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샬롯츠빌한인교회

목회칼럼

조회 수 678 추천 수 3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모든 조직과 공동체는 이끌어 줄 리더가 필요하다. 청년1부 역시 소그룹리더로 섬겨줄 리더가 필요하다. 이에 얼마 전, 한 청년에게 ‘청년1부에서 소그룹리더로 섬겨 줄 수 있냐’고 물어보았다. 이 친구의 첫 대답은 "좀 생각보면 안될까요"였다. 몇 일 후, 다시 물었다.  "00야, 소그룹리더로 섬겨주지 않을래?" 이 친구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목사님, 저는 앞에서 이끄는 것보다 뒤에서 서포트하는 게 더 적성에 맞는 거 같아요. 리더 안하고 서포터 하면 안될까요?" 완곡하게 말했지만 그 뜻은 분명했다. '소그룹리더 안했으면 좋겠다'는 뜻이었다. 난 다시 물었다. "리더를 잘 못해서 못하겠다는 거냐, 아니면 리더가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거냐?"

우리 둘은 모두 알고 있었다. 소그룹리더의 자리가 얼마나 힘든 자리인지를 말이다. 이 친구는 지난 학기 소그룹리더로 섬겼다. 나는 이 친구가 어떤 리더 보다 열심히 했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그것이 얼마나 힘든 지도 잘 안다. 이 친구가 다시 말했다. "우리가 섬길 수 있는 건 많지 않나요? 다른 분야에서 섬기면 안되나요?" 사실 이 친구는 다른 분야에서도 섬겼던 친구이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했다.  "00야, 어떤 일을 할지/말지 선택할 때에는, 내가 원하는 일과 나를 필요로 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 이럴 때에는 많은 경우, 나를 필요로 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옳을 때가 많다. 왜냐하면 그것이 더 힘든 ‘좁은 길’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실 보통 아이들이라면 나는 여기까지 한다. 더 이상 난 요구하지 않는다. 못하겠다고 하지 않는가, 그럼 더는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난 이 친구에게 소그룹리더로 섬겨줄 것을 한 번 더 요구했다. 왜냐하면, 이 친구는 내가 진정으로 아끼는 청년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옳은 길 걷기를 바랬다. 나는 안다. 무엇이 옳은지를, 무엇이 필요한지를 말이다.

그리스도인은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사람이 아니다. 예수님이 요구하는 걸 하는 사람이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무엇을 할지/말지는 나를 기준으로 판단되어서는 안된다. 궁극적으로 나에게 유익이 되고, 나를 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이 유익이 되는 일을 선택해야 한다. 본질적으로 이 문제는, 할까/말까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다. 이것이 단지 순종의 문제일 뿐이었다.

- 한희선 목사 (청년1부 담당)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 관계 주병열목사 2008.10.27 2914
99 감사한 일들 주병열목사 2008.11.18 2936
98 하나님의 사람들 주병열목사 2009.08.02 2945
97 벌이 꿀을 만드는 이유 주병열목사 2010.08.02 2946
96 선교사 초청주일(10월 26일) 주병열목사 2008.10.20 2954
95 아빠, 드디어 아빠를 찾았어요! 주병열목사 2008.10.02 2989
94 조금 유행이 지난 듯한 노래 주병열목사 2008.11.10 3006
93 목적이 이끄는 리더십 세미나 주병열목사 2008.12.29 3025
92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주병열목사 2010.04.12 3035
91 영문 밖의 길 주병열목사 2011.08.08 3048
90 교회당 청소 주병열목사 2008.08.25 3081
89 선교하는 교회 주병열목사 2008.09.08 3123
88 유학생교회 지도자 선교포럼 주병열목사 2008.08.19 3235
87 한 번 더 생각해 보시겠어요! 주병열목사 2008.10.06 3236
86 교회당 건축을 위한 특별새벽기도회 주병열목사 2008.07.29 3300
85 그리스도를 본 받는 삶 주병열목사 2009.07.27 3305
84 교회당건축 상황보고 주병열목사 2008.06.30 3339
83 그리스도인이 고난을 당하는 이유 주병열목사 2009.11.11 3342
82 성범죄 고통에 시달리는 아프간 어린이 주병열목사 2008.08.11 3375
81 아름답게 세워져 가는 교회 주병열목사 2008.06.03 3453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1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