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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츠빌한인교회

목회칼럼

2007.02.12 22:26

장례식 보고

조회 수 6633 추천 수 12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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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채형집사님의 모친(고 여삼순성도)께서 지난 수요일(7일) 저녁 9시 경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목요일 저녁에는 나 집사님 댁에서 위로예배를 드렸고,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오후에는 고인이 다니시던 리치몬드장로교회의 주관으로 리치몬드에서 입관예배와 발인예배를 드렸습니다. 고인은 84세의 일기로 주님의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돌아가시던 날 저녁 친구와 저녁식사를 하시고, 대화하던 중 의자에 앉으신 채로 조용히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생전에 저도 몇 번 뵌 적이 있지만, 참 평안하고 인자하신 분이셨습니다. 늘 기도하시는 삶을 사셨고, 주님 앞에 갈 때도 큰 고통 없이 가시기를 기도하셨는데, 당신이 기도하신 대로 참으로 평안하게 주님의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사랑하는 고인의 얼굴을 볼 때(viewing) 정말 멀지 않아 다시 만날 분을 잠시 환송하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장례식을 참석할 때마다 점점 더 깊이 느끼는 것은 장례식에 대한 현실감입니다. ‘아! 그 분도 가시는구나’ 하는 것입니다. 죽음은 인간이 피해갈 수 없는 엄연한 현실임을 깨닫습니다. 그것은 남의 사건이 아니라 바로 나의 사건인 것을 실감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슬프고 아프지만은 않습니다. 최근 두 번의 장례식을 통해 저는 죽음이 이 땅에서의 우리 생명이 영원한 세계로 들어가는 의미 있는 사건임을 실감나게 느꼈습니다. 그런 생각이 저의 삶을 부정적이거나 비관적으로 만들지 않고 오히려 삶에 대해 더 강한 소명감과 책임감을 갖게 하였습니다. 그것은 참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죽음 이후의 세계는 누구도 가 본적이 없고, 그러기에 그곳은 우리에게 영원히 신비로 남아있습니다. 누구도 죽음에 대해 쉽게 말할 수 없고, 또한 개인적인 추론으로 말해서도 안 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그 길을 찾아야 합니다. 성경도 단지 여러 개의 진리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겠지만 말입니다. 성경은 죽음 이후에 심판이 있고, 심판의 결과는 천국과 지옥으로 나뉘어 진다고 말씀합니다. 성경은 천국의 존재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계21:3-4).” 그곳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고, 그 믿음으로 응답하여 사는 자에게 주시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당신에게도 이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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