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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과 실라가 두 번째 전도여행 중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매일 기도처소로 가는 길에 점하는 귀신 들린 주인의 여종을 만났습니다. 그 여종은 바울과 실라가 그 곳을 지날 때마다 ‘이 사라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이라.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고 하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견디다 못한 사도 바울은 그 여종의 안에 있는 귀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쫓았습니다. 하지만 이 일로 인해 주인은 여종의 점하는 일을 통해 얻었던 수입이 끊어지게 되고, 원인제공자가 된 바울과 실라를 관가에 고발해서 감옥에 가뒀습니다. 감옥에 갇히는 과정에서 그들은 바울과 실라의 옷을 찢고 매로 쳐서 탈진한 상태가 되게 했습니다. 그런데 감옥에 들어간 그들은 그 날 밤늦게 까지 감옥 안에서 찬송과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변의 죄수들도 그들의 찬송과 기도를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감옥 안에는 지진이 나고, 옥 터가 움직였으며 문이 열리고 죄수들을 매고 있는 것들이 다 풀렸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이런 고초를 당하면서도 찬송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과연 그 힘이 어디서 나왔는지 놀랍습니다. 사도 바울은 35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우리가 어떤 고난과 환난을 당하더라도 그것이 곧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신 것이 아님을 바울은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기도할 수 있었고 찬송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말씀을 반대로 보면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에게 환난을 면하게 해 주는 것은 아닐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우리는 흔히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닥쳐올 환난과 핍박을 면하게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오히려 그런 환난을 피하게 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런 환난 중에서 견디고 더 강하게 하며, 승리하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의 편지 여러 곳에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군사로 부름 받은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빌립보서 2:25, 디모데후서 2:3 등). 주님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군사로 부르셨습니다. 군사는 전쟁을 피하는 자가 아니라 전쟁에서 승리를 구하는 자입니다. 성도는 영적 전투에서 승리를 구하며 나아갑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백하기를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이기게 하시고’라는 말은 전쟁에서 승리한 개선장군에게 붙여주는 말입니다. 마치 로마의 장군이 큰 승리를 하고 돌아올 때 수많은 환영인파의 박수를 받으며, 적국의 포로를 끌고 오고, 나팔소리를 비롯한 축하음악소리를 들으면서 로마 황제의 궁으로 들어오는 것과 같이, 그렇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기게 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우리는 환난과 어려움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담대히 맞서 싸우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성도들에게 그 모든 고난에서 승리를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승리는 겨우 거두는 승리가 아니라, ‘넉넉히 이기는 승리’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법은 가장 완벽한 승리의 길입니다.

우리가 힘쓰는 영적 삶이 무엇이든지 그 일에 전념함으로 주의 군사 된 자로서 승리하는 삶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매일 새벽마다 기도하는 일에 헌신하기로 작정하셨다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 일에 충성하십시오. 그것이 곧 사는 길이고 승리하는 길입니다. 다른 어떤 일보다도 새벽마다 기도하는 일에 자기 인생의 우선순위를 두십시오. 어느 목사님은 목회 평생 동안 단 한 번도 새벽마다 기도하는 일을 빠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분은 참으로 멋지게 인생을 사셨습니다. 그것이 그가 영적으로 승리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우리교회는 올해부터 지금 큐티를 하고 있습니다. 큐티는 주님과 동행하는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이 일에 평생 헌신할 것을 작정하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기도함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일은 우리의 인생을 마치 로마의 개선장군처럼 승리케 할 것입니다. 말씀을 묵상하기 시작하셨다면 그 일에 집중하십시오. 그렇게 함으로써 주님과 동행하실 때 주님께서 성도님들에게 놀라운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

혹 누군가를 사랑하기를 작정하셨다면 그 일에 헌신하십시오. 자신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을 절망시키며 가시 같은 존재로 서 있는 그를 사랑하기로 마음먹게 하신 하나님 앞에 순종하십시오. 사랑을 결심하는 것입니다. 평생 그렇게 살기를 다짐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죽기보다 힘든 순간들도 있을 것이지만,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것이 얼마나 놀라운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인지 경험케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아십니다.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얼마나 자주 넘어지는지 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쓰러지면서도 주님의 뜻에 붙들려 나갈 때 주님께서 더 큰 능력으로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나 자주 절망하는지 아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주님의 뜻대로 살려고 몸부림 칠 때마다 주님께서는 더 큰 능력으로 함께 하실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사실을 확신하고(39절) 살았습니다. 우리도 동일한 확신으로 주님과 동행하고, 승리하는 삶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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