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샬롯츠빌한인교회

주일설교

조회 수 3795 추천 수 26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잡히시기 전 날 밤 제자들에게 말씀을 전하면서 예수님은 아마도 오순절 후 제자들의 변화된 모습을 그리고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두려움과 불안으로 숨을 곳을 찾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믿음과 믿음으로 인해 오는 능력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는 성령을 보내주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성령 충만함으로 제자들이 담대하게 변화되어 말씀을 전하는 사도행전의 사건은 언제 봐도 놀라운 교회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들은 세상을 이기는 믿음을 가지고 담대한 주님의 증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들에게도 이렇게 놀랍고 능력있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령에 대해 들을 때 쉽게 오해하는 부분은 성령은 어떤 신비스런 힘이나 영향력으로 생각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성령을 인격으로, 그리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한 위(분)이라고 말씀합니다. 성령께서는 탄식하시기도 하셨고, 근심하고 안타까워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우리가 성령에 대해 쉽게 오해하게 하는 가장 대표적인 성결 구절은 에베소서 5장 18절입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이 말씀을 보면서 우리는 마치 술을 얼만큼 마시느냐에 따라 술 취함의 정도가 달라지듯이 성령이 얼만큼 우리에게 임하느냐에 따라 성령의 힘이 달라진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충만’이라는 단어는 헬라어 플레로오(pleroo)라는 단어로서, 어떤 영향력이 어느 지역 혹은 영역에 퍼져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로마서 15장 18절에 같은 단어가 쓰였습니다.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으니 그리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

위의 맥락에서 에베소서 5장 18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는 말씀은 성령을 분량적으로 많이 받으라는 뜻이 아니라 성령께서 각자의 삶의 모든 영역을 충만하게 지배하도록 하라는 의미입니다. 즉 성도의 삶에서 삶의 모든 영역을 편만하게, 미치지 않는 부분이 없이 지배하고 다스리게 하라는 뜻이 됩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는 말씀은 ‘성령의 충만한 다스림을 받으리’는 의미로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성령께서 그렇게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성령은 보혜사이십니다 (16절)

본문은 성령에 대한 두 가지 별명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별명은 ‘보혜사’입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16절)” 첫 번째 보혜사는 예수님이시고(요일2:1) – 여기서 예수님을 대언자로 표현한 단어는 보혜사와 같은 헬라어(parakletos)를 사용합니다. – 또 다른 보혜사는 성령이십니다. 보혜사라는 단언느 ‘곁에서 부르다’는 뜻을 가져서 곁에서 성도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우어 주는 분을 뜻합니다.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아버지께로 가신 후 제자들에게 오셔서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삼위일체 하나님 중 한 분이십니다. 그래서 성령께서는 성도가 낙심해 있고 절망 가운데 빠졌을 때 그를 일으켜 주시고, 위기 가운데 빠졌을 대 구해주시기도 합니다. 대로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통해 어려운 궁지에서 구원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무엇보다도 오순절 성령강림의 사건이 있은 후 제자들은 성령 충만을 받아 담대히 주의 복음을 전하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또한 성령께서는 성도들의 기도를 도우십니다. 성도가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모를 때 성령께서는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대신 간구하신다고 말씀했습니다. 로마서 8장 26-27절입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성령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기 위해 우리가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할 때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친히 간구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

어느 소방소에 전화가 왔습니다. 소방소 대원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소방소입니다.” 그 때 다급한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불이 났어요. 불 자동차를 보내주세요.”그리고는 전화를 딱 끊었습니다. 소방소 대원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잠시 어리둥절했습니다. 잠시 후 다시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전화를 받자 다시 같은 목소리가 다급하게 소리쳤습니다. “예, 소방소입니다.”그러자 다시 그 여자가 말했습니다. “불이 났어요. 불자동차를 빨리 보내주세요.” 그리고 전화를 다시 끊었습니다.

소방소 대원은 이대로 있을 수는 없어서 밖에 나가 연기가 나는 곳을 살피다가 다시 전화 벨이 울렸습니다. 이번에는 꼭 불이 난 곳을 알아내야겠다는 일념으로 전화를 받자 마자 “소방소입니다.”라는 말도 없이 소리쳤습니다. “어디서 불이 났습니까?”그러자 이 여자가 “부엌에서 불이 났어요!”하고 다시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입장에서 부엌에서 불이 났다고 하지만, 주님의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안타까워하시면서 우리를 대신하여 기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보혜사 성령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담대히 기도할 수 있습니다. 낙심하고 절망했을 때, 무엇을 구해야 할지조차 모를만큼 답답할 때, 우리는 그럴 때조차도 주님 앞에 무릎을 꿇으면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기도하십니다. 우리가 약할 때 힘과 능력을 주시며, 우리가 낙심했을 때 격려와 용기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분앞에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은 죄입니다. 오늘도 성령을 통한 약속을 말씀을 의지하여 주님 앞에 더욱 힘써 기도의 무릎을 꿇는 성도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2. 성령은 진리의 영이십니다 (17절)

