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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Deuteronomy 21:1-14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We are one in Christ

 

“여호와여 주께서 속량하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사하시고 무죄한 피를 주의 백성 이스라엘 중에 머물러 두지 마옵소서 하면 그 피 흘린 죄가 사함을 받으리니” (신 21:8)

Accept this atonement for your people Israel, whom you have redeemed, Lord, and do not hold your people guilty of the blood of an innocent person.” Then the bloodshed will be atoned for, 

 

사람이 죽었는데 누가 죽였는지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어떻게 할지에 대한 말씀이다. 성경은 이럴 때 암송아지를 취하여 물이 항상 흐르는 골짜기로 가서 송아지의 목을 꺽으라고 말씀한다. 그 일은 피살자가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성읍의 장로와 재판장들이 해야 한다. 그들은 이렇게 말(기도)해야 한다. “우리의 손이 이 피를 흘리지 아니하였고 우리의 눈이 이것을 보지도 못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속량하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사하시고 무죄한 피를 주의 백성 이스라엘 중에 머물러 두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하면 그 피 흘린 죄가 사함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한다. 

 

하지만 이상한 것이 있다. 그들은 이 사람을 죽인 사람들이 아닌데, 왜 그들에게 ‘우리의 손이 이 피를 흘리지 아니하였다’고 기도하라고 하시는가? 이 말씀은 이스라엘을 신앙 공동체로 부르셨다는 점을 기억할 때만 이해할 수 있는 말씀이다. 그들이 죄를 짓지는 않았지만, 공동체 구성원 중 누군가 이 피살자를 죽였을 것이다. 혹은 타지 사람이 그를 죽였다고 하더라도 이 성읍 사람들은 이 피살자를 지켜주지 못한 죄가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사람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공동체적으로 져야 한다는 사고가 깔려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 세상이 아픔을 겪고 있다. 코로나가 죄 때문이라고 설교하는 설교자들도 있다. 반대로 코로나를 죄에 대한 심판이라고 정죄하는 것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기서 빠진 중요한 사실은 그 죄를 지은 장본인이 바로 ‘나’라는 고백이다. 재앙의 원인을 제공한 자가 바로 나라는 고백이 필요하다. 내가 속한 공동체의 누군가가 죄를 범했을 때 그것이 나의 죄이며, 공동체 밖의 사람이 그 죄를 범했더라도 그를 지켜주지 못한 것은 내가 져야 할 책임이며 죄다. 성경에 나오는 많은 믿음의 사람들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죄를 자신의 죄라고 고백했다(느 1:6-7, 시 51:5 등).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젊은이들이 타락한 문화에 노출되어 자기 인생을 파멸시키고 있다. 이런 일은 모두 나의 책임이며, 내가 회개해야 할 죄이다. 그런 일들은 이 땅에 교회가 더 바르게 섰더라면 줄일 수 있었던 불행이다. 내가 더 기도하며 말씀을 바르게 선포했다면 비껴갈 수 있는 일들이 있었다. 그러므로 그런 일들을 회개해야 할 사람은 바로 나다. 

 

놀랍게도 이런 회개는 나를 자유케 한다. 나에게 공동체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갖게 한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지혜로운 대안을 갖도록 한다. 미움보다는 긍휼을, 비판보다는 대안을 갖게 한다. 회개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공동체에 대한 리더십을 갖게 하고, 선한 영향력을 갖게 한다. 그런 점에서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오늘도 확진자와 사망자의 가족들을 위해, 이 일을 위해 애쓰는 정부 관계자들을 위해 더 기도하자. 빠른 시일 안에 바이러스를 이기도록 주의 은혜를 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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