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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츠빌한인교회

목회칼럼

2012.03.05 07:22

제발(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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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누군가가 슬픈 일을 당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곤 합니다. 아래의 시는 리타 모랜(Rita Moran)이라는 사람이 서른네 살의 딸을 잃고 슬픔으로 쓴 시입니다.


제발, 내게 슬픔을 완전히 극복했는지 묻지 말아 주세요. 나는 결코 완전히 극복할 수 없을 겁니다.

제발, 그가 지금 있는 곳이 여기보다 낫다고 말하지 마세요. 내 곁에 없는 것이 문제니까요.

제발, 더 이상 그가 아프지 않으니 됐다고 말하지 마세요. 왜 그애가 고통받아야 했는지도 아직 이해할 수 없답니다.

제발, 내가 느끼는 것을 당신도 알고 있다고는 말하지 마세요. 당신 또한 아이를 잃었다면 모를까요.
제발, 버티고 계속 살아가라고 말하지 마세요. 이렇게 버티고 있잖아요?

제발, 좀 나아졌느냐고 묻지 마세요. 상실의 아픔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잖아요?

제발, 하나님은 실수를 범하지 않으신다고 말하지 마세요. 그분이 일부러 이렇게 하셨다는 뜻인가요?

제발, 적어도 그와 함께 34년을 살지 않았느냐고 위로하지 마세요. 당신은 당신의 아이가 몇 살에 죽어야 한다는 건가요?

제발, 신은 인간에게 견딜 만큼의 형벌만 내린다고 말하지 마세요. 인내력의 정도를 누가 결정하나요?

제발, 당신의 마음이 아프다고만 말해 주세요. 제발, 그 아이를 기억하고 있다고만 말해 주세요. 진실로 기억하고 있다면요. 제발, 내가 말하고 싶을 때 그 말을 들어 주세요. 그리고 제발, 내가 울어야 한다면 울도록 내버려 두세요.


무엇인가 말하는 것보다 침묵이 더 큰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무관심하기 때문이 아니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이상의 아픔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살다보면 정말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조용히 옆에서 자리를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치 우리의 친구처럼 그렇게 당신 곁에 서 계십니다. 우리도 그런 친구가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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