성령에 대한 또 다른 별칭은 ‘진리의 영’입니다.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4장 26절에서는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또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의 사역 중 하나는 주님의 말씀, 성경말씀,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고, 깨닫게 하는 일을 하십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 거의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충만을 받고, 오순절 사건이 있은 후
그들은 주님께서 주신 말씀을 기억하고 이해했고 설교했고 기록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통해 행하시는 일도 역시 말씀을 이해하게 하는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 계시면서 우리를 통해 일하십니다. 그래서 성령께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십니다. 말씀을 깨닫는 지혜를 주시고, 상황을 분별하는 지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를 주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발견하고 깨닫도록 인도하십니다.

디모데후서 3장을 보면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고, 이로 말미암아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에 성령의 열매에 대해 말씀했습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성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고, 말씀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여 우리로 하여금 사랑할 힘을 주시고, 기쁨과 화평의 역사를 이루어가십니다. 또한 오래 참게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역사를 맛보는데 매우 중요한 성품입니다. 또한 자비와 양성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어떻게 성령 충만한가?  

그러면 어떻게 해야 성령충만할 수 있습니까? 성령충만은 믿음으로 얻습니다. 우리가 믿을 때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셔서 우리를 충만하게(완전하게) 우리의 모든 영역을 다스리십니다. 적어도 우리는 다음 세 가지를 믿어야 합니다.

첫 번째,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를 사하시는 은혜를 믿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그가 십자가 위에서 나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영원한 구원으로 인도하신 것을 자신의 모든 마음으로 믿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성령충만의 조건입니다.

두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는 자는 그 믿음의 순간 성령께서 그 안에 들어오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사도행전 2장 38절에서 베드로는 이렇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 번째, 성령께서 보혜사로서, 그리고 진리의 성령으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개개인에게 성령의 은사를 나눠주시고, 그 은사를 개발하여 사용하도록 인도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순간부터 성령은 우리 안에 계시면서 우리를 통해 일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우리를 변화시키시고 우리를 다듬으시고, 우리를 당신의 형상을 닮은 자녀로 삼으십니다.

17절을 보면 성령은 우리와 함께 그리고 우리 안에 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시면서 우리를 통해서 일하신다는 사실이 우리를 얼마나 놀랍고 감격스러우며 용기 있게 하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성령의 임재하심에 대해 의식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성령의 충만한 다스림이 우리의 삶 전반에 역사할 때 우리의 인생에는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런 은혜를 사모합시다. 이런 역사를 기대합시다. 그리고 성령충만한 인생, 그런 인생을 살아가고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1. No Image

    아들을 통하여(히1:1-3), 2010. 9. 12 주일예배

    Read More
  2. No Image

    결박을 푸는 금식(마6:16-18) 2010. 9. 5 주일예배

    Read More
  3. No Image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마6:5-15) 2010. 8. 29 주일예배

    Read More
  4. No Image

    하나님이 갚으시는 구제(마6:1-4) 2010. 8. 22 주일예배

    Read More
  5. No Image

    기도의 특권(요16:23-33) 2010. 8. 15 주일예배

    Read More
  6. No Image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요16:16-24) 2010. 8. 8 주일예배

    Read More
  7. No Image

    진리의 성령 (요16:5-15) 2010. 8. 1 주일예배

    Read More
  8. No Image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요15:18-16:4) 2010. 7. 25 주일설교

    Read More
  9. No Image

    네가 낫고자 하느냐(요5:1-9) 2010. 7. 18 주일예배(권오국목사)

    Read More
  10. No Image

    내가 너희를 택하였노라(요15:12-17) 2010. 7. 11 주일에배

    Read More
  11. No Image

    나의 평안을 주노라(요14:27-31) 2010. 7. 4 주일예배

    Read More
  12. No Image

    보혜사이며 진리이신 성령(요14:16-24) 2010. 6. 27 주일예배

    Read More
  13. No Image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요14:12-15) 2010. 6. 20 주일예배

    Read More
  14. No Image

    아버지를 보여 주소서(요14:7-12) 2010. 6. 13 주일예배

    Read More
  15. No Image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요14:1-7) 2010. 6. 6 주일예배

    Read More
  16. No Image

    포로민에게 보내는 편지 (렘29:1-14) 2010. 5. 23 주일예배

    Read More
  17. No Image

    언약의 통로인 가정(창24:61-67, 엡5:22-28) 2010. 5. 9 주일예배

    Read More
  18. No Image

    말과 경주하는 선지자(렘11:18-12:6) 2010. 4. 11 주일예배

    Read More
  19. No Image

    열방의 선지자 (렘1:1-10) 2010. 4. 11 주일예배

    Read More
  20. No Image

    부활하신 그리스도(요20:11-18) 2010. 4. 4 주일예배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41 Next
/ 4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