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샬롯츠빌한인교회

목회칼럼

조회 수 987 추천 수 15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성경연구 모임인 "반딧불"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교회의 입당을 앞두고 있어서 지난 주일까지 망설이다가, 특별한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광고 없이 다녀왔습니다. 반딧불 모임은 신학교를 졸업한 후 저에게 말씀 보는 눈을 새롭게 뜨게 해 준 특별한 모임입니다. 모임의 방법도 시간이 갈수록 더 진화해 가면서 설교 사역과 성도님들의 삶을 이해하는데 깊이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장로님 한 분이 참석하셨습니다. 장로님의 부인이 목사님이시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오셨습니다. 여자 목사님께서는 당연히 하나님의 부르심(소명)을 확인하고 목회를 시작하셨지만, 남편이신 장로님께서도 강하게 권면하셨다고 합니다. 그만큼 말씀에 대한 열정과 교회에 대한 열정을 가지신 분이셨습니다.

요한일서 말씀을 함께 나누는 과정에서 장로님을 통해 특별한 유익이 있었습니다. 장로님은 병원 약국에서 일하시는 분으로써, 많은 약사들과 함께 일하십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과 믿은 사람들, 믿는다고 하더라도 각양 각색의 믿음의 색깔을 지난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겪는 삶의 문제들을 제기하셨습니다. 스스로 답하시기도 하고, 함께 나누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보게 해 주셨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삶의 긴장감도 보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과연 삶의 현장에 무슨 메시지를 던져 주는 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삶의 현장에 대한 더 깊은 이해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머리 속에서만 머물지 않는 말씀 이해가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분야가 다 그렇겠지만, 저 역시 목사로서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더 풍성한 말씀 연구와 묵상, 더 깊은 기도, 성도님들의 삶을 공감하는 이해가 필요합니다. 먼저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종으로 서기를 원합니다. 그분의 뜻에 맞는 목회자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또한 성도님들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며 말씀과 삶으로 함께 하는 목사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제 새 교회당 입당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 예배당에 들어간다고 모든 것이 저절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변화가 필요합니다. 새 예배당이 저절로 변화를 가져오지 않지만, 하나님께서는 새 예배당과 함께 우리에게 믿음과 삶의 변화를 요구하십니다. 말씀을 통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교회는 참된 교회라 할 수 없습니다. 목사도 변화를 위해 더 힘쓰겠습니다. 성도님들께도 같은 마음으로 자신과 교회의 변화를 위해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 말씀을 붙들고 함께 달려가는 동역자요 가족이고 공동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 나를 이해하는 책 주병열목사 2013.11.15 1008
» 변화의 사명, 변화에 대한 갈망 주병열목사 2013.12.11 987
98 성탄 축하 주일 주병열목사 2013.12.26 974
97 새 교회당 입당 주병열목사 2014.03.19 912
96 말씀 묵상(62) - 사랑 없는 진리 논쟁 Arguing about truth without love (로마서 Romans 14:13-23) 2 admin 2020.08.26 893
95 실망과 갈망 주병열목사 2014.02.19 889
94 새벽예배(3/14) - 사사기 14장 1-4절, 삼손의 결혼(1) 1 admin 2020.03.13 862
93 기도, 성도의 특권 주병열목사 2014.11.27 798
92 말씀 묵상(64) - 이 일을 마음에 간직하다 I kept the matter to myself (다니엘 Daniel 7:15-28) admin 2020.12.02 778
91 함께 하는 공동체 주병열목사 2014.05.02 777
90 맥락을 잃어버린 글들 주병열목사 2014.08.21 765
89 설교자의 아픔 A pain of a preacher admin 2019.09.12 734
88 말씀 묵상(3) -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요한복음 John 20:24-31) 1 admin 2020.03.16 728
87 말씀 묵상(75) -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기십시오 Cast all your anxiety on Him. (출 4:18-23) admin 2021.04.13 725
86 캐쉬백 Cashback file pastorju 2017.01.27 716
85 나눔의 화요일 Giving Tuesday admin 2018.11.27 705
84 말씀 묵상(28) - 날마다 새롭게 하소서 Please renew us daily (신명기 Deuteronomy 13:12-18) 1 admin 2020.05.05 700
83 선택의 문제 VS 순종의 문제 (한희선목사) 주병열목사 2014.07.23 678
82 함께 드리는 예배 주병열목사 2014.11.03 664
81 발레리 가토(Valerie Gatto) 주병열목사 2014.06.18 644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1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