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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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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가룟 유다에 대해 쓴 책에서 본 내용입니다. ‘한 번은 어느 집사님 한 분이 제게 퉁명스러운 어투로 대뜸 질문하더군요. "가룟 유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뜬금없는 질문이라 왜 그런 질문을 하시느냐고 물었습니다. "만약 가룟 유다가 없었다면,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지 않았을 테고, 그렇다면 우리의 죄도 용서받을 수 없지 않나요? 그러면 하나님 입장에서는 누군가에게 유다의 역할을 떠맡겨야 하지 않나요? 예수님이 죽어야 한다면 결국 누군가는 예수를 팔아야 하지 않나요? 그렇다면 유다는 무죄가 아닙니까?"’

이 질문에 대한 저자의 대답 중 일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습니다....... 가룟 유다를 사용하시는 하나님이라! 이 까다로운 대답은 전통적인 신앙 언어로 말하면, 이해를 넘어선 '신비'입니다. 신비라는 말을 들먹이는 것은 아직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분명한 것은 굳이 유다의 길을 걸으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유다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해서 구태여 내가 그 역을 자처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과연 답이 무엇일까요? 성경은 유다의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유다의 사건은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가 만나는 모순을 단순히 보여주는 '신비'일까요? 가룟 유다가 없었으면 예수님도 죽지 않았을 것이고, 그러면 예수님의 구속도 없었을 것이고, 그러면 우리도 구원받지 못했을 것이라는 말은 결국 가룟 유다가 없을 수도 있었다는 가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가룟 유다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구원 사역을 위해서 누군가는 예수를 배신해야 했는데, 가룟 유다가 바로 그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황당한 해석이 어디 있을까요? 하지만 세상은 그런 정당방위 논리로 계속 나가고 있습니다. 만약 그 자리에서 ‘어쩌면 그 모습이 내 모습일지도 모르겠다고,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고 내가 거기 있었더라면 나라도 그렇게 했을지 모르겠다고’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면 가룟 유다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이런 황당한 세상은 안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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