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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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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지만 감사하는 일이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감사하려고 할 때 우리가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감사의 조건들을 쉽게 찾지 못하는 점입니다. 늘 부족함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인간에게 감사는 가장 어려운 일 중에 하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감사를 약속하지 않고 감사를 명령하고 있습니다. 이 점은 감사에 대해 매우 중요한 점을 가르쳐 줍니다. 즉 감사는 감사의 조건이 갖추어졌을 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감사할 때 감사의 조건이 만들어진다는 점이지요.

미국을 세운 청교도들의 감사는 늘 우리에게 참된 감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102명의 청교도들이 신대륙으로 건너와서 모두가 건강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면서 이 땅에 정착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혹독한 추위와 어려움 가운데서 44명이라는 많은 사람들이 한 해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죽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해 가을 추수를 마친, 살아남은 청교도들은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감사할 수 있었을까요? 그들이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께서 친히 창조하신 인간, 기계처럼 만들지 않고 자원함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특별한 창조적 은혜와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그러한 감사가 그들의 삶을 더욱 놀랍고 풍성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상황과 여건에 따라 수동적으로, 그리고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동물적 삶이 아니라, 자기 의지를 가지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고백과, 현재는 어려워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나가는 신앙적 결단, 그야말로 자원적인 삶의 모습을 보면서 기뻐하십니다. 그런 면에서 감사하기 힘든 삶의 상황, 혹은 감사할 수 없는 여건 속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는 그야말로 최고의 예배가 될 것입니다. 바로 그런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감사를 드리는 자녀들의 삶을 책임져 주시지 않겠습니까? 이런 감사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감사의 계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병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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