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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수아의 인도로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 하나님의 약속을 땅을 밟은 것입니다. 얼마나 흥분되고 가슴 벅찬 일일까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땅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급에서 430년 동안 기다리던 땅이고, 광야 40년을 방황하면서 사모하던 땅입니다. 모세는 이 땅을 그토록 밟고 싶어 했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막상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 상황은 결코 그렇게 만만한 땅만은 아니었습니다. 가나안 땅은 비어있는 땅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가나안 일곱 족속(가나안 족속, 헷 족속, 히위 족속, 브리스 족속, 기르가스 족속, 아모리 족속, 그리고 여부스 족속)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당시 느슨해진 애급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 있었고, 그로 인해 그들은 자신들의 힘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당시 가나안 상황을 잘 보여주는 아마르나 서신에 의하면 그들은 독자적인 건축물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림과 벽화가 발견됩니다. 소수의 왕들과 귀족들을 중심으로 한 지배세력이 형성되었고, 이로 인해 자유농민들은 노예와 소작농으로 전락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가나안을 풍요롭고 현란한 문화생활을 누리게 했고, 종교적으로 타락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가나안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전쟁터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은 빈 땅으로 언제든지 들어가 얻을 수 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곳은 정복해야 하고, 침략해서 얻어야 하는 땅이었습니다. 또한 매우 발달된 가나안의 문화와 타락의 극치에 이르렀던 종교문화는 광야에서 40년간 살면서 매우 건조한 삶을 살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군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종교적으로 오히려 약세였고,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었습니다.

이러한 형편에 있는 이스라엘을 하나님은 가나안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물로 범람한 요단강을 걸어서 건너갔습니다. 하나님은 요단강을 위에서부터 멈추게 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걸어서 건너게 하신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시고 인도하신다는 놀라운 은혜이며 사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요단강 밑에서 주어온 열두 돌을 길갈에 기념비로 세우도록 명령하십니다. 그것은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서 바라보고 나가야 할 것은 가나안에 사는 사람들의 발달된 문화나 현란한 축제의 모습, 혹은 군사적 우위가 아니라 자신들로 하여금 범람한 강을 건너게 하신 하나님의 사건입니다. 그 분은 이제까지 인도하신 것처럼 앞으로도, 가나안을 완전히 점령할 때까지 지키시고 인도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후손들에게도 기념비를 통해 이 사건을 기억하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영원한 임재와 동행하심을 가르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그 사랑과 관심은 지금 우리에게까지도 동일하게 이어져 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당신의 자녀들인 우리들과 함께 하십니다. 그 기념비는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동일한 약속을 주십니다. 그 약속을 바라보며 세상의 유혹 가운데 실패하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승리하는 성도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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