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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츠빌한인교회

목회칼럼

2012.06.04 04:20

15분만 더 참으면

조회 수 1626 추천 수 18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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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대학의 월터 미셸이라는 학자가 마시멜로를 가지고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마시멜로를 주면서 “지금 먹어도 좋지만, 15분만 참으면 하나 더 줄게.”라고 제안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참지 못하고 바로 먹었고, 다른 아이들은 용케 15분을 참아서 한 개를 더 받았습니다. 15년이 흐른 뒤, 이 아이들의 SAT 성적을 추적해 보았습니다. 놀랍게도 15분을 참고 마시멜로를 하나 더 받은 아이들의 성적이 평균 125점 이상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책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어떻게 SAT성적이 한 가지 조건에 의해서만 결정될 수 있겠습니까? 지나친 추론이고, 잘못된 가설 위에 세워진 실험이라는 선입견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었을 것이고, 위의 가설이 맞은 것은 얼마든지 우연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험의 결과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5분을 기다리는 마음이 하나의 사건에서만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대부분의 상황에서 반응하는 그들의 기질이라면(틀림없이 그럴 것입니다.) 그것은 분명 그들의 인생을 차이나게 하는 큰 요인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끊임없이 인간에게 기다림을 훈련시키십니다. 아브라함에게 25년, 야곱에게 20년, 요셉에게는 13년, 모세에게 40년을 기다리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 40년을 광야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기다림에 익숙하지 않은 인간에게 기다리는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성경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인내를 요구합니다. 야고보서 1장 12절에서는 “시험을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말씀했습니다.

오늘날은 인스턴트 시대가 되어서 뭐든지 즉석에서 만들어 냅니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 인내심은 고갈되었습니다. 뭐든지 빨리 만들고, 빨리 가려고 하고, 빨리 얻어야 합니다. 유용한 정보를 빨리 얻는 것이 성공을 좌우합니다. 하지만 인내는 여전히 인생을 풍성하게 하기 위한 중요한 요인입니다.

삶이 힘들고 지쳐있는 분들에게 목사가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해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직접 말은 하지 못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늘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 보세요. 현재의 어려움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버리셨다는 사인이 아닙니다. 기다림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우리의 기대보다 더 풍성하게 채우시기 위한 그분의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힘을 내세요.” 혹시 지금 어떤 일로 힘들어하신다면 다시 한번 기다림의 의미를 새겨 보며 하나님께서 채워주시는 은혜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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