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샬롯츠빌한인교회

목회칼럼

조회 수 2650 추천 수 24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이사야 52:7)” 이사야 52장은 포로민이 페르시아에서 돌아오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시온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1절)” 하며 해방자가 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기 위해 잠 자는 이들을 깨우며 준비하는 이들의 흥겨움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새 옷을 갈아 입고, 티끌을 떨어버리며, 목에 걸려 있던 포로민의 끈을 풀어버립니다. 새로운 신분, 새로운 삶을 향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정말 멋지고 상상하는 것조차 기쁜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바벨론의 포로 생활을 하느라고 고된 삶을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그렇다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길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 길은 바벨론에서 살던 것보다 더 힘들고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광야를 지나면서 들판에서 잠을 자야 하고, 밥을 먹지 못하거나 마실 물을 구하지 못해 갈증을 견뎌야 했습니다. 때로는 발이 부르트고, 먼지 속을 걸어가야 했습니다. 뜨거운 태양볕을 피하기 위해 밤에 길을 걸어야 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그 길을 지루해하거나 괴로워하지 않았습니다. 본향으로 가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 길을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가는 것에 비유했습니다(사40:31). 청년들도 피곤하고 곤비하지만, 여호와를 앙망하며 예루살렘을 향해 가는 발걸음은 피곤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도의 삶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포로 귀환민입니다. 힘든 길을 힘들다 하지 않고 소망과 기쁨, 설렘과 감사로 살아가는 마음입니다. 현실이 어려운 이유는 포로 귀환민으로서의 마인셋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얼마 후면 도착할 본향을 향해 가는 사람들이 잠시의 고통을 참지 못한다면 왜 바벨론을 떠난 것일까요? 예루살렘을 보고 싶고, 죽어도 그곳에서 죽고 싶고, 고생을 해도 그곳에서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진 것이 유다인들의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바로 그런 마음으로 사는 것이 또한 성도의 삶입니다. 그런데 제 안에 그 마음을 잃어버리고 사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불편함이 불편해지는 것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0 선교 첫 날 주병열목사 2013.07.16 1020
199 말씀 묵상(58) - 우리가 절망할 때도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Even when we are disappointed, God is working (로마서 Romans 11:1-10) admin 2020.08.17 1021
198 자발적 절제 주병열목사 2013.10.09 1027
197 감사 주병열목사 2013.09.20 1066
196 단기선교 점검 주병열목사 2013.06.19 1110
195 성경의 파노라마 Panorama of the Bible 주병열목사 2015.06.13 1134
194 새로운 시작 BEGIN ANEW 주병열목사 2017.01.08 1134
193 게시판 글 주병열목사 2013.09.25 1135
192 두려워하지 마소서 Don’t be afraid. (창세기 Genesis 50:19) 주병열목사 2015.01.28 1140
191 소통하는 교회 주병열목사 2013.08.29 1154
190 사랑과 무관심 사이 Between love and indifference pastorju 2018.02.13 1154
189 꿈 꾸는 성도, 환상을 보는 성도 주병열목사 2014.01.21 1164
188 신학, 말씀, 일치 주병열목사 2012.10.23 1210
187 처음처럼 주병열목사 2013.03.11 1259
186 두 개의 얼굴 그림 주병열목사 2013.04.23 1284
185 직면해야 할 현실 주병열목사 2013.01.29 1326
184 범사에 감사하라(2) 주병열목사 2012.09.16 1342
183 반딧불 목회자 모임 주병열목사 2013.02.25 1361
182 선교의 희생과 유익 주병열목사 2012.10.02 1362
181 교회의 재정 투명성 주병열목사 2013.02.04 137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15
위로