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샬롯츠빌한인교회

목회칼럼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 일을 마음에 간직하다 

I kept the matter to myself

다니엘 7장 15-28절

 

그 말이 이에 그친지라 나 다니엘은 중심에 번민하였으며 내 얼굴빛이 변하였으나 내가 이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느니라 This is the end of the matter. I, Daniel, was deeply troubled by my thoughts, and my face turned pale, but I kept the matter to myself. (다니엘 Daniel 7:28)


 

다니엘은 앞서 본 환상에 대한 해석도 들었습니다. 네 짐승은 ‘세상에 일어날 네 왕’, 즉 ‘네 제국’을 의미하며, 그 나라는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라고 해석합니다. 마지막 왕(제국)은 매우 강해서 앞의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고, 성도를 심하게 박해할 것입니다. 다니엘은 이 환상을 본 후 두려워서 얼굴까지 창백해졌습니다. 8장에서는 환상을 본 후 지쳐서 여러 날 앓기까지 했습니다. 환상을 보는 것이 다니엘에게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첫째는, 이 환상을 받아들이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벨사살 왕 원년에 벨사살은 바벨론을 새롭게 재건하고자 했습니다. 바벨론 백성들은 젊은 새 왕의 섭정으로 희망에 들 떠 있었습니다. 모두가 세속 왕국의 번영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희망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니엘은 제국의 멸망에 대한 환상을 본 것입니다. 세상이 번영하고 있을 때 심판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어쩌면 다니엘은 눈에 보이는 세상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역사를 분별할 시간이 필요했을지 모릅니다. 

 

둘째는, 세상 제국이 성도를 박해하는 것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여러 번 바벨론 총리를 지내면서도 많은 박해와 모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장차 성도들은 그보다 더 큰 박해를 받게 될 것입니다. ‘박해자가 성도들과 싸워서 이겼다’(21절)는 말씀에서 다니엘은 충격을 받습니다. 예수를 십자가에 죽인 유대인들의 박해처럼, 성도들이 받을 박해는 복음의 패배를 인정하는 데까지 갈 지도 모릅니다. 그런 면에서 다니엘은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셋째는, 하나님 나라의 영원하고 완전한 승리 때문입니다. 성도는 심한 박해를 받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의 원한을 풀어주시고, 그들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갑니다. 그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며, 성도는 그 나라의 영광을 영원히 누릴 것입니다. 모든 권세자들이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을 것입니다. 굴곡되고 불의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보는 것은 성도들에게 언제나 큰 소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니엘은 환상을 보면서 매우 힘들어했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반복하는 환상이 그를 탈진하게 했을지도 모릅니다.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도 다니엘처럼 이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려고 합니다. 나는 오늘 이 환상에서 어느 지점에 서 있을까? 비록 세상의 힘에 압도 당하는 상황에 있을 때조차도 하나님은 우리를 붙드시고,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 그 날까지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과 공의를 믿으며, 끝까지 달려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1. 나를 이해하는 책

    Date2013.11.15 By주병열목사 Views1008
    Read More
  2. 변화의 사명, 변화에 대한 갈망

    Date2013.12.11 By주병열목사 Views987
    Read More
  3. 성탄 축하 주일

    Date2013.12.26 By주병열목사 Views974
    Read More
  4. 새 교회당 입당

    Date2014.03.19 By주병열목사 Views912
    Read More
  5. 말씀 묵상(62) - 사랑 없는 진리 논쟁 Arguing about truth without love (로마서 Romans 14:13-23)

    Date2020.08.26 Byadmin Views893
    Read More
  6. 실망과 갈망

    Date2014.02.19 By주병열목사 Views889
    Read More
  7. 새벽예배(3/14) - 사사기 14장 1-4절, 삼손의 결혼(1)

    Date2020.03.13 Byadmin Views862
    Read More
  8. 기도, 성도의 특권

    Date2014.11.27 By주병열목사 Views798
    Read More
  9. 말씀 묵상(64) - 이 일을 마음에 간직하다 I kept the matter to myself (다니엘 Daniel 7:15-28)

    Date2020.12.02 Byadmin Views779
    Read More
  10. 함께 하는 공동체

    Date2014.05.02 By주병열목사 Views777
    Read More
  11. 맥락을 잃어버린 글들

    Date2014.08.21 By주병열목사 Views765
    Read More
  12. 말씀 묵상(3) -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요한복음 John 20:24-31)

    Date2020.03.16 Byadmin Views736
    Read More
  13. 설교자의 아픔 A pain of a preacher

    Date2019.09.12 Byadmin Views734
    Read More
  14. 말씀 묵상(75) -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기십시오 Cast all your anxiety on Him. (출 4:18-23)

    Date2021.04.13 Byadmin Views727
    Read More
  15. 캐쉬백 Cashback

    Date2017.01.27 Bypastorju Views716
    Read More
  16. 나눔의 화요일 Giving Tuesday

    Date2018.11.27 Byadmin Views705
    Read More
  17. 말씀 묵상(28) - 날마다 새롭게 하소서 Please renew us daily (신명기 Deuteronomy 13:12-18)

    Date2020.05.05 Byadmin Views704
    Read More
  18. 선택의 문제 VS 순종의 문제 (한희선목사)

    Date2014.07.23 By주병열목사 Views678
    Read More
  19. 함께 드리는 예배

    Date2014.11.03 By주병열목사 Views664
    Read More
  20. 발레리 가토(Valerie Gatto)

    Date2014.06.18 By주병열목사 Views64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1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