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샬롯츠빌한인교회

목회칼럼

조회 수 2193 추천 수 2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 목회자가 환자를 심방했을 때, 환자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목사님, 이렇게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 때 손을 내저으며 “아닙니다. 심방은 목사로서 당연한 의무입니다. 저는 그저 의무를 감당한 것 뿐입니다” 라고 말할 사람이 있을까요? 만약 그렇게 말한다면 그것은 환자를 위로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연하고 정직한 표현일 수는 있지만, 아픈 사람을 위한 말은 아닙니다. “성도님을 뵙게 돼서 저 역시 기쁩니다.” 라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환자가 목회자를 반가워하듯이, 목회자도 환자를 보면서 반가워하고 기뻐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여기에 목회자로서의 의무는 사라지고, 둘 사이에 나누는 감사와 기쁨, 그리고 사랑만 존재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때도 역시 같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지음 받은 존재입니다. “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들을 내가 지었고 만들었느니라” (이사야43:7). 여기에는 거역할 수 없는 인간 존재 명령이 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올무가 아닙니다. 목회자가 환자를 심방할 때 기뻐할 수 있듯이, 인간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때 무한한 기쁨과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 안에 거할 때 의무이행이나 율법에 대한 무조건적인 순종의 개념이 사라지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나누는 사랑과 은혜, 감사와 기쁨만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그분 안에 거할 때만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엄마가 아기를 키우는 수고를 의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믿음 안에 있는 원리입니다. 하나님 안에 거할 때 무한한 자유와 기쁨, 그리고 영광을 발견합니다. 아주 단순한 진리이지만,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이런 기쁨을 맛보는 것은 의외로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세상적인 삶의 원리에 너무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만일 말씀을 보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와 찬양을 통해 그분께 가까이 나아간다면 그분 안에서 무한한 은혜, 영광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진짜 예수를 믿는 기쁨입니다. 이런 기쁨을 함께 누리십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 말씀 묵상(7) - "감사와 기쁨, 그리고 자원함" Thanks, Joy and volunteering (신명기 Deuteronomy 1:9-18) admin 2020.03.23 139
139 말씀 묵상(70) - 마귀를 대적하라 Resist the devil (벧전 1 Peter 5:8-11) admin 2020.12.22 305
138 말씀 묵상(71) - 그들은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합니다 They blaspheme in matters they do not understand (벧후 2 Peter 2:12-22) admin 2020.12.29 306
137 말씀 묵상(72) - 일부러 잊으려 함 They deliberately forget (벧후 2 Peter 3:1-9) admin 2020.12.30 440
136 말씀 묵상(73) - 인생지사 하나님의 섭리 You are living in God’s providence. admin 2021.04.08 319
135 말씀 묵상(74) -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Lord. Please send someone else. (출 4:10-17) admin 2021.04.12 398
134 말씀 묵상(75) -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기십시오 Cast all your anxiety on Him. (출 4:18-23) admin 2021.04.13 727
133 말씀 묵상(8) - 우리를 안아서 인도하시는 하나님 (신명기 Deuteronomy 1:19-33) admin 2020.03.24 174
132 말씀 묵상(9) - 온전히 여호와께 순종하였은즉 (신명기 Deuteronomy 1:34-46) admin 2020.03.26 189
131 맥락을 잃어버린 글들 주병열목사 2014.08.21 765
130 목적이 이끄는 리더십 세미나 주병열목사 2008.12.29 3025
129 반딧불 모임 주병열목사 2011.08.01 1626
128 반딧불 목회자 모임 주병열목사 2013.02.25 1361
127 발레리 가토(Valerie Gatto) 주병열목사 2014.06.18 644
126 벌이 꿀을 만드는 이유 주병열목사 2010.08.02 2946
125 범사에 감사하라(1) 주병열목사 2012.09.16 1555
124 범사에 감사하라(2) 주병열목사 2012.09.16 1342
123 벽걸이 에어컨 기증 주병열목사 2008.06.08 3566
122 변화가 아니라 용서를 주병열목사 2009.02.09 2589
121 변화의 사명, 변화에 대한 갈망 주병열목사 2013.12.11 987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5 Next
/ 1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