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샬롯츠빌한인교회

목회칼럼

2012.03.20 00:30

왜 저입니까?

조회 수 2130 추천 수 17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서 애시(Arthur Ashe)는 전설적인 흑인 테니스 선수였습니다. 1960년도와 70년도에 활동했고, 모든 테니스 선수들의 꿈인 그랜드 슬램에서 세 번이나 우승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흑인 출입이 금지된 테니스 코트에서 공원 관리인이었던 아버지 덕분에 테니스 라켓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1983년 심장 수술 때 HIV에 감염되었고, 이를 1990년에 발견했습니다. 1993년 그는 불과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 뉴스앵커는 눈물로 이 소식을 전했다고 합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도 그를 애도하였고, 그의 고향인 버지니아 주지사도 그의 시신을 묻히기 전까지 버지니아 주지사의 관사로 모셔서 수많은 추모객들을 맞으면서, ‘정다운 친구이자 우리가 본받을 거인’을 잃어 참으로 슬프다고 애도를 표했다고 합니다.

그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이유는 정작 스포츠에 있지 않았고, 교육과 인권, 그리고 에이즈에 대한 그의 관심과 헌신 때문이었습니다. 에이즈에 감염된 것을 알면서 그는 전보다 더 정력적으로 사회활동에 나섰습니다. 남아프리카의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항의시위에 나섰고, 에이즈로 죽기 얼마 전엔 아니티 난민에 대한 미국의 잔인한 정책에 항의하다가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한 자신에게 에이즈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흑인 됨이라고 하면서 “에이즈는 몸을 죽이지만 인종차별은 정신(soul)을 죽인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남 아프리카의 넬슨 만델라가 미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만나길 희망했던 인물도 바로 아서 애쉬였습니다.

아서 애쉬를 그렇게 만든 가장 근본적인 힘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그가 에이즈에 걸린 것이 알려졌을 때 전 세계 팬들로부터 수많은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중 한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적혀 있었습니다. “왜 하나님은 그처럼 나쁜 병을 위해 당신을 선택해야 했습니까?” 이 때 애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5,000만 명의 어린이들이 테니스를 칩니다. 그중 500만 명이 테니스를 정식으로 배우고, 그중 50만 명이 직업 선수가 됩니다. 그리고 그중 5만 명이 리그전에 참여하고, 그들 중에서 5,000명이 그랜드슬램 대회에 참여할 자격을 얻습니다. 그리고 그중 50명이 윔블던에 참여할 자격을 얻습니다. 그중 네 명이 준결승이 진출하고, 그중 두 명만이 결승전에 갑니다. 저는 제가 윔블던 우승컵을 들었을 때, ‘왜 접니까?’라고 묻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오늘 고통을 당한다고 해서 “왜 접니까?”라고 물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것이 그의 인생을 아름답게 만든 신앙 고백이었습니다. 이 고백이 그의 짧은 50년의 인생을 더욱 아름답게 했습니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당신의 고백은 무엇입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 변화의 사명, 변화에 대한 갈망 주병열목사 2013.12.11 987
179 변화가 아니라 용서를 주병열목사 2009.02.09 2589
178 벽걸이 에어컨 기증 주병열목사 2008.06.08 3566
177 범사에 감사하라(2) 주병열목사 2012.09.16 1342
176 범사에 감사하라(1) 주병열목사 2012.09.16 1555
175 벌이 꿀을 만드는 이유 주병열목사 2010.08.02 2946
174 발레리 가토(Valerie Gatto) 주병열목사 2014.06.18 644
173 반딧불 목회자 모임 주병열목사 2013.02.25 1361
172 반딧불 모임 주병열목사 2011.08.01 1626
171 목적이 이끄는 리더십 세미나 주병열목사 2008.12.29 3025
170 맥락을 잃어버린 글들 주병열목사 2014.08.21 765
169 말씀 묵상(9) - 온전히 여호와께 순종하였은즉 (신명기 Deuteronomy 1:34-46) admin 2020.03.26 189
168 말씀 묵상(8) - 우리를 안아서 인도하시는 하나님 (신명기 Deuteronomy 1:19-33) admin 2020.03.24 174
167 말씀 묵상(75) -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기십시오 Cast all your anxiety on Him. (출 4:18-23) admin 2021.04.13 727
166 말씀 묵상(74) -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Lord. Please send someone else. (출 4:10-17) admin 2021.04.12 399
165 말씀 묵상(73) - 인생지사 하나님의 섭리 You are living in God’s providence. admin 2021.04.08 319
164 말씀 묵상(72) - 일부러 잊으려 함 They deliberately forget (벧후 2 Peter 3:1-9) admin 2020.12.30 441
163 말씀 묵상(71) - 그들은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합니다 They blaspheme in matters they do not understand (벧후 2 Peter 2:12-22) admin 2020.12.29 308
162 말씀 묵상(70) - 마귀를 대적하라 Resist the devil (벧전 1 Peter 5:8-11) admin 2020.12.22 305
161 말씀 묵상(7) - "감사와 기쁨, 그리고 자원함" Thanks, Joy and volunteering (신명기 Deuteronomy 1:9-18) admin 2020.03.23 13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5 Next
/ 1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