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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모리아 산이기도 합니다(역대하3장 1절). 다윗은 이스라엘을 통일한 후 여부스 족속이 차지하고 있는 예루살렘을 점령해서 이스라엘의 수도로 정했습니다. 예루살렘은 천연의 요새지역이었고, 계곡으로 둘러싸여 쉽게 공격할 수 없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사야 선지자가 지금 이 말씀을 선포할 당시 예루살렘은 멸망의 위기 앞에 놓여있었습니다.

과연 이 사건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계곡으로 둘러싸여 있는 천연의 요새 지역인 예루살렘이 지금은 앗수르 군사들에 의해 바람 앞에 등불의 신세가 된 것입니다. 여기서 그들은 그동안 예루살렘을 지켜온 것이 계속으로 둘러싸인 천연의 지정학적인 요새이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 깨달음으로 그들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그동안은 자신들이 예루살렘에 거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예루살렘이 멸망하는 현장 앞에서 깨달은 것은 그것이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더 이상 예루살렘은 그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줄 보호막이 되지 못합니다. 그들은 죽음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그 때 이사야 선지자가 오늘 1절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우리에게 견고한 성읍이 있음이여.” 이 말씀이 그들에게 얼마나 놀라운 말씀이었겠습니까? 수 백년을 이어온 예루살렘도 무너져 가고 있는데, 이사야 선지자는 ‘우리에게 견고한 성읍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 성은 ‘여호와께서 구원으로 성과 곽을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하나님의 권능으로 성벽과 외벽을 삼았다는 말씀입니다.

예루살렘 성을 의지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제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예루살렘이라는 성은 아브라함의 믿음의 순종이 있었던 곳이고, 다윗의 믿음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남과 북이 하나가 되게 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요 능력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을 예루살렘 되게 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능력(구원)이었지, 예루살렘 자체의 견고함으로 지켜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계속해서 말씀합니다. “너희는 문들을 열고 신을 지키는 의로운 나라로 들어오게 할찌어다(2절).”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3절).” 한결같이 주님만을 의지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지키신다고 말씀합니다. 견고한 성읍은 하나님을 의지할때만 지켜지는 것입니다. 4절을 이어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의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 주님은 영원한 반석이 되십니다. 변함없는 삶의 지지대이십니다.

오늘은 UVa 졸업을 하는 날입니다. 졸업생들은 한 매듭을 짓고 또 새로운 매듭을 이어나갈 시점입니다. 어느 과정을 거치면서 수고하고 땀 흘리면서 주님과 동행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모든 일들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섭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다 보면 우리의 성취를 성취되게 하신 하나님은 잊어버리고, 그 성취 자체에 취해서, 마치 예루살렘이 천연의 요새로 지켜지는 것으로 착각하듯이, 그렇게 자신의 생을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주님은 예루살렘을 허무시듯이 그렇에 우리의 인생을 허무실 수 있습니다.

한 때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지키시면서 당신의 능력과 구원의 역사를 드러내셨다면, 또 어떤 때는 그 성을 허무시면서 당신의 은혜와 능력을 드러내시기도 합니다. 그 역사 안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야 합니다. 그것만이 우리가 진정한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방법이요, 길입니다. 오늘 우리 모두는 우리가 성취한 career가 아니라, 그것을 그것 되게 하신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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