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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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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이사야 52:7)” 이사야 52장은 포로민이 페르시아에서 돌아오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시온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1절)” 하며 해방자가 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기 위해 잠 자는 이들을 깨우며 준비하는 이들의 흥겨움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새 옷을 갈아 입고, 티끌을 떨어버리며, 목에 걸려 있던 포로민의 끈을 풀어버립니다. 새로운 신분, 새로운 삶을 향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정말 멋지고 상상하는 것조차 기쁜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바벨론의 포로 생활을 하느라고 고된 삶을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그렇다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길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 길은 바벨론에서 살던 것보다 더 힘들고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광야를 지나면서 들판에서 잠을 자야 하고, 밥을 먹지 못하거나 마실 물을 구하지 못해 갈증을 견뎌야 했습니다. 때로는 발이 부르트고, 먼지 속을 걸어가야 했습니다. 뜨거운 태양볕을 피하기 위해 밤에 길을 걸어야 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그 길을 지루해하거나 괴로워하지 않았습니다. 본향으로 가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 길을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가는 것에 비유했습니다(사40:31). 청년들도 피곤하고 곤비하지만, 여호와를 앙망하며 예루살렘을 향해 가는 발걸음은 피곤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도의 삶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포로 귀환민입니다. 힘든 길을 힘들다 하지 않고 소망과 기쁨, 설렘과 감사로 살아가는 마음입니다. 현실이 어려운 이유는 포로 귀환민으로서의 마인셋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얼마 후면 도착할 본향을 향해 가는 사람들이 잠시의 고통을 참지 못한다면 왜 바벨론을 떠난 것일까요? 예루살렘을 보고 싶고, 죽어도 그곳에서 죽고 싶고, 고생을 해도 그곳에서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진 것이 유다인들의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바로 그런 마음으로 사는 것이 또한 성도의 삶입니다. 그런데 제 안에 그 마음을 잃어버리고 사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불편함이 불편해지는 것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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