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은 세상을 지배할 수 있지만, 승리하지는 못합니다.

Evil can rule the world, but can’t win. 

다니엘 8장 1-14절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 하였느니라 He said to me, “It will take 2,300 evenings and mornings; then the sanctuary will be reconsecrated.” (다니엘 Daniel 8:14)

 

다니엘이 본 숫양과 한 숫염소 환상은 곧 세상을 통치하게 될 페르시아와 헬라 왕국을 의미합니다. 헬라 왕국의 분열로 탄생한 셀레쿠스 왕조의 안티오쿠스 4세는 주전 167년 이스라엘 민족을 혹독하게 박해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전에 파괴하고, 성전 제사를 금지했으며, 성전에서 제우스 신을 섬기게 했습니다. 그의 박해는 잔인했지만, 유다 민족은 마카비 혁명을 통해 하스모니안 왕조를 세웠습니다. 

 

다니엘의 환상은 하나님께서 일시적으로 악이 세상을 지배하도록 허용함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자녀를 정결하게 하기 위한 징계의 의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악이 끝까지 세상을 지배하도록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그들의 악은 ‘2300일 동안 유다 성소를 지배할 것이며,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될 것’(14절)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힘으로는 세상의 악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악을 제거하시고 결국 믿는 이에게 승리를 주시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우리로 하여금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악을 이길 수 있게 합니다. 그런 점에서 세상의 역사가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믿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생각해 보면 악의 지배를 받은 적도 많고, 실패한 적도 많았습니다. 자존심 상하는 일도 많고,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일들도 많았습니다. 세상의 잔인함과 나 자신의 부족함이 복합적으로 우리의 삶을 녹슬게 하고, 실패하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국 세상의 악을 정복할 것이며,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승리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성경의 약속을 믿습니다. 오늘도 이 말씀을 붙들고 주님과 함께 할 것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