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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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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을 하는 사람이 우연히 필리핀에 가게 되었답니다. 필리핀은 여름이 길고 겨울은 아주 짧은데, 겨울이라 해도 한국의 초여름 기온이나 다름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양봉업자는 생각하기를 필리핀에서 양봉을 하면 한국에서보다 몇 배는 더 꿀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벌을 가지고 필리핀으로 갔습니다. 과연 예상대로 꽃이 피는 기간이 길고 갖가지 꽃의 종류도 많아서 첫 해는 한국에서보다 몇 배의 꿀을 땄습니다. 많은 이익을 본 그는 돈을 더 투자하여 한국에서 벌을 더 들여왔습니다. 그러나 다음 해에 쫄딱 망하고 말았습니다. 벌들이 일 년을 지내면서 필리핀에는 겨울이 없다는 것을 알아버린 것입니다. 벌이 꿀을 모으는 것은 꽃이 없는 겨울을 대비하기 위함인데, 필리핀에는 사시사철 꽃이 있으니 꿀을 모을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겨울은 벌에게 불편한 계절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벌이 꿀을 만드는 최적의 조건을 주기 위해 겨울을 주셨습니다. 겨울이 있음으로 해서 꿀을 만들 필요가 생긴 것이죠. 뭔가 모자하게 하신 것입니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을 그의 미래에 설정해 놓았습니다. 즉 벌의 장래에 심판이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볼 때 벌이 꿀을 만들지 않는다면 벌의 존재 의미는 사라지는 것입니다. 겨울이라는 심판의 계절이 있음으로 해서 벌은 비로소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지 않고 남을 유익하게 하는 가치 있는 존재가 됩니다. 어떻게 생각해 봐도 참 신비로운 창조의 비밀 같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불편함과 어려움도 그런 것이 아닐까요? 사도 바울이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1, 13).” 바울이 바로 이 비결을 배웠습니다. 불편하기 때문에 오히려 만족하고, 풍성함을 얻는 것입니다. 불편함 속에서 더 완성된 인생을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창조 비밀을 맛보는 것이지요. 인생의 기쁨과 만족을 얻는 비결이 거기에 있다면 우리는 생각을 많이 바꿔야 할지 모릅니다. 우리는 이런 만족을 누리고 있습니까? (주병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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