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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설교] [오디오 찬양] [오디오 특송] [오디오 경배]


19C 위대한 소설가였던 피요도르 도스트예프스키는 그가 남긴 훌륭한 작품들을 쓰기 전에 자신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큰 사건을 경험했습니다. 그는 당시 러시아에서 자신이 참석했던 한 모임이 반정부적 성격을 지녔다고 해서 체포되어 8년 중노동형을 선고받고, 시베리아로 끌려갔습니다. 8년 후에는 다시 총살형을 선고받아 사형을 받게 되었었는데, 사형 집행 바로 전에 살아나는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근느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게으름과 헛된 관심, 무기력증으로 살아온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인생은 선물이야. 나는 이제 새롭게 태어났어. 다시는 소망을 잃지 않을 거야.’라고 친구에게 편지에서 자신의 심경을 드러내었습니다.

그는 극단적인 고통과 두려움의 상황에서 정말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았습니다. 총구가 자신의 머리를 향하고 있을 때,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했고, 또 가장 소중한 것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그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진리가 무엇인지를 깨달은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어려운 곤경에서야 비로소 참된 진리, 참된 가치를 보고 알게 됩니다.

시편 66편은 감사예배시입니다. 시인은 역사 속에서 그리고 자신의 삶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얼마나 놀라웠는지를 고백합니다. 그것은 바로 홍해를 가르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의 역사였고, 또 자신의 삶 가운데서 이루신 놀라운 역사들이었습니다.

홍해를 가르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시는 상황을 묵상해 보면, 거기에는 긴 시간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견딜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우며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뒤에서 애굽 군사들이 추격해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의 홍해 바다는 여전히 아무런 변화 없이 흐르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런 고통이 도스트에프스키에게 사형의 순간을 경험함으로 오히려 인생의 참된 가치를 발견한 것과 같은 경험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도록 했습니다.

사람들은 평소 자신의 삶의 관심에만 집중하고 살아갑니다. 그런 것들은 대개가 인생을 다 마칠 쯤 되돌아보면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떤 특별한 어려움과 고통의 상황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때때로 당신의 자녀들로 하여금 고난을 받게 하시고, 그 고난을 통해 고집스럽게 놓지 못하던 것을 놓게 하시고, 보지 못하던 것을 보게 하십니다.

그것을 오늘 본문은 ‘은을 단련함 같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단련하신다고 말씀했습니다. 은을 용광로에 넣어서 뜨거운 불고 달구면 은이 완전히 용해되고, 불순물은 위로 뜨면서 무거운 은은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그렇게 되면 위에 뜬 불순물을 걷어내십니다. 이런 과정이 우리 인생에 일어나는 것은 참으로 견디기 힘들고 어려운 과정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순도 있는 하나님의 자녀로 삼기 위해 그 일을 하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하나님의 역사에 순종함으로 참여하는 이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하지만 이 고난을 싫어하고 결국 그 용광로에서 뛰쳐나온다면 결국 어느 정도 용해되었던 은이 밖에 떨어져 온갖 불순물이 물어 이것이 은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없는 것처럼, 성도의 삶도 그럴 수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도 꼭 그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교회생활을 오래 하면 할수록 더 순도 있는 은과 같은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순도 있는 은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없는 것처럼, 성도의 삶도 성도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없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습니까?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을 변화시키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말씀과 고난의 용광로에 넣어 힘들고 어렵지만 그 안에서 새롭게 빚으시고 새로운 하나님의 자녀로 훈련시키시기 원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히려 하나님을 변화시키려고 합니다. 하나님을 설득하고 회유하며 타협하고 때로는 협상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 자신을 주님께 내어 놓아야 합니다. 우리의 생각을 내려놓고, 우리의 고집과 경험을 주님 앞에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으로 하여금 뜨거운 용광로에서 우리를 다시 빚으시도록 우리를 드려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고 참된 복을 누리는 길입니다. 그것만이 소망의 길이며 은혜의 길입니다. 이런 은혜가 성도님들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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