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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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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에는 계란을 선물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1071년에 이스라엘 나라 예루살렘에서 십자군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예루살렘이 회교도들에게 빼앗겼기 때문에 예루살렘을 다시 찾기 위하여 기독교의 청년들이 모두 십자군이 되어서 전쟁에 나갔습니다. 그 무렵 한 마을에 얼굴이 예쁘고 고운, 그러나 남루한 옷을 입은 모자린드(Mozarlind)라는 부인이 찾아왔습니다. 그 부인은 마을에 와서 먹을 것을 달라고 구걸을 하였습니다. "남편은 군대에 나가고 집은 고약한 사람에게 빼앗겼습니다." 부인을 본 집 주인은 인정을 베풀어 자기 집의 남은 방 한 칸에서 살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부인은 감사하다고 절을 하고, 그 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이 소문이 마을에 퍼지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줄을 지어 이 부인에게 먹을 것과 생활용품을 갖다 주었습니다. 모자린드 부인은 이 고마운 은혜를 어떻게 갚을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닭을 사다가 길러서 마을 사람들에게 보답하기로 결심을 하였습니다. 원래 유럽 쪽에서는 닭이 매우 귀했습니다. 이 마을에는 닭을 기르는 집이 한 집도 없었습니다. 모자린드 부인은 멀리 가서 닭을 몇 마리 구해왔습니다. 닭은 잘 자라서 알을 낳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알은 다시 병아리가 되었고, 닭의 숫자도 많아지고 알도 많이 낳았습니다.
그해 부활절이 되었습니다. 모자린드 부인은 동네의 어린이들을 모두 초청하여 잔치를 하였습니다. 맛있는 요리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좋아하였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부인은 아이들에게 말하기를 "뒷동산에 가서 나무 밑에다가 새둥지를 하나씩 만들어 놓고 그 둥지에 이름을 달아두세요" 라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새둥지를 만들어 놓고 왔습니다. 부인은 아이들에게 마실 주스를 주고 아이들이 마시는 동안 준비하였던 달걀 그릇을 가지고 뒷동산으로 가서 아이들이 만들어 놓은 새둥지에 달걀을 하나씩 놓고 돌아왔습니다.
" 자 이제 다시 뒷동산으로 가서 자기가 만든 둥지에 있는 것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세요." 아이들은 뒷동산으로 올라갔습니다. 둥지에는 색칠을 예쁘게 하고 예쁜 글씨를 쓴 달걀이 한 개씩 들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달걀을 가지고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달걀에는 이런 글이 써 있었습니다. "우리를 지켜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자. 하나님은 사랑이 있고 마음 착한 사람을 도우신다." 이 말은 모자린드 부인의 가정에 가훈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기뻐하고 모자린드 부인에게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그날 오후 모자린드 부인은 낯선 소년을 만났습니다. 그 소년은 앓고 있는 어머니를 만나러 먼 길을 걸어가던 길이었습니다. 부인은 그 소년에게도 부활절 달걀을 주었습니다. 소년은 달걀을 받아들고 부지런히 길을 갔습니다. 어느 산 고개를 넘을 때 소년은 길에 쓰러진 기진한  병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소년은 그 병사가 너무 불쌍하여 가지고 가던 달걀을 병사에게 먹으라고 주었습니다. 병사는 고맙다고 말하고 달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달걀에 쓰인 글씨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랐습니다. 병사는 이 달걀이 어디서 났느냐고 물었습니다. 소년은 달걀을 준 부인에 대해 말해 주었습니다. 이 병사는 모자린드 부인의 남편이었습니다. 전쟁에 나갔다가 제대를 하여 돌아왔으나 집도 다른 사람이 살고 아내도 없어서 아내를 찾아다니다가 지쳐 쓰러진 것입니다. 모자린드 부인은 그 달걀 때문에 헤어져서 소식도 몰랐던 남편을 만났던 것입니다. 그들은 살던 집도 다시 찾고 하나님을 섬기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오늘 성도님들께 부활절 계란을 선물하려고 했는데, 준비과정에서 문제가 생겨서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렇더라도 부활절의 기쁨이 성도님들께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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