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샬롯츠빌한인교회

목회칼럼

조회 수 5686 추천 수 103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내 캐더린과 함께 구세군을 창설한 윌리엄 부스를 생각해 보라. 그의 전기를 쓴 작가들이 여럿 있는데, 그 중 한 사람의 글을 보면 80대에 들어선 이 노장군의 어느 하루가 소개되어 있다. 그는 그 날 의사의 진료를 받고 왔다. 그가 곧 눈이 멀게 된다는 얘기를 들려주는 일은 그의 아들 브램웰의 몫으로 남겨졌다.
“그래, 내가 앞을 못 보게 된단 말이냐?”
“네, 아버지, 아무래도 그 경우를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브램웰은 다른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그리고 언제나 그러하듯이 다정하게 아버지를 불렀다.
부스가 방금 들은 얘기를 두고 생각하는 사이 잠깐 침묵이 흘렀다.
이윽고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었다.
“네 얼굴을 다시는 못 보겠구나?”
“네, 이 세상에서는 못 보실 겁니다.”
전기 작가는 이렇게 적고 있다.
다음 순간 노병의 손이 침대 커버를 따라 천천히 올라가 아들의 손을 잡았다. 손을 꼭 쥔 채로 그는 아주 평온하게 말했다.
“하나님은 최선의 길을 아신다!”
그리고 잠시 사이를 둔 뒤 말을 이었다.
“브램웰, 지금까지 나는 이 두 눈을 갖고서 하나님과 사람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왔다. 이제는 두 눈이 없는 채로 하나님과 사람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다.”

                      고든 맥도날드,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삶.” IVP, 113-114쪽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 교회의 재정 투명성 주병열목사 2013.02.04 1375
119 선교의 희생과 유익 주병열목사 2012.10.02 1362
118 반딧불 목회자 모임 주병열목사 2013.02.25 1361
117 범사에 감사하라(2) 주병열목사 2012.09.16 1342
116 직면해야 할 현실 주병열목사 2013.01.29 1326
115 두 개의 얼굴 그림 주병열목사 2013.04.23 1284
114 처음처럼 주병열목사 2013.03.11 1259
113 신학, 말씀, 일치 주병열목사 2012.10.23 1210
112 꿈 꾸는 성도, 환상을 보는 성도 주병열목사 2014.01.21 1164
111 소통하는 교회 주병열목사 2013.08.29 1154
110 사랑과 무관심 사이 Between love and indifference pastorju 2018.02.13 1153
109 두려워하지 마소서 Don’t be afraid. (창세기 Genesis 50:19) 주병열목사 2015.01.28 1140
108 게시판 글 주병열목사 2013.09.25 1135
107 새로운 시작 BEGIN ANEW 주병열목사 2017.01.08 1134
106 성경의 파노라마 Panorama of the Bible 주병열목사 2015.06.13 1134
105 단기선교 점검 주병열목사 2013.06.19 1110
104 감사 주병열목사 2013.09.20 1066
103 자발적 절제 주병열목사 2013.10.09 1027
102 말씀 묵상(58) - 우리가 절망할 때도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Even when we are disappointed, God is working (로마서 Romans 11:1-10) admin 2020.08.17 1021
101 선교 첫 날 주병열목사 2013.07.16 1020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1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