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의 엄마는 자기 딸을 입양시키려고 했지만, 할머니의 반대로 이 아이를 키웠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시련만 주신다(고린도전서 10장 13절)”는 말씀으로 발레리의 엄마를 격려했습니다.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이 엄마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었습니다. 이 불행한 사건과 그로 인해 태어난 어린 생명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구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그들은 처참할만큼 불행한 사건을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바꾸어 냈습니다. 발레리는 엄마와 할머니의 신앙을 이어받아, 신실한 믿음으로 자라갔고, 자신의 출생 비밀을 안 후에도 하나님께서 목적을 가지고 나를 오늘 여기에 있게 하셨다는 확신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믿음과 확신이 그로 하여금 이처럼 아름다운 면류관을 쓰게 했습니다. 그는 올 8월에 미스 USA 선발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인간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지를 질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무참히 짓밟힌 생명에게서도 이처럼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인생이 만들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십니다. 사람들은 “왜 하필이면 나에게”라는 이유를 묻지만, 하나님은 그런 인생에서도 네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에 대한 존재 목적을 말씀합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과거로부터 불행의 원인을 찾지만, 하나님은 과거를 관통하여 현재와 미래를 향한 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붙잡게 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지금 왜 여기에 존재할까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또 하나의 ‘발레리 가토’로 만드시길 원하십니다. 우리도 지금 하나님의 손에 의해 그렇게 빚어지고 있기를 소망합니다. 주병열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