해 주시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후반부는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하나님의 아들, 신성을 드러내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사건이며, 신비로운 일입니다. 설명이 불가능한 사건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을 주전 700년경에 예언하면서 그를 가리켜 ‘기묘자’라고 이어 말씀합니다. 그 분의 출생도 신비롭고 그 분의 사역도 신비로움을 표현하는 말씀입니다.

본문의 기자인 이사야 선지자는 궁중 선지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1-2절에서 메시야의 출생을 예언하면서 ‘그는 하나님을 빛을 이방의 갈릴리에 비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메시야가 오셔서 비추실 곳이 예루살렘이 아니라 바로 당시 가장 천대받던 갈릴리 지역이라는 것입니다. 갈릴리 지역은 오래 전부터 이방 땅처럼 취급받던 곳이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성전과 왕궁을 20년 동안 지은 후 그 일을 도왔던 두로 왕 히람에게 갈릴리 성읍 20개를 주기도 했습니다(열왕기상 9:11). 그 말은 갈릴리 대부분의 지역이 이방지역을 편입된 적이 매우 많았고, 또한 유대인의 순수혈통을 찾기가 어려웠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런 갈릴리 지역에 하나님의 빛을 비추겠다고 선언하시고, 또한 그 땅을 영화롭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바로 이 갈릴리 지역의 한 마을이었던 나사렛에서 아기 예수께서 태어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12명의 제자들 중 11명이 모두 갈릴리 출신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사회적으로 특출한 사람들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바꾸는 놀라운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로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 종교인들(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 사두개인 등)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고 십자가에 못 박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갈릴리에 사는 사람들은 비록 세상에서 가려진 그늘에 거하는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그들을 부르실 때 기꺼이 그 부름에 응답하고 자신들의 삶을 주님께 드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있던 유대인들은 매일같이 동료들이 가스실의 사형장으로 가는 것을 목도해야만 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그들은 날마다 이런 노래를 불렀습니다. ‘우리는 구세주가 오리란 걸 믿는다. 하지만 그는 조금 늦게 오신다.’ 하지만 그 중에 한 외과의사는 어느 날 강제노역 중 흙 속에 묻힌 깨진 유리조각을 주어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자신의 수염을 면도하면서 자신을 세워갔습니다. 내일에 대한 소망이 없는 다른 사람들처럼 살지 않고 항상 소망과 의욕이 넘치고, 삶의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을 지니려고 몸부림치면서 살았습니다. 그로 인해 매일 가스실의 사형장으로 죄수들을 잡아가는 간수들은 이 외과 의사를 데리고 갈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매일의 삶 속에서 위의 노래를 오히려 이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결코 늦는 법이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너무 성급할 뿐입니다.’ 그는 수없이 죽어나가는 동료 유대인들을 보려고 하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살았습니다. 그 믿음은 논리나 경험, 지식을 넘어서는 사건이었고, 하나님의 뜻과 능력에 철저히 자신을 맡기는 믿음의 행위였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만 볼 때 우리는 절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것을 보는 사람은 어떤 사람의 자리에서도 소망을 가지고 나아갑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인들은 많은 성경지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는 사건들 앞에서 맥을 추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다면, 갈릴리에 사는 사람들은 비록 천하고 어렵게 살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진실로 바라고 소망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성도님들을 사랑하십니다. 마치 50불짜리 개를 위해 1,000불의 수술비를 들여서 생명을 구하는 아버지 목사님처럼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를 위해 희생과 희생을 아끼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 하나님의 사랑을 보지 못합니다. 그리고 먼저 절망하고 낙심합니다. 주님은 오늘 우리들에게 아기 예수 오신 날을 기다리면서 바로 그 하나님을 사모하고 바라볼 것을 말씀합니다. 그 사랑 앞에 서라고 말씀합니다.

수많은 주변사람들이 죽음의 공포에 질려서 죽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죽음의 절망으로 낙심해 있는 것을 보면서 동일한 절망으로 사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은 비록 그렇게 절망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더라도 오히려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생명에 대한 소망을 잃지 않는 한 외과 의사처럼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주변 환경들로 인해 절망하지 말고, 주님을 바라보며 소망 중에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일자 설교 제목 성경
728 청지기 왕 다윗(시 26:1-12) 2007. 7. 29 주일예배
727 내 허물을 자복하리라(시32:1-11), 2007. 8. 5 주일예배
726 주의 날개 아래 피한 인생(시36:1-12) 2007. 8. 12 주일예배
725 나의 소망이신 주님(시 39:1-13) 2007. 8. 19 주일예배
724 심판 뒤에 숨은 하나님의 사랑(습1:1-13) 2007. 8. 26 주일예배
723 너희를 위하는 내 몸(고전 11:23-26) 2007. 9. 2 주일예배
722 하나님의 사랑(롬8:35-39) 2007. 9. 23 주일예배
721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롬10:14-21) 2007. 9. 30 주일예배
720 세상 속에 교회(롬13:1-7) 2007. 10. 7 주일예배
719 침묵하시는 하나님(시44:9-26) 2007. 11. 4 주일예배
718 영생의 소망(시49:12-20) 2007. 11. 11 주일예배
717 다윗의 감사(시54:1-7) 2007. 11. 18 주일예배
716 곤경에 처한 다윗의 기도(시 60:1-12) 2007. 11. 18 주일예배
715 은을 단련함 같이(시66:8-20) 2007. 12. 2 주일예배
714 나를 수렁에서 건지소서(시29:13-28) 2007. 12. 9 주일예배
» 이방의 갈릴리(사9:1-7), 2007. 12. 16 주일예배
712 작은 도시 베들레헴(미 5:1-9) 2007. 12. 23 주일예배
711 이것들을 생각하라(빌4:8-13) 2007. 12. 30 주일예배
710 평화의 왕 예수(눅2:1-2) 2008. 1. 6 주일예배
709 예수님의 가버나움 사역(눅4:31-44) 2008.1. 13 주일예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1 Next
/ 4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