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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Mother's Day입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어버이 주일로 지키는 날이기도 합니다. 매년 5월이 되면 우리는 가정을 생각하고 특별히 부모님의 은혜를 기억합니다. 부모님의 은혜는 늘 기억하고 감사해야 하는 날이지만 이 날만이라도 더 깊이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부모님과 자녀 이렇게 3세대 이상 함께 모여 사는 경우가 드문 것 같습니다. 기껏해야 두 세대가 함께 살고, 또는 한 세대, 즉 부부끼리만 사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녀가 아직 없는 젊은 부부의 경우와 자녀들이 다 장성해서 따로 사는 경우이지요. 그런 상황을 고려하면서 오늘은 본문말씀을 통해 부부에게 주시는 중요한 교훈 두 가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가정을 생각할 때 말씀이 주시는 가장 중요한 전제는 가정을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아담을 만드시고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여 그를 위해 그의 갈비뼈를 취해서 여자를 만드셨다고 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이 창조하신 가정에서 우리는 가정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정을 오늘날 회복해야 합니다. 오늘날의 가정은 원형적인 최초의 가정, 하나님께서 본래 만드신 그 가정의 모습과는 사뭇 다름을 누구나 인식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갈수록 더 아름다워지고 성숙해져가는 가정,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가정입니다.

성경은 두 가지 중요한 가정에 대한 교훈을 주십니다. 첫 번째는 부부관계의 모델을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는 22절의 말씀을 비롯해서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고 하신 말씀 등에서 주님은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와 같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를 위해 자신의 몸을 주셨습니다. 높은 하나님의 우편 보좌를 버리시고 낮은 이 땅에 오셔서 천한 인간의 삶을 다 경험하시고 사람들에게 비난과 배신을 받으시고 결국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사랑하시는 그 사람들의 배반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신 것입니다. 그렇게 교회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주님의 그 사랑에 온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하여 믿음으로 반응합니다. 오늘날 남편과 아내의 관계도 이렇게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와 같아야 합니다. 우리가 교회 생활을 하면서 주님의 은혜를 경험할 때 그 경험은 아내와 남편의 관계로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두 번째, 남편과 아내는 하나라고 말씀합니다.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찌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서는 교회를 한 몸으로 표현하고 있고, 또 남편과 아내를 한 몸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 안에서 그리고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서 서로 자기 자신을 개체로 인식하지 않고 지체로 인식합니다. 자신을 온전한 하나의 개체로서의 인간으로 알지 않고 서로가 모아지고 합쳐져서 하나의 온전한 전인격적 존재가 된다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자신 혼자는 온전할 수 없습니다. 완전할 수 없습니다. 상대방이 있음으로 내가 있고, 상대방 때문에 나의 존재가 온전해 지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이런 가치관을 찾을 수 없습니다. 세상은 모든 것을 갈등구조로 보려고 합니다. 심지어 성경을 가르치는 사람들 중에도 교회와 가정생활에서 갈등이 일어나면 가정을 먼저 돌보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이것은 가정과 교회를 갈등구조로 이해하는 데서 오는 가르침입니다. 교회와 가정생활에 갈등이 있을 수 있음을 가능한 일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먼저 기억할 것은 그런 갈등이 일어나는 상황은 먼저 교회와 가정의 우선순위보다는 교회와 가정의 건강을 먼저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성경은 가정의 모습을 교회와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찾도록 했습니다. 그것은 곧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가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 주는 영향을 전제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주님과의 관계가 풍성한 사람이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서도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교회와 가정 중 어느 쪽에 더 무게중심을 둘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이 교회의 본질이며 가정이 추구할 모습인지를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현대 사회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가정입니다. 그 말은 그만큼 가정이 흔들리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가정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누리는 길입니다. 어떻게 가정을 세우고 아름답게 만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조의 원형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자신을 주심같이, 또 교회가 주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을 드리는 것처럼, 그렇게 가정이 세워져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또한 남편과 아내는 서로 갈등하는 관계가 아니라 하나 됨이라는 놀라운 관계 안에서 존재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부부관계를 대립관계로 보려고 하는 마음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우리 안에 뿌리 내려있는 이런 생각들이 우리의 가정을 흔들고 있습니다. 무엇이 진리인지, 무엇이 진짜인지 모르도록 혼동케 하는 악한 역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 됨의 진리를 회복하고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원형적인 가정이 회복될 것입니다. 이런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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