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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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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중에 강명관선교사에 대한 두 개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강명관선교사는 아마존에서 선교하는 분으로, 3년 전 LA 코너스톤 교회에 Connection이라는 목회자 모임에 초청받아 갔을 때 만났었고, 저에게 큰 도전과 감동을 주었던 분이셨습니다. 얼마 후 그의 아마존 선교 현장을 서울 명성교회에서 촬영해서 선교 보고용으로 만들어졌고, ‘소명’이라는 제목의 선교 다큐멘터리 영화로 일반 영화관에서도 상영이 되었습니다. 당시 아프가니스탄에서 있었던 선교 문제로 한국 교회와 사회가 시끄러웠었기 때문에 기독교에 대한 바른 이해와 선교사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해 달라는 감독의 요청에 “이 필름이 그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도구로 쓰여진다면…”이라는 생각에 순종하며 따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예상치 않은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는 이 영화로 인해 헌신하는 선교사들에게 누를 끼치진 않을까 염려했지만, 몇 몇 동료 선교사의 오해와 영화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전달받은 위클리프 성경번역 선교회의 호출이 있었고, 장시간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영화 제작으로 인한 어떤 이익도 받지 않았음을 분명하게 말했지만, 결국 강선교사 부부는 아마존의 바나와 인디오들에게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채 선교회 본부가 있는 미국에 잠시 체류하게 되었습니다. 억울함과 다시 아마존 밀림으로 돌아가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것 때문에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그의 글에 절절히 묻어나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 결국 다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메일에서 아마존을 사랑하는 강 선교사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의 글에서 이런 구절을 볼 수 있다. “(2월) 아마존이 그립다. 아마존 생각이 많이 난다. 전기가 없어서 불편하고 벌레 때문에 힘들었지만, 그것은 고난이 아니었다…” “(3월/4월) 습하고 더운 공기를 들어 마실 때에도 느낌이 없더니 달라붙는 벌레와 적막한 밤의 동물 소리와 정글의 어두움이 드디어 아마존에 돌아왔음을 실감나게 한다…” 그를 힘들게 한 것은 선교지의 열악한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선교지를 그토록 사랑하고 돌아가고 싶어하는 참 아름다운 강 선교사의 마음에 다시 한 번 도전을 받았습니다. 심순주 선교사님이 쓴 글과 그의 자녀들이 부모님께 드리는 위로편지를 교회 웹 사이트(http://kccic.org/bbs/zboard.php?id=mission_bbs&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5)에 올려놨습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우리도 주님을 그렇게 사랑하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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