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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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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를 아십니까? 그는 북 이스라엘에서 활동했던 아주 위대한 선지자였습니다. 그가 기도했을 때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았었고, 850명의 이방 선지자들과의 영적 대결해서 승리하기도 했으며, 마지막에는 죽음을 보지 않고 불수레와 불말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구약성경의 마지막은 엘리야 이야기로 마무리되고, 마태복음 17장에서는 예수님께서 높은 산에서 변화되셨을 때 모세와 함께 나타나서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 의논하기도 했었습니다(눅9:31).

하지만 그는 위대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이세벨의 협박을 두려워하여 브엘세바까지 도망가서 하나님께 자신을 죽여달라고 구하기도 했고, 다시 호렙 산까지 가서 회복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심각한 우울증의 고통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만 홀로 있다는 고독감을 견디지 못한 것입니다. 850명의 이방 선지자와 대결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의지가 더하여진, 지나친 열심이라는 측면이 보이기도 합니다. 엘리야는 영적으로 승리하는 최고의 순간에 영적 중심을 잃어버리는 실수를 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엘리야가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약5:17)”이라고 말씀합니다. 기도로 하늘의 비를 오지 않게 하고, 850명의 이방 선지자를 제압하는 승리를 경험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교만함 때문에 영적으로 추락하여 바닥을 칠만큼 처절하게 내동댕이쳐진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그는 분명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사람이었으면서, 그러면서도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을 감당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엘리야는 우리에게 굉장한 위로와 소망을 주는 인물입니다. 그를 깊이 연구하고 묵상할 때 우리는 오늘의 시대에서 인간적인 절망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는 은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연약한 한 인간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위대하게 쓰시고 계신가를 알게 됩니다. 교만과 우쭐함, 그리고 우울증과 영적 의기소침함 등에 절망할 때 주님은 그에게 까마귀를 통해 먹을 것을 보내주시고, 그가 다시 힘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리시다가 새로운 사명을 맡기시는 주님의 모습에서 자상하신 아버지 혹은 어머니의 모습을 봅니다.

이번 수요일부터 약 10회에 걸쳐 엘리야에 대한 말씀을 나눌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과 동행하며, 어떻게 그분의 은혜와 능력을 맛보며 살 수 있겠습니까? 엘리야에 관한 말씀은 어렵고 힘든 삶의 자리에서 실패와 낙심으로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큰 힘과 용기, 삶의 결단을 줄 것입니다. 엘리야의 삶과 사역을 통해 주의 능력을 얻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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