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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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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근처에 태평스러운 소녀 하나가 살고 있었습니다. 소녀는 노는것과 탐험과 먼 곳으로의 모험 여행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소녀는 숲 속으로 너무 깊이 들어갔다가 그만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림자는 길어졌고 소녀는 불안했습니다. 소녀의 부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은 딸을 찾아 숲을 뒤졌습니다. 손을 입에 모으고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러나 대답이 없었습니다. 밤이 깊어지면서 부모는 더욱 샅샅이 숲을 수색했습니다.

소녀는 길마다 따라가 보았지만 모두 낯설기만 할 뿐 집으로 가는 길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무성한 나무 숲을 팔다리로 밀치고 다니느라 살갗에 생채기가 생겼습니다. 어둠 속에서 걸려 넘어져 무릎이 까졌습니다. 얼굴은 눈물 자국으로 얼룩졌습니다. 엄마 아빠를 불러 보았지만 숲이 그 말을 삼켜 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몇 시간을 찾아 헤매다 지친 소녀는 숲 속의 한 공터에 다다랐습니다. 거기서 커다란 바위 위에 웅크리고 앉아 잠이 들었습니다.

그때쯤 소녀의 부모는 친구들과 동네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 잃어비린 딸을 함께 찾아 나섰습니다. 읍내의 낯선 사람들까지 다 불러모았습니다. 하지만 밤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래도 소녀의 아버지만은 그럴 수 없었습니다. 이튼날 날이 밝기까지 밤새도록 찾았습니다. 새벽녘 첫 빛줄기 속에서 그는 공터 한 가운데 있는 바위 위에 잠들어 있는 딸을 보았습니다. 이름을 부르며 정신없이 뛰어갔습니다. 소녀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나 눈을 비볐습니다. 그리고는 손을 내밀어 아빠를 끌어안으며 소리쳤습니다.

“아빠, 드디어 아빠를 찾았어요!”

‘영혼의 창’(켄 가이어)이라는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보다 더 큰 손으로 도우시고, 우리보다 더 밝은 눈으로 찾고 계시며, 우리보다 더 큰 사랑으로 다가오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몸부림치다가 그 분을 만나는 경험을 하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 앞에 오셔서 우리에게 발견되십니다. 그리고 우리보다 더 기뻐하시는 분, 그 분이 바로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